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터 리퍼블릭 - 메타버스로 구현하는 신생 문명국가
박창기 지음 / 누벨끌레 / 2021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2023년 4월 1일 토요일 서울 시간 새벽 5시 "평양에서 군사정변이 일어났다" 는 단신 보도가 CNN에 나옵니다. 연이어 "평양에서 새벽에 여러발의 총성이 들렸고, 여명거리를 비롯한 여러 구역이 정전된 상태다. 평양 상공에는 헬리콥터가 요란한 굉음을 내며 이동하는 소리가 들렸고, 중무장한 병사들과 장갑차 수십대가 평양에 진입했다"는 평양 사정에 정통한 북향민 유튜브 영사이 나옵니다. (-15-)


이 책에서 차터 시티는 도시 규모이고, 차터 스테이트는 미국에 속한 주처럼 도시보다는 큰 자율적 헌장을 기반으로 하는 자율적 정치공동체입니다. 이 책의 제호인 '차터 리퍼블릭'은 차터 시티보다는 규모가 크고, 차터 스테이트보다는 독립서이 강한 성격을 부각시키기 위해 선택한 용어입니다. 홍콩이나 그 옆의 센젠시는 차터 시티입니다. 싱가포르와 대한민국은 '차터 리퍼블릭'성격이 강합니다. (-102-)


한고려가 중국과 협력하여 훈춘시의 두만강변에 내륙항구를 건설하고 훈춘에서 나진까지 26km 길이의 운하를 건설하면 큰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화물선이 이동할 수 있게 하면 훈춘은 중국의 길림성, 흑룡강성의 물류거점이 됩니다. (-226-)


아동과 노인을 포함한 모든 국민에게 기본소득을 똑같이 나누어 주면 아동수당이나 노인연금, 빈곤층 수당 같은 복잡한 제도를 만들 필요가 없습니다. 모든 국민의 통장에 매달 일정 금액을 입금시켜 주면 되므로 담당 공무원 몇 십명이면 충분합니다. (-321-)


한고려는 세계적인 사립고등학교와 사립명문대학 분교의 설립을 장려할 것입니다. 대학 설립을 기업이 주관하여 스스로 설계하고 경쟁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지역 내 학교들이 경쟁력을 가지면 인재들이 몰리고 결국 부동산 가격이 오를 것이므로 도시개발 주관회사는 학교 운영에 재정 지원을 하고 세계적 수준의 시스템 도입을 도울 것입니다. (-360-)


책 차터 리퍼블릭은 , 20223년 남한과 북한이 통일된 이후를 다루고 있다. 책은 소설과 사회의 경계에서 ,허구와 진실을 파헤치는 독특한 장르이다. 소설도 아니고, 사회도 아닌 묘한 특징을 지니고 있다. 그건 앞으로 우리가 느끼는 문학장르의 파괴는 서서히 일어날 거라는 걸 예측할 수 있다. 소설의 주제는 통일잏푸의 한반도의 특징이다. 북한이 무너지고, 남한이 있고, 북한 땅에는 한고려 정부가 들어서게 되다. 여기서 한고려 정부는 통일이후 독일과 같은 형태가 아닌, 중국과 홍콩처럼 서로 동떨어진 국가의 형태로서, 북한의 행정과 자치를 인정하되 현재 3권분립에서, 감찰까지 더해진 4권분립으로 바뀌게 된다. 그 과정에서 나라의 변혁이 일어나게 되고, 남한에서 기업을 운영했던 대기업은 기술력과 자금 인프라를 활용하여, 북한 땅을 서서히 개간하게 되는 것이다. 해외로 밀려나야 했던 기업들은 북한의 개성지구처럼 여러개의 기업과 기업 거점 에너지 정책을 완성할 가능성이 크다. 2500만명의 북한 인구를 4000만명으로 늘리면서, 현 인구 정책의 문제점, 저출산 고령화 문제를 하나 하나 해결할 수 있다. 이 책에서 말하는 큰 개념의 국가 현태가 아닌, 대만처럼 하나의 도시 형태로서, 차터 리퍼블릭이라 부르고 있다. 작가의 독특한 발상이 만약 앞으로 도래할 미래의 한반도의 변화에서, 어떤 형식으로 나라를 운영할지 하나의 구심점으로 작용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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