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극히 개인적인 질문은 사양하겠습니다 - 당신에게는 아무것도 해줄 말이 없습니다
홍지원 지음 / 센세이션 / 2021년 10월
평점 :




상처를 받거나 서운한 일이 있으면
표현하지 못하고 마음으로 숨기는 경우가 있다.
서운함과 오해가 쌓이면
이해할 수 없는 거리가 생긴다.
마음이 맞지 않을때
어긋나기 시작할 때
가만히 있는게 아니라
생각을 이야기하고 감정을 나누면
해결점을 찾게 되지 않을까. (-13-)
정말 평생을 친하게 지냈던 사람과
아무렇지않게 덤덤하게
멀어지는 순간이 오게 된다.
나를 두고 하는 이야기들이 흘러오면
참을수 없이 마음이 아파진다
아무것도 모르면서. (-16-)
때로는 그윽하게
어떤 일을 단기간에 이루려고 하지 마라
빨리 이루어지는 만큼
한순간에 무너지기 마련이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빠르게 올라간다는 것은
다른 사람을 짓누르고 그 위에 선다는 것과 같다.
조금은 깊이 있게
신중하게 선택하며 집중해도 늦지 않다. (-24-)
다른 사람이 말하는 조언과 충고가 있다
모두 나를 위한 것이라고 하지만
어디까지나 선을 지키고
잔소리은 하지 말아야 한다.
쓰고 달고 다양한 이야기들을
받아들이되 , 그 말에 휘둘리지는 말아야 한다.
때로는 겸손하게,
때로는 단호하게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32-)
너에게 하고 싶었던 말
경험하지 않으면 아무 것도 모른다.
인생이든 사랑이든 그 어떤 것이든 경험한 만큼 단단해진다. (-54-)
단풍이 물들어 가는 것도
낙엽이 떨어지며 앙상한 가지만 남아
다음 계절을 준비하는 것도
푸른 새싹이 돋아나 꽃을 피우는 것도
누군가를 만나기 위한 과정을 인내하는 것도
삶을 버티며 끊임없이 이겨내는 것도
그 모든 아름다움은
많은 어려움을 견뎌야 한다. (-58-)
지금 이 순간을 살자
멀리 보는 게 어려울 수밖에 없다.
당장 내일의 일도 모르는 삶이니까
그저 오늘은 후회없이 살아야 한다.
행복하고 평안하게 최선을 다해서 (-82-)
지루하지 않은 긴 대화
나와 이야기 하는 것을
피하지 않고 지겨워하지 않으며
편안하게 일상을 나누는 사람이
곁에 있다는 것은
정말 깊이 사랑하고 있다는 증거다. (-95-)
처음 약속한 그대로 걸어가자
나란히 걸어간다는 것은 많은 의미가 담겨있다
서로 걸음을 맞춰야하고
살펴야 하며, 같은 곳을 바라봐야 한다.
사랑하는 마음, 다정한 눈빛이 중요하다.
사랑하는 사람과 나란히 걸어가는 것은
끝까지 해야한다는 뜻이다. (-98-)
수줍게 인사를 건네며
보고 싶은 사람이라 했다.
새로운 새싹이 돋아나는
사랑스러운 봄 같았다.
하지만 우리는 어느 순간
생기없는 꽃처럼 시들해졌다. (-109-)
마음을 내어주고
정을 주었기 때문에
그 기간만큼의 시간이 필요하다.
정리할 시간,
떼어낼 마음의 크기
도대체 얼마큼 울어야 끝낼 수 있을까. (-113-)
떠나야 한다는 걸 직감적으로 알아차렸다.
너무나도 조용했던 분위기를 더는 끌어올릴 만한
어떤 것을 생각해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더불어 너의 한마디가 내 마음 속 깊은 곳에
자리 잡아 박혀 버렸다.
이제 우리에 대해 자신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122-)
깊은 흔적
헤어진 이후로 멧힌저 알림을 꺼놓았다.
진도이 우리면 너일 것 같아서 자꾸 들여다본다
주변에서는 왜 그렇게 핸드폰을 잘 안보는 거냐고
불편해하지만 어쩔 수 없다.
애틋한 사랑이 담긴 대화에 정작 우리는 없고
각자의 인생만 남았으니까 (-129-)
낯선 공기
너와 걸었던 거리르 다른 사람과 마주하니 이상하다.
그때의 우리는 왜 그렇게 진심을 내보이지 않았을까
있는 그대로 느끼는 감정을 나열하지 못했을까
끝내 하지 못한 것만 남은 채 모질게도 잊어가고 있다.(-134-)
사랑, 연애, 그리고 만남, 행복에 관한 에세이였다. 책 한 권 속에는 내 삶이 있었고, 나의 기억이 현존하고 있었다. 삶에 대해 언급하고, 내 삶을 반추하게 되며, 나의 선택과 나의 결정과 ,나의 판단에 대해서 한번 성찰하게 되었다. 삶이 있으면 죽음이 있다.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있고,가까워짐이 있으면, 멀어짐이 있다. 서로 알지 못했던 두 존재가 시간이 지나 조금씩 조금씩 가까워지면, 정이 생기고, 사랑이 생기며, 삶이 공유된다. 그리고 서로 애틋한 마음이 나타날 때가 있다.
사랑이란, 연애란 그런 것이다. 비록 이어질 수 없더라도, 그것이 내 삶에 변화를 주는 것은 , 내 삶의 발걸음,행복이 되고,의미가 되며,가치가 될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삶을 생각하게 되고, 내가 소중히 여기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 때로는 많은 것을 포용하고, 때로는 단호하게 나를 지키는 것, 원칙과 절차, 기준이 필요한 이유는 여기에 있었다. 나를 위한 삶, 남과 비교하지 않는 것, 집착하지 않고, 적절한 거리를 두고, 나를 지키는 것, 멀어지지도, 가까워지지 않는 .. 딱 적당한 거리, 적당한 관계, 적당한 사랑이, 나를 지키고, 상처에서 멀어지고, 현재를 행복으로 만들어가는 나만의 원칙이라는 걸, 이 책을 통해 나를 다시 한번 되돌아 보게 된다. 견디며 살아가되, 단단하게, 그리고 현재를 살아가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