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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기로 했다 - 스타트업을 꿈꾸는 MZ들에게 아이돌 출신 스타트업 CEO가 말하는 창업 노하우
노영태 지음 / 힘찬북스(HCbooks) / 2021년 9월
평점 :
'너의 친구 노가리, 우리 곁엔 노가리, 함께 가리 노가리.'
선거유세 동안 내가 얼마나 좋은 인재인지 공약을 알리기 보다는 학생들의 머릿속에 '노가리'만 각인시키기로 했다. 각 교실을 돌며 칠판에 노가리 그리만 그리며 홍보했다. 플래그 카드로 준비한 물고기 그림을 들고 복도를 뛰어다니며 수십마리 노가리가 헤엄치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그렇게 학생들의 머릿 속에 '기호 X번 노가리 =노영태'를 주입시켰고 투표결과는 대성공이었다. 개교 이래 첫 100등 전교회장이 탄생한 것이다. (-17-)
우선 일부터 수습해야 했다. 행사 시작 전에 터진 사고라서 인쇄물을 다시 제작하는 건 불가능했기에 결국 우리는 오타 부분만 스티커로 붙이기로 했다. 전화 수십 통을 돌려 급하게 스티커를 제작해줄 인쇄소를 찾고 수십만 장의 인쇄물에 난 오타를 찾아 붙일 인원을 확보했다. 그렇게 18명이 교대로 4일간 총 100만 장에 스티커를 붙임으로꺼 이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 (-65-)
어리석은 선택을 할 때마다 누군가 내게 더 나은 방향을 제시해주었다면 시간을 덜 낭비할 수 있지 않았을까. 경험을 거듭할수록 실패의 확률을 줄여나갈 수는 있었지만 진심 어린 마음으로 자신의 성공담과 실패담을 차근차근 들려주는 선배가 있었다면 조금은 덜 외롭지 않았을까. (-109-)
"회사 대표는 돈 버는 것에 집중해야 합니다. 쓸데없는 데 관심을 가지는 건 대표이사의 본분과 시간을 낭비하는 것이에요." (-178-)
이후로 나는 내게, 그리고 직원들에게 엄격한 만큼 분명한 칭찬을 애주기로 마음먹었다. 성공적으로 인수한 프로젝트를 축하하고, 작은 사업이라도 계약이 성사되면 함께 기뻐했다. 그렇게 작은 성과에 감사하다 보니 다시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었고, 대표가 변화하니 직원들의 업무 분위기도 부쩍 편안해졌다. (-199-)
하고 싶은 일을 한다는 것은 새로웅 생각과 가치를 얻게 된다. 무언가에 도전하고, 그 도전의 씨앗을 얻게 된다면, 그 안에서 스스로 터득한 결과가 새로운 도전의 기회로 작용하며, 삶의 기회와 조건을 완성할 수 있다. 이 책을 읽는 목적은 여기에 있었다.저자는 서경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현 (주)아이두마케팅 대표이사가 되었다. 온라인 광고대행사로서 새로운 발자취를 남기게 된 것이다. 하지만, 어떤 일을 하든지 매번 시행착오를 겪었고, 쉬운 일은 없었다. 새로운 일에 대해서, 업에 대한 이해가 충분하지 못한 상태에서 일을 도모한다는 것은 한계에 봉착하게 되는 순간이기도 하다. 하지만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꿔 나간다는 것만으로도 남들이 얻지 못하는 자신감을 얻게 된다. 전교 100등의 성적으로 전교 회장 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스스로 보여준 자신감이 그대로 도전과 용기에 반영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매출 100억원의 마케팅 광고 회사를 꾸려갈 수 있었던 이유도 마찬가지다. 인생이란 매번 그렇지만 처음부터 쉽지 않았다. 자신의 실수 하나로 전 직원이 밤새는 일이 부지기수였고, 남기를 맞추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야 했다. 스스로 신뢰와 믿음을 얻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게 된다. 나를 위한 삶을 떠나 나를 위한 삶으로 나아가는 것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저자의 창업 인생은 결국 100억 매출의 건실한 기업이 될 수 있었고, 현) 코스닥 상장사 (주) 미투온 계열사 임원이 될 수 있는 이유가 된다. 경제가 어렵고 힘든 현 시국에 매출이 잘 나오지 않는 기업, 종업원에게 월급조차 주지 못하는 스타트업에게 저자의 경험과 노하우가 그들에게 희망이 될 수 있고, 위로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