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는 게 커피라서 - 에티오피아 커피업계에서 일하는 한국인 커피 박사 윤오순의 오늘도 설레는 일하며 사는 법
윤오순 지음 / 벨레투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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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떠나온 후 한동안 넷플릭스를 시청하지 못하고 있었다. 인터넷이 되는 곳이라도 속도가 나오지 않아 짧은 유튜브 동영상 보는 일도 아예 포기하고 지내던 터였다. 그런데 게스트하우스 복도에서 인터넷이 잘 잡혀 앱을 열었더니 영화를 볼 수 있는 수준이다. (-26-)


한국에서 석사 과저을 밟으면서 드디어 꿈꾸던 공연기획자가 되어 일을 시작하게 되었고, 크고 작은 공연을 100회 이상 진행했다. 국내 공연은 물론이고 해외 공연도 있었는데, 수십 명의 오케스트라 단원과 함께 공연하러 중국에도 여러 차례 방문했다. 공연할 때 객석의 1퍼센트는 항상 시각장애인에게 기부했고, 전국의 시각장애인을 무료로 초청해 그들만을 위한 공연을 준비하기도 했다. (-82-)


사람들이 나를 만나면 자주 하는 질문이 몇 가지 있는데 , 가장 많이들 묻는 것이 유학준비 방법이고, 그 다음이 외국어 공부법이다. 유학 중비에 관해서는 해줄 이야기가 많은데 외국어 공부에 관해서는 우선 모국어 실력을 탄탄히 하고, 해당 언어를 무조건 많이 일고 써봐야 한다는 것 ㅁ말고는 특별히 비법이라 할 만한 게 없다. (-126-)


인문지리학의 경우 분야가 굉장히 다양한데, 에티오피아와 커피, 투어리즘, 지역개발 등 내가 궁금해하는 주제는 모두 지리학으로 요리할 수 있고, 윤리적 소비나 공정무역과 같은 주제도 함께 연구할 수 있다. 
'나'와 '타자'의 관계는 철학에서만 논의되는 내용인줄 알았는데, 지리학에서도 아주 중요한 테마였다. (-197-)


저자는 한국에서 드문 에티오피아 지역 연구자이다, 인문학,지리와 연결되는 저자의 직업적인 연결고리는 처음부터 그 꿈이 아니었다. 이 책을 읽는 목적,저자는 어떤 메시지를 제공하려고 했던 걸까, 고민해 본다면, 이 책을 읽는 궁극적인 목적에 다다르게 된다. 즉 한국에서 소수에 불과한 에티오피아, 사회적 인프라가 한국에 비해 열악하지만, 아프리카에서, 나이지리아 다음으로 사회적 인프라가 충분하고, 비즈니스 잠재력이 높은 에티오피아의 경제적, 사회적 영향력을 안다면, 좀더 나은 비즈니스 뱡향성을 가질 수 있다. 저자는 그 기회를 에티오피아의 원두 커피에서 찾아낸다. 비즈니스와 인문학을 연결하고, 코로나 19 팬데믹이 아니면, 에티오피아 이주까지 계획하고 있다. 즉 어떤 일을 하던지 뜻이 있고, 목표가 있다면, 그것이 힘든 여정, 혹은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여정을 스스로 찾아낼 수 있고, 한국에는 여전히 마라톤과 아프리카로 상징되는 에티오피아의 문화의 다양성을 찾아낸다면, 성공의 씨앗, 아프리카에 대한 관심은 커지게 된다. 저자의 다양한 에피소드, 일상 속에서 당황스러움과 설레임이 기록되어 있다. 가난과 빈곤으로 상징되는 에티오피아에 대한 새로운 시선, 삶의 에세이, 여행 에세이로서 가치가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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