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산 한 바퀴 웅진 우리그림책 79
이경아 지음 / 웅진주니어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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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풍기랑 공기 청정기랑 전기 압력 밥솥, 인공지능 스피커가 산행을 시작했다. 높고 높은 산으로 산으로 올라가던 그 길을 서서히 천천히 올라가면서 들숨과 날숨을 쉬고,스피커와 공기청정기가 앞서고 있었다. 초록 물결, 신선한 공기, 높은 산 위를 올라가는 건, 혼자서 되는 건 아니었다. 서로 밀어주고, 당기고,자신이 가지고 있는 정보를 서로 공유하면서, 힘을 실어주고 있었다. 이 책에서 창의서이 나오는 대목이 여기에 있다. 


작가는 자연 속에 스토리텔링을 하고 있다. 현대적인 기술과 , 자연의 멋,이 두가지를 절충하는 것은 쉽지 않고, 우리에게 놓여진 숙제가 된다. 단순히 새로운 기술, 신기술이 내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고, 새로운 답을 찾아내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우리는 그것만 생각하지 않는다. 자연적인 미와 인공적인 미가 충돌할 수 있다. 자연 그대로 보존해야 하는 것은 잘 보존하고, 나머지 것은 후대에 넘겨 줄 수 있어야 한다. 인공지능, 스피커, 공기청정기, 새로운 것이 낡은 것으로 대체한다 하더라도, 본질은 사라지지 않는다. 즉 이 책에서 산과 공기는 자연에 해당된다. 스피커와 공기청정기는 인공적인 것이다. 즉 둘은 동떨어진 것이 아닌,각자의 스타일대로 살아가는 것이 아닌 서로 합의된 형태를 추구하면서, 새로운 가치와 의미를 만들어낼 수 있어야 한다. 지켜야 할 것과 보존됭어야 할 것이 무엇인지 구별할 수 있을 때, 서로 도와주고 함께 할 수 있다는 걸, 자연과 기술의 융합을 생각하게 되는 그림책이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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