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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뇌는 왜 충고를 듣지 않을까?
에릭 라 블랑슈 지음, 조연희 옮김 / 일므디 / 2021년 11월
평점 :

이 책은 인지에 관한 책이다. 즉, 우리가 알고 있다고 여기는 것, 그러한 생각을 바탕으로 결정을 내리는 것과 관련이 있다. 그래서 당신이 최고 경영자, 결정권자, 도박사, 혹은 당신 자신에 대해 더 잘 알고 싶은 사람이라면, 매일매일의 결정을 내리는데 유용한 정보를 이 책에서 발견할 것이다. (-15-)
인지 편향을 잘 이해하기 위해 착시 현상을 예로 들어 보겠다. 착시 현상은 시각이 주변의 다른 정보의 영향을 받느 현상이다. 이처럼 인지 편향도 어느 정도는 판단에 좌우된다. (-36-)
결론은 인지 편향은 모든 인지 기능의 근원에 개입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인간은 책임이 없다. 인지 편향을 잠재우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인지 편향이 하는 말에 귀 기울이지 않거나, 소리를 질러도 '무시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75-)
친구가 온라인으로 전화번호부를 유통하는 스타트업을 창업하겠다고 한다. 그의 삭기를 꺾지 않으면서도, 이 사업이 '제2의 구글'이 될 일은 없으니 적금을 깨지 말라고 설득하기는 왜 이리 어려울까? 이미 몇 년간 수많은 IT 스타트업 회사가 실패했다. 하지만 친구는 자신이 제2의 빌게이츠, 제2의 마크 저커버그가 될 거하며 운을 믿고 싶어한다. 심지어 "너도 돈 벌고 싶으면 내 사업에 투자해!" 라고 말한다~
그에게 흥분을 가라앉히라고 하며 생존 편향을 알려 주어야 할 것 같다. (-119-)
인간의 뇌에 대해서 이해는 것은 여전히 요원한 일이다. 세상을 인식하고, 그 안에서 인식의 결과물에 대한 도출과 책임을 얻는 것이 요구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살면서 우리 스스로 인지 편향에 시달리게 되고, 그것이 내 삶에 필연적으로 후회와 연결된다. 실패하지 않기 위해서, 리스크를 줄여 나가는 것, 인간의 심리, 문화를 이해하려고 애를 쓰려고 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었다.
책에는 인지 편향을 크게 네가지로 구분짓는다. 정보 추리기, 방향 찾기, 빨리 행동하기, 기억을 단순화하기 이다. 이 네가지를 다시 24가지로 세분화하고 있으며, 틀 효과, 확증 편향, 편향 맹점, 기준점 편향, 낙관주의 편향, 클러스트 착각, 공정한 세상 가설, 기본적 귀인오류, 권위자 편향, 후광효과,생존 편향, 지식의 저주, 더닝 크루거 효과, 반발, 결합 오류, 이케아 효과, 매몰 비용 편향, 포러 효과, 점화 효과, 자기 위주 편향, 가용성 편향, 단순 노출 효과, 거짓 기억, 사후 과잉 확신 편향이다.
여기서 문득 떠오른 것이 결혼, 주식투자, 창업이다. 인간의 인지와 오류를 아는 것은 삶에 있어서, 선을 넘지 않고, 스스로 경계를 짓는데 효율적이다. 즉 스스로 계산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자신은 손해가 되지 않는 일은 선택하지 않는다고 착각한다. 독서를 하능 이유는 인간의 인지 오류를 줄어 나가기 위해서다. 이 책을 읽으면, 그 사람을 헛똑똑이라 부르기 십상이다. 그건 결혼도 마찬가지이고, 주식 투자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주식 전문가 조차도, 이 인지 편향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인간 스스로 오류를 범하고 있기 때문에 인간의 어리석음이 반복적으로 노출되고 있다. 그 하나 하나 짚어 나가는 것, 착각과 착시, 거짓이 자주 나타나고 있는 이유가 어디에서 기인하는지 찾아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창업 시 남들이 성공하는 나도 성공할 수 있을 거라는 착각도 인지오류의 결과이며, 선거에서 한 번 당선되면, 또다시 당선될거라고 착각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