라틴아메리카 사용법 - HOW TO USE Latin America
에스피노사 벨트란 리엔.연경한 지음 / 바른북스 / 2021년 10월
평점 :
절판


 


우리 사회 곳곳에 퍼져 있는 멕시코 음식의 존재로부터 한국에도 중남미 문화가 깊숙이 개입해 있음을 알 수 있다. 일례로 나초는 그냥 맛이 좋아 먹기만 하면 간단한 스낵에 불과하지만 그 안에 숨겨진 문화적 코드는 한국 사회에도 중남미 문화가 여러모로 번식하고 있음을 알려주는 하나의 상징이다. 우리로 치면 뻥튀기나 강냉이쯤 되는 멕시코의 나초가 지닌 문화적 의미는 과연 무엇일까?(-12-)


우리보다 많이 뒤처진 국가로 인식되고 있는 것과는 반대로 아르헨티나는 적어도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만큼은 세계 어느 메트로 폴리스와 견주어도 규모나 인구 면에서 뒤지지 않는다. 수많은 마천루, 고층 빌딩, 화려한 갤러리 밒 패션 센터 등은 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명성과 화려함을 보여준다. (-58-)


콜롬비아의 수도,보고타는 남미라는 우리의 기대와 다르게 그리 따뜻하지 않다. 이유는 보고타가 안데스 산맥 근처에 있는 고원지대에 위치해 있어서 일년 내내 선선한 날씨의 상춘기후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보고타는 해발 고도 2,640 미터에 위치해 있어서 콜롬비아가 비록 적도 인근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년 내내 한국의 봄이나 가을 같은 날씨를 보인다.'남아메리카의 아테네' 라는 세간의 거명 답게 도서관, 대학교, 금융기관, 무역센터 ,문화센터 등이 수도 전반에 걸쳐 빼곡히 자리해 있다. (-107-)


실제로도 쿠바에 사는 사람들은 겉으로 보이는 올드 타운의 멋스러움을 좋아하고 사랑하지만 한편으로는 서구 자유주의 국가들의 초고층 빌딩과 화려한 네온사인 등을 염원하며 보다 나은 자유와 경제적 부를 위해 해외로의 이주를 희망하고 있다. 쿠바에서 미국으로 가는 불법 이주민들 즉 보트피플 문제는 이미 오래전부터 미국과 쿠바 사이에서의 주된 국가적 아젠다였음을 잊지 말자. (-137-)


멕시코, 브라질, 아르헨티나, 칠레, 콜롬비아, 쿠바. 이들의 면면을 보면 나라 이름보다 축구가 먼저 떠오를 정도이다. 사회주의 국가 쿠바는 유일하게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가 생각났다. 월드컵 축구 강국이 즐비한 남미 여러 나라는 국가 하나하아 상징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었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멕시코와 붙어서,이기고 진 경험이 있는 데한민국이며, 우루과이, 파라과이 추구 선수 몇몇 생각났다.


열정과 흥이 넘치는 남미는 콜롬버스가 남미를 발견하기 전까지 잉카제국이 있었던 공간이다. 안데스 산맥이 있고, 남북으로 길게 뻗어 있는 칠레, 그리고 메시가 있는 아르헨티나가 있다. 그 나라의 문화적 이론을 알게 된다면, 시장 가능성을 이해할 수 있고, 그 나라 특유의 기후,날씨, 정서, 그들의 의식주를 알게 된다. 한국인 하면 빠질 수 없는 고추도 남미에서 건너온 식량자원이며, 앞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특징, 그들의 라이프 스타일은 남미적인 색채와 미국적인 색체가 섞여 있었다. 즉 우리가 알고 있는 남미는 남미가 가진 고유함이 공존하고 있으며, 살아남기 위한 그들의 의식주에 깃들여져 있는 문화적인 요소들, 그 요소들이 모여서,남미 특유의 문화가 존재하고 있으며, 그 나라 고유의 독특함이 있다. 마약과 폭력의 온상으로 여겨지는 콜롬비아 마저도, 편견과 선입견에서 벗어난다면, 그들의 장점과 강점을 발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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