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자리들 - 우리의 시간에 동행하는 별빛이 있다 들시리즈 3
이주원 지음 / 꿈꾸는인생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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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 밝기가 변하는 세번째 이유는, 납득하기 어려울지 모르겠지만 별의 크기 변화이다. 아직까지 그 이유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별의 내부 사정이 불안정해지면 별은 주기적으로 커지고 작아진다. 원인이 확실하지 않으니 비유를 하기도 어려운데, 이불을 덮으면 덥고, 걷으면 추워서 이불을 덮었다 걷었다를 반복하는 상황이라고 상상하면 쉬울 것 같다. (-36-)


우리 은하에서 원하는 지역을 입력하면 미국과 칠레에 있는 대형망원경이 관측한 별의 데이터를 얻을 수 있는데, 별 한개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는 30가지였고 내가 설정한 구역에는 40만 개가 넘는 별이 있었다. 한껏 자신있는 표정으로 알겠다고 대답하고는 연구실 문을 닫고 나와서 가장 먼저 한 생각은 '도망갈까?'였다. (-68-)


그런 의미에서 산개 성단은 관람하기에 엄청나게 좋은 대상이다, 비교적 가까워서 또렷이 보이고 적당히 별이 모여 있어서 관람객들의 탄선능 들을 수 있다. 관람객이 과학관을 떠난 후, 망원경을 정리하기 전에 보는 성단의 모습은 언제 보아도 아름다웠다. 까만 도화지에 설탕을 뿌린 것처럼 , 작은 것들이 모여 반짝거리던 그 모습은 아직도 생생하다. (-116-)


시리우스는 우리나라 밤하늘에서 가장 밝게 보이는 별이다. 큰 게자리의 코 근처에 있는 시리우스는 루돌프의 코처럼 밝게 빛난다. 리겔, 알데바란, 카펠라, 폴룩스, 프로키온, 그리고 시리우스를 연결하면 약간 찌그러진 육각형을 그릴 수 있는데, 이걸 겨울철의 대육각형(다이아몬드)이라고 부른다.(-153-)


들 시리즈의 세번 째 이주원 작가의 <별자리들>이다. 이 책은 김설의 <사생활들>, 박훌륭의 <이름들>에 이어서, 쓰여진 세번째 이야기 이주원의 <별자리들>이며, 한 사람의 이생,삶, 경험, 직업이 녹여 있는 삶의 충만함을 느끼는 책이다. 그리고 네번 째 들 시리즈가 벌써 궁금해진다.


<별자리들>에는 천문학을 전공하였고, 천문학 교육회사에서 천문에 관한 콘텐츠 개발일을 하고 있는 저자의 삶의 스펙트럼이 책에 나와 있으며, 영화 속 천문이 아닌, 천문학자의 시선으로 보는 <천문>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었다. 즉 우주에 대해서 알 수 있는 책이며, 인간의 일생에 삶과 죽음이 있듯, 별의 일생에도 삶과 죽음이 있다. 즉 천문학자에게 우주란 데이터에 의한 우주의 공간이며, 지구에서 본 우주의 모습과 지구 밖 우주 공간에서의 우주는 천지차이라는 것을 깨우쳐 주고 있다. 유투브에 오라온 수많은 우주에 대한 지식들, 수리와 물리학이 연결된 우주 천문 데이터는 심오함과 치열함 속에, 수십만개의 데이터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희열을 느낄 수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88개의 별자리, 그 별자리 중에서 대한민국 안에서 볼 수 있는 70여개의 별자리들을 이해하는 것은 천문의 기초이자 기본이 될 수 있다.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별 태양을 이해하면, 저 우주 먼 곳의 별 의 생테를 이해할 수 있으며, 반대의 경우, 저 먼 곳에 태어난 신생 별들을 관찰하면, 태양의 초기의 모습을 이해할 수 있다. 빅뱅이후, 별의 이동에 대해서, 별의 빛의 변화, 변광성 뿐만 아니라, 자세히 보면, 별 주변을 공존하는 행성을 관찰하게 된다. 여전히 지구에서 태양 다음으로 가까운 두 번째 별에 가는 것도 여전히 무리이지만, 인간은 여전히 우주를 관찰하고, 원시 태양을 이해하는 과정에서, 지구에 살아가는 인류의 초기를 하나하나 분석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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