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의 쓸모 - 고정 관념을 깨는 ‘철학 사고’ 사용법
호리코시 요스케 지음, 이혜윤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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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 보면 철학자의 철학이야말로 늘 비판에 활짝 열려 있다. 몇 십년 , 몇 백년에 걸친 무수한 비판을 견디고 시대와 환경에 따라 새로운 해석이 붙으면서 시대를 뛰어넘어 평가되어 왔다는 점이 그 증거다. (-30-)


말로 표현하기 어려워서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던 것을 개념과 말로써 구별하고 파악하는 일을 우리는 철학이라 부른다. (-48-)


스스로 생각하고, 구축한 철학은 그 누가 뭐라 해도 자기 자신의 것이다. 그렇기에 유연하고, 막히는 부분이 있다면 얼마든지 바꿀 수도 있다. (-100-)


철학 대화에서는 참가자끼리는 유대감이나 가치관 공유가 중요하지 않다. 질문의 공유를 통해 각자 고민하고 타인의 생각을 받아들여 변화한다. 즉, 그곳에는 개개인의 성장만이 있을 뿐이다. (-128-)


경청이란 지극히 세련된 행위다. 경청해 주는 사람이 있을 떄 우리는 안심하고 말할 수 있다. 말하는 사람이 다서 정리되지 않은 말을 늘어놓더라도 듣는 사람이 어떻게든 이해할 애쓰는 것이 경청이다. 그런 의미에서 듣기란 말하기보다 어려운 일이다. 이러한 경청의 상호작용이야말로 철학 대화를 가능케 하는 원동력이다. (-157-)


실제로 구글과 애플 등 초대형 IT 기업은 풀타임으로 근무하는 철학자를 고용한다. 그들은 '인하우스 필로소퍼' 라 불리는 기업의 전업 철학자에 해당한다. 처음은 나도 무척이나 놀랐지만, 생각해 보면 부자연스러운 일도 아니다. (-193-)


인생과 가치관이 다양화된 현대에는 비즈니스를 할 때도 답이 없는 문제를 다루는 스킬를 빼놓을 수 없게 되었다. 타사와의 차별화를 꾀하고 자사의 유니크한 세계관을 구축하여 독자적인 비전을 표현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193-)


20세기와 21세기의 차이는 철학의 가치에 비중을 두고 있다. 20세기에 철학을 전공한 사람들에게 취업은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가 먼저 걱정과 고민의 이유였고, 졸업 이후 진로를 신경쓰는 게 급선무였다. 21세기는 철학의 세기이다. 애플과 구글이 철학, 인문학을 도구 삼아 기업을 키워 나갔기 때문이다. 정담을 찾아내는 20세기와 정답이 없는 상태에서 정답을 만들어내는 21세기의 차이는 여기에 있다. 즉 이 책에서 얻고자 하는 것은 여기에 있었으며, 철학을 통해서 우리는 원하는 것을 얻게 됟고, 그 과정에서 철학이 현실에 어떻게 쓰여져야 하는지 깊은 고민을 마주하게 된다. 철학 대화, 철학 컨설팅에 대해서 이 책에서 공론화하고 있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즉 어떤 철학적 메시지를 담아내고, 그 안에서 새로운 가치를 구현해 나가는 것, 세련된 경청 속에 녹여내고 있는 철학적인 메시지,그것이 어떤 효용가치를 만들어 내는지 아는 것, 세상을 이해하고, 개념화하고, 모호한 것을 구체화하고,구별할 수 있는 과정 속에 철학의 힘이 동원될 수 있으며, 철학을 통해서 우리는 무에서 유를 만들어 내고, 그 안에서 성장과 변화를 얻고자 한다. 무지한 존재가 철학을 통해 앎을 만들고, 철학을 통해 무를 유로 전환할 수 있으며, 철학 사고를 통해 상황과 의미, 가치를 엮어나갈 수 있다.즉 이 책을 통해서 우리는 철학을 이해하는 것 뿐만 아니라, 찰학의 효용성을 발견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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