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넷, 약사가 되기로 결심했다

스물넷, 약사가 되기로 결심했다 - 약사의 꿈을 위해 무작정 헝가리 유학 약대생활 열정 기록
이주연 지음 / 미래북 / 2021년 8월

"전 열심히 하는 건 자신 있습니다. 그리고 무선 통신 이거 아주 재미있습니다. 졸업해서 돈 많이 안 벌어도 되고요. 그냥 언젠가 나라에 도움이 되는 멋진 거 하나 만들고 싶습니다. 머리가 나빠서 남들보다 좀 오래 거리겠지만요. 그래도 좀 기다려 주시고 ,지켜봐주세요." 

그 말은 마치 나를 대변해주는 것 같았다. 나의 마음이 울렸고 나의 가슴은 쿵쾅거렸다. (-27-)


페리아는 나처럼 학교에 도시락을 싸서 다녔고, 도시락을 준비 못한 날에는 둘이서 학교 앞에서 파는 저렴이 방과 커피를 자주 사 먹곤 했다. 우리 둘 다 그걸 참 좋아했다. 아무튼 그녀에게서 사치스러움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기 때문에 엄청나게 부유한 환경에서 살았으리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 (-77-)


'장안에서 고생했던 때 생각해보면 어찌 고향의 봄날을 헛되이 보내랴. 오늘 아침에 산에 놀러가신 약속 또 저버리니 속세의 명리인 알게 된 게 후회스럽네.' (-113-)


"천천히 조급하지 않게 걷는 자에게 이르지 못할 먼 길은 없으며, 끈기 있게 준비하는 자에게 얻지 못할 이득은 없다." (-128-)


중요한 핵심어가 무엇일까? 내가 왜 밑줄을 그었을까? 스스로 질문하고 답을 찾아가면서 서서히 자신만의 공부법을 만들어가면 된다. (-159-)


공부는 누적이다. 자식을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것은 반복이다.

'알 것 같다' 는 아는 것이 아니다. 오직 누적과 복습만이 확실히 아는 방법이라는 것을 기억하자. (-185-)


"성공의 비결은 목적의 불변에 있다.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꾸준히 나간다면 성공한다. 그러나 사람들이 성공하지 못하는 것은 처음부터 끝까지 한길로 나아가지 않기 때문이다. 최선을 다해서 나아간다면 벽을 뚫고 만물을 굴복시킬 수 있다." (-243-)


최근 개국약사로서 미국 전문약사 임상약학 분야 자격을 취득해 화제를 모은 퇴약사님도 약사는 평생 공부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질병의 최신 지견이나 새로운 약물에 대해서 끊임없이 공부해서 현재의 이슈를 따라가야 하는 것이다. (-265-)


한국외대 화학과를 졸업하고, 2년 동안 약대 편입을 하지만 , 두번의 실패 후 인새의 방향을 잃고, 방황하게 된다. 하지만 지인의 도움을 얻게 되었고, 헝가리 세게드대학교 약학과에 입학하게 된다. 중학교 때 SBS에서 방영되었던 드라마 카이스트가 자신의 진로와 꿈, 설레임의 기준이 되었고, 약대 입학의 꿈을 키워 나가게 된다. 


처음 맨땅에 헤딩하듯 시작한 막막한 꿈과 목표,진로는 사람을 만나고, 다양한 외국 문화를 접하면서, 꿈을 현실로 바꿔 나가는 방법이 무엇인지 찾아갔으며, 실패가 스스로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는 믿음이 된다. 소위 어떤 꿈을 위한 조건이 되었고, 배움과 학습을 인문학 속에서 인생의 가치를 찾아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계획하게 된다. 넘어지지 않고, 쓰러지지 않았던 건, 자신의 어릴 적 성장과정에서 느껴야 했던 문제들이었다. 스스로 내 앞에 놓여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노하우를 습득하게 된다. 어릴 적 몸이 아파도 어디가 아픈지 헤매야 했고, 통증이 있지만, 그 원인을 찾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게 된다.통증의 원인을 찾아가던 과정에서 , 스스로 그 길과 진로를 만들게 된 것이다. 남에게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개척하려는 강한 의지는 서서히 꿈이 되었다.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꿈과 경험만 가지고 있어선 안된다. 스스로 해야할 것이 무엇이며, 그길이 자신이 원하는 길인지 끊임없이 탐구하고, 그 길을 찾아낼 수 있어야 한다. 스물 네살에서 시작한 약학 공부는 10년이 지나 서른 넷에 완성하게 되었다. 꿈을 키우는 시간이 10년이다. 약학대학을 나와 약사가 되었고, 스스로 삶의 목적을 잊지 않게 된다. 목적의 불변성은 지속적인 배움과 성장의 동력, 한길로 꾼준히 갈 수 있었던 비결이다. 부족한 영어 실력을 만회하기 위해서 시도한 영어 친화적인 환경 만들기,그 과정에서 실수하더라도,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만들었다. 즉 하나의 목표, 10년의 인내와 시도, 목표달성을 위한 조건을 채워나가는 것, 그것이 저자의 삶의 원동력이 될 수 있었다.즉 이 책을 통해 내가 가지고 있는 어떤 꿈을 가지고 있다면, 그 꿈을 현실로 바꾸기 위해서 ,저자가 시도한 여러가지 시행착오가 타산지석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