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권으로 끝내는 온라인 교육&회의 - 줌, 구루미Biz부터 유튜브, 프리즘 Live, 네이버 밴드, 카카오톡 Live, 패들렛, 슬라이도까지
최현정 외 지음 / 성안당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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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 전의 오프라인 교육 시장은 정말 오랜 시간 동안 우리가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접했던 그 모습 그대로이다. 학습을 위해서는 강의실이 필요하고 교사와 학생이 한 장소에 모여 있어야 한다. 학교, 학원 모두 끊임없이 배출되는 졸업생과더불어 새롭게 등록한 학생들로 북적이는 나날이었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가 터지고 바이러스에 대한 두려움이 엄습했던 2020년 상반기에는 개인적으로 '언제 집 밖에 나갈 수 있을까?'라는 걱정부터 시작해서 '그래도 교육은 해야 하는데' 라는 희망을 품고 지냈고, 사태가 지속되며 우리는 조금씩 현시점에서 최선의 대안을 찾기 시작했다. (-11-)


코로나 사태가 터진지 만 2년 가까이 지났다. 10년 이상 사업했던 동창이 운영하는 식당은 휴점 상태이고, 간헐적으로 주문 들어오는 음식만 재료로 준비해 판매를 하고 있다. 대면 사업들이 거의 대부분 휴업이거나, 존버 정신으로 버티는 가운데, 여전히 하루 코로나 확진자가 추석 이후 3000명을 넘어서고 말았다.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결과였다. 사회가 대면이 비대면이 되고, 사람들은 모이지 않는다. 모든 시선이 미디어를 향하고 있었으며, 누가 코로나 바이러스에 걸리고, 누가 백신접종 후 사망하였는지 궁금할 뿐이다.이런 가운데 우리가 정작 걱정해야 하는 부분은 놓치고 있는 상황이다. 줌이나 구글 미트, 구루미Biz,유튜브 ,프리즘 Live,네이버 밴드, 카카오톡 Live, 패들렛,슬라이도,알로/뮤랄 등등, 대면 회의,대면 간담회, 대면 퍼실레테이션 도구들이 비대면으로 전면 전환되었으며, 그 과정에서 ZOOM 화상회의는 범용적으로 널리 쓰여지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라이브 LIVE 방송이 홈쇼핑 방송의 대안으로 손꼽히고 있으며, 옴니채널로서, 개개인이 별도의 미디어 채널을 거치지 않고 물건을 판매할 수 있는 새로운 채널이 속속들이 등장하고 있었다. 카카오 라이브, 네이버 라이브, 프리즘 LIVE 까지 내 입맛에 맞는 플랫폼을 선정해 쓰여진다면, 내가 원하는 방송을 실제 쓸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준비와 실제 상황이다. 실제 ZOOM을 매번 활용하지만 익숙하지 않다. 내 목소리가 상대방에게 잘 전달되는지 확인할 길이 없고, 상대방의 목소리가 나에게 전달되는 것을 확인할 수 없다. 서로 어색한 상황에서 어색한 상호작용이 나타나고 있었다. 단적인 예로 오늘 아침, ZOOM 에서 같이 공부하였던 이들이 서로 자기 소개를 하고, 돌아가면서, 질문하는 과정들이 상당히 어색하고, 당황스러웠으며, 낯설었다. 보편적이지만 ,익숙하지 않는 비대면 도구들을 달 활용하기 위해서는 꼼꼼한 사용설명서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 책에서 나오는 자료들을 보면, 과거 우리가 컴퓨터를 써서 싸왔던 아프리카 방송과 같은 여러가지 비대면 도구들이 스마트폰 플랫폼하에 동작한다고 보면 되며, 그것이 확장된 상황이다. 온전히 진행자가 구독자에게 일방적으로 전달했던 과거의 미디어의 특징이 이젠, 서로 상호작용하는 과정에서 낯설게 느껴지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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