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방황하는 사람은 특별하다 - Reinvent: 50대가 고유한 내 인생을 재발견하는 마지막 기회라면
마작가 지음 / 페스트북 / 2021년 8월
평점 :
나는 방황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특별하고 아름다운 존재인지 말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 방황하는 사람들이 자신의 특수한 사명을 발견하고 자신의 진짜 인생을 되찾길 바라는 마음이다. (-8-)
그것은 우리의 천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서였다.
탁월해지는 방법은 열심히 하는 게 아니다. 진짜 탁월해지는 방법은 내 천재성이 발휘될 수 있는 곳을 찾아 나를 거기에 놓는 것이다.
영상에서 나는 그것을 기질과 천성이라고 표현했다. (-49-)
나는 스타벅스 한국 매장수가 300개가 채 안 되던 시절 스타벅스 시애틀 본사와 <한국 스타벅스 브랜드의 제조 유통 및 수익분배에 대한 로열티 모델> 이라는 무시무시한 프로젝트를 진행한 적이 있다. 한 마디로 스타벅스가 한국에서 판매하는 커피와 각종 이익에 대해 얼마의 로열티를 어떤 근거로 스타벅스에 지불해야 하는지 그리고 그 최적의 숫자는 얼마인지를 문서와 숫자로 풀어낸 보안딱지가 덕지덕지 붙은 서류 뭉치이다.
이 몇 년의 경험은 이후의 내 커리어에 크나큰 영향을 미쳤다. 그 이유는 이렇다.
1) 내 이력서를 화려하게 장식해주었다.
2) 비즈니스 모델의 핵심을 간파하는 능력을 배웠다.
3) 복잡하고 길고 따분한 서류를 읽으면서 숫자와 의도를 재빨리 읽어낼 수 있는 눈을 갖게 되었다.
4) 스타벅스 본사를 몇 차례나 방문했고, 본사에서 한국으로 수차례 방문하는 과정에서 슽벅스를 설립한거물 하워드 슐츠를 만났다.
5) 전략 컨설팅 회사들이 하는 일을 배웠고 마케팅과 제조, 영업이 '사업'이라는 이름 아래에 어떤 유기적인 관계를 갖는지 배웠다.
6) 토론하고 설득하고 결정하는 생존 영어를 배웠다.
7) 이익이 부딪히는 두 집단이 어떻게 밀당을 하는지 배웠다.
8) 계약서의 기본을 배웠다.
9) 덕분에 미국 본토를 처음 가보았다.
10) 한국, 한국인에 대해 외국인의 눈에서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55-)
판촉이 없어도 자신의 매력으로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방법이 있다. 그 방법이 브랜드다. 자신을 상품이 아니라 브랜드로 끌어올리면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브랜드다운 전략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여러가지 요소 중 가장 핵심을 꼽으라면 나는 조저없이 말한다. 브랜드 전략의 핵심은 타기팅이다.
누구에게 말을 할 것인가.누구를 모을 것인가, 그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과 무엇이 다른가! (-163-)
탐험을 통해 나는 나만의 선언문을 갖게 되었다. 또한 그 비전을 현실로 만드는 구체적인 도구도 손에 쥐게 되었다. 내 승부처와 내 사람들이다. 내 사람들을 도와주고 함께 걸어가며 내 승부처에서 내 선언문을 현실로 만들 것이다. (-172-)
그 언저리 어딘가에 삶의 목절이 있다. 삶의 목적는 오직 주어진 나를 초월할 때에 발견된다. 많은 시대적 멘토들이 그렇게 말했다. 나도 그렇게 믿는다. 목적있는 삶은 비로소 의미를 갖게 된다.
삶의 의미를 발견했다면 잠시 그곳에 멈추어 서자. 주변을 가만히 들여다 보자. 우리가 잘 알지 못했을 뿐, 등불이 그곳을 비추고 있었다. 이 싣재의 사상가와 선지자들이 등불을 비추고 있었던 곳이다. 잘 보이지 않아서 가까이 불을 비춰서라도 사람들에게 알리려고 했던 철학자와 사상가들의 메시지이다. (-246-)
요즘 나는 방황하고 있다. 현재 하고 있는 일에 대해서 맥을 잡지 못하고, 비효율적으로 진행하고, 스스로 자책하고 자괴감을 느끼며, 안개속에 나 홀로 서 있는 기분이다. 내가 나 스스로 바보스러워지는 순간이다. 방황하였기에 이 책에서 위로를 얻게 되었고, 작가의 메시지가 무엇인지 분명하게 이해하게 된다. 현재 방황하고 있는 건 ,부정적인 것이 아닌 긍정적인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나의 현재에 대해서 스스로 꺠닫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에, 현재에 머무르고 있었으며, 방향과 목적지를 스스로 찾아내고 있지 않아서, 길을 해메고 있었던 거다. 그래서 이 책에 나오는 메시지가 나의 삶이었고, 나의 존재였으며, 내가 놓치고 있었던 걸 깨우쳐 주고 있다.때로는 미련하더라도, 우직하게 해야 하는 이유, 현재 방황하고 있다면, 끊임없이 고민하고, 질문하는 과정을 거치면, 스스로 그 안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낸다고 이 책은 나를 위로하는 합목적성을 제시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것이 보편타당하다는 걸 알게 된다.
자기계발서를 통해 이론을 알았다면 실전, 체험이 필요하다. 나에 대해 알려면 먼저 나는 누구인가에 대해서 물어봐야 한다. 그질문에 대해서 Open Area, Blind Spot,Hidden Area,UnKnown 으로 구별하고, 그 안에서 나를 위한 기억을 논하게 된다. 저자는 스타벅스에 일하면서 방황하였고, 끊임없이 배움과 시행착오를 겪게 된다. 생존영어를 배웠고, 브랜드 가치, 영업, 마케팅, 사업 노하우까지 습득하였고, 깨우칠 수 있었던 건, 그곳에서 방황하였기 때문이다. 인간의 심리는 방황하게 되면 ,스스로 내려놓으려는 심리, 포기하려는 심리를 가지고 있었다. 현재에서 벗어나고 싶은 심리, 나홀로 무너지지 않는 동앗줄을 잡고 싶은 마음이 감추게 된다. 이 책은 그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고 있었다. 스스로 넘어지지 않는 비결, 남들에게 앞서 나가지 않아도, 홀로서기를 통해 얼마든지 살아남을 수 있고, 나만의 고유성을 만들어서, 사람들에게 쓰여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