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오포이트리
좌용주 지음 / 이지북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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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가 탄생한 이후의 지구 역사 약 46억 년간을 지질학적으로 추적한 시간을 지질시대(geologic time) 라고 한다. 지질시대는 땅을 이루고 있는 지층과 그 속에 들어있는 화석으로 더 자세하게 구분할 수 있다. 지층을 시대별로 주별하려는 노력은 유럽의 지질학자들에 의하여 18세기 말부터 시작되었는데, 그들은 특히 지사학의 법칙을 발견하여 지층 구분에 사용하였다. (-23-)


암석은 광물의 집합체이다. 어떤 암석은 같은 시기의 광물들이 모여 만들어진다.가령 화성암처럼 고온의 마그마가 식어가면서 광물들이 만들어지고 그 광물들이 암석을  구성하게 되면, 암석의 나이는 광물들의 나이로 설정할 수 있다. (-121-)


현재의 지구에서 광합성이 진행되면 조류와 육상식물은 물을 전자공여체로 이용하여 이산화탄소를 고정하고, 산소를 부산물로 배출하고 있다.이 과정은 이산화탄소에서 산소를 떼어내고 탄소와 수소를 결합시켜 유기물을 만들기 위함이다. 그런데 이산화탄소에서 산소를 떼너내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전기음성도가 더 낮은 물속의 수소를 이용하고, 그 결과로 산소가 발생한다. (-198-)


먼저 우리 인류와 관련된 진화에서는 동물계의 탄생으로부터 척삭동물문이 나오고 , 척삭동물아문이 생겼다. 강에 대응하는 것이 포유강이지만 우리는 보통 포유류라고 부른다. 다시 세분하여 영장목이 탄생하고 거기서 사람속이 나왔다. 이런 진화의 계통에서 고생대라는 지질시대는 우리 척추동물의 대진화가 시작한 시기로 특정할 수 있다. (-285-)


인류는 최근 20만년 니라는 짧은 시간에 적도에서 극지방에 이르기까지 지구 전체로 확산했는데, 이런 생물은 대형 다세포생물로는 인간뿐이다. 그리고 과학과 기술을 토대로 문명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첨단 도구를 만들어냈으며, 이는 사람의 뇌가 아주 복잡하고 고도로 진화함으로써 가능했던 것이다. (-360-)



지오포이트리(Geopoetry) 란 지구의 이야기를 읊고 있으며, 땅과 시를 합성한 단어이다. 시가 가지고 있는 리듬과 운율을 저자는 땅의 역사, 지질의 역사에 내포하고 있으며, 은유적인 표현과 직감에 의존하고 있었다. 과학이 가지고 있는 보편적인 특징, 이성에 치우치지 않고, 지구는 어떻게 생겨났으며, 어떻게 인간은 어떻게 생명으로서 발자취를 남기게 되었는지, 인류의 처음, 원시세계로 나아가고 있었다. 지구과학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특성에 , 인간이 궁금해 하는 것들을 차곡차곡 챙겨나가는 독특한 구조를 추구하며, 과학적 접근에 나아가고 있었다.


인간이 지구의 역사를 알 수 있는 것은 광물에 의존한다. 지질의 역사가 지구의 역사였고, 인류의 역사와 연결되고 있었다. 태양계 전체라 만들어지기까지, 태양을 중심으로 수금지화목토천해명으로 이어지는 배열은 초창기 어떻게 흐름을 바꿔 나갔는지, 과학자의 숙명과 마찬가지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서 인간은 어떻게 지구의 생테계의 지배자가 될 수 있었고, 지구라는 한정적인 좁은 공간에 생명체가 만들어지는지 하나 하나 짚어 나가고 있었다. 


생명체가 되는 길, 무에서 유가 되는 것, 쉬워 보이지만 쉽지 않았다.생명체가 전혀 없는 초기 원시 지구에서, 인류의 원형이 되는 유기질이 만들어지고, 그 과정에서 , 수억 년에 걸쳐 DNA 가 만들어지게 된다. 단세포 생물에서, 다세포생물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멸종과 생성이 반복된다. 그 과정에서 지구의 지배자 공룡이 나타나게 되었고, 최근까지 여섯차례 대멸종이 관찰된다. 즉 지금의 포유류의 한 부류인 인간이 지배자가 된 것은 기껏해야 20만년 남짓이다. 그 과정에서 인간은 문명을 형상하였고, 과학과 문학, 정치 ,경제 전반에 기적과 혁신을 꾀할 수 있게 되었다.그것이 일종의 기적과 같은 상황이며, 우리가 지금껏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꿔 나갔으며, 앞으로 더 우리 앞에 닥칠 또다른 대멸종을 준비하여야 하는 이유는 지구가 처해진 환경적인 변화 속에 있다. 누구나 도전하기 힘든 구조 속에서 우리가 바꿔 나가야 하는 실체에 대해 하나 하나 짚어 나갈 수 있게 된다.


*이 글은 컬처블룸 카페를 통해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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