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과 말하는 아이 릴리 2 - 호랑이를 사랑한 사자 동물과 말하는 아이 릴리 2
타냐 슈테브너 지음, 코마가타 그림, 서지희 옮김 / 가람어린이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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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도 잘 알다시피, 리리는 동물들과 말을 할 수 있어요. 몇 주 전 우리 코끼리 마르타가 난폭하게 날뛰어서 관람객들과 사육사들을 두렵게 만들었던 이유를 릴리가 밝혀냈다는 건 다들 들어서 알고 있겠죠? 우리는 마르타가 날뛰다가 새끼인 로니에게 해를 입힐까 봐 로니를 다른 동물원에 팔아야 했어요. 릴리의 도움이 없었다면 우리느 한참을 갈피를 못 잡고 헤맸을 테고, 또 마르타가 귀가 아파 소음에 아주 예민하게 반응했다는 사실도 결코 알지 못했을 겁니다. 관람객들의 시끄러운 목소리에 귀가 아파서 가끔씩 그렇게 난폭하게 굴었던 거옟요.릴리 덕분에 그새 마르타의 귀가 완치되었을 뿐만 아니라, 로니를 동물원으로 다시 데려올 수 있었어요. 로니와 마르타는 2주 전부터 새로 지은 코끼리 사육장에서 살고 있죠. 둘이 지금처럼 행복해질 수 있었던 건 모두 릴리 덕분입니다."(-18-)


릴리는 귀를 쫑긋 세웠다.
'동물원장님은 내 편인가? 사미라와 샨카르를 함께 두는 것을 허락해 주려나?'
릴리는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그럼 원장님은 사미라와 샨카르를 함께..." 
하지만 동물원장은 한 손을 들어 릴리의 마를 막았다. 


동물농장을 보면, 방소에 나오는 사육사, 훈련사가 동물의 말을 알아듣는 것처럼 착각하게 된다. 사육사가 방송에서 '일어서' 하면 ,일어서고, '앉아' 하면 앉고, '
뛰어' 하면 뛰는 행동들, 그런 모습은 동물과 사람의 물이일체에 가깝다. 그런 모습들이 <동물과 말하는 릴리2>에서도 등장하고 있었다. 주인공 릴리아네 수지빈트는 곱슬머리 4학년이며, 자연과 벗하며 살아가는 야생 그대로의 동물과 말하고, 식물을 성장시키는 두가지 신비로운 힘을 가지고 있다. 그런 릴리는 번번히 동물원에 갇혀 있는 야생동물들이 좋아하는 것, 감정이나 생각을 읽을 수 있게 되었다. 사자 샨카르의 마음과 감정을 읽어버린 릴리와 샨카르와 떨어져 있는 호랑이 '사미라' .동물원의 규정과 규칙상 사미라와 샨카르는 함께 한 공간에 있을 수 없었다.그걸 알아버린 릴리는 묘안을 짜내 , 어떤 큰 계획을 만들게 된다. 소설은 동물과 릴리의 교감 이외에, 릴리를 힘들게 하는 또다른 인물도 등장하고 있다. 릴리 옆집에 사는 한살 많은 똑똑한 예사야,그리고 번번히 훼방을 놓으려 하는 트리나와 트릭시 자매의 모습은 1편에 이어서, 2편에서도 릴리를 힘들게 할 정도로 번번히 얄밉게 릴리를 괴롭힌다. 그런 릴리의 계획,야생에선 절대 가까이 할 수 없는, 동물원이라는 특수한 공간에서 사랑에 빠진 사미라와 샨카르의 사랑은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인지, 동물 통역사 릴리아네 수제빈트의 주요한 역할들, 그 꿈을 이룰 수 있는지에 관심가지게 된다. 절대 불가능이라는 건 없다는 걸, 릴리 앞에 훼방과 방해가 있어도 진심어린 마음으로 다가가는 것이 삶에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 릴리의 계획이 완벽하게 실천하려면 ,릴리가 가진 신비로운 힘과 교감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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