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정약용 - 시간을 거슬러 온 조선의 다빈치,‘실학 21’로 대한민국을 세계 중심에 서게 하다
윤종록 지음 / 행복한북클럽 / 2021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다산의 유배지에서 나고 자란 저자는 극적인 상상력을 동원하여 다산을 이 땅에 모셨다. 두 세기를 건너온 실학자 다산은 경천동지할 과학기술의 격차를 '실학 21' 로 이해하며 200년 전 지혜를 새로이 전한다. 다름을 인정하고 차이를 존중하며 말보다는 행동으로 실천하여 빨리 앞으로 나아가자는 것이다. (-7-)


논리는 뒷전이고 우선 상대방의 주장을 모조건 반대하는 궤변의 귀재들은 매일 임기응변의 정치 방정식 풀이에 골몰했다. 따라서 미래의 이야기는 항상 뒷전이고 어제의 이야기에 트집을 잡아 아침부터 대국민 상소문을 올리는 이이 하루의 시작이었다. (-69-)


'지난 18년은 바로 이 순간을 위해 단련해온 잉태의 긴 시간이었단 말인가. 서학을 통해 익히 읽고 들어왔던 우주의 질서, 수학의 논리성, 인간의 근육을 뛰어넘는 기계의 힘과 바다를 건너는 대항해 시대를 기억하지만 불과 하루 만에 , 아니 204년 만에 이렇게 세상이 바뀔 수 있단 말인가. 그리고 그 가상 세상이라. 가상 세상이 나를 부활하게 하여 이처럼 후대 백성을 만나게 할 수 있다니..." (-99-)


'부족한 세상의 비리와 부조리가 그것이었다면 흡족한 시대에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다산이 자못 궁금해하던 차에 오송역에 도착했다.
'다섯 그루의 소나무라.' (-120-)


다산은 청년들과 함께 자서전을 윤독하면서 서교의 본산인 이스라엘이라는 나라와 성경의 역사가 맥을 같이 함을 이해하게 되었다.아울러 약종 형이 설파했던 인간의 죄를 사하는 고귀한 분의 희생이 2천 년 점에 있었던 곳이 바로 이스라엘임을 알게 되었다. (-199-)


고개 들어 사방을 둘러보아도
환하게 깨달은 자 보기 드물고

남의 것 모방에만 급급해하니
어느 틈에 정성껏 자기 일 연마하리.

어릿헉은 무리들이 바보 하나 떠받들고 
야단스레 더 같이 받들게 하니

빌박하고 꾸밈없는 단군 세상의
그 시절 옛 풍속만 못하리로다. (-289-)


청년미래포럼 18명의 회원들은 정책을 담은 팸플릿을 싣고 화성에서 먼저 국회로 출발했고, 윤공은 다산을 모시고 정조대왕릉을 참배 후 곧바로 서울 동작동의 국립 현충원에 들러 국회의사당으로 향하기로 했다. (-367-)


200년 전 다산의 목민심서가 편찬되었다. 신유박해로 유배에 처해졌던 다산 정약용은 백성을 이롭게 하는 이상적인 나라를 꿈꾸었고, 세상을 뒤짚을 만한 시대의 소명, 실사구시에 따라서, 그 시대의 문제점을 하나하나 찾아내 그 해법을 찾는 방법을 모색하고자 한다. 그 결실은 목민이 다스리는 세로운 세상, 목민심서에 의해 집대성되었다.


소설은 200여년전 다산 정약용이 지금 시대로 돌아와 새 시대를 만들어내는 과정들을 작가의 상상력과 ,정약용의 나라를 다스리는 정치 찰학과 엮고 있으며, 그 안에서 조선이라는 나라의 역사적인 가치관을 읊을 수 있다. 그가 살았던 그 시절과 지금의 차이점, 압축성장과 민주화, 세계화, 디지털화, 자동화,개인화, 양극화는 조선시대에는 없었던 지금 현시점의 신기술이며, 그 가치는 다산이 꿈꾸는 목민에 의해 다스리는 나라의 한 단면을 보여주고 있었다. 그가 생전에 남겨 놓은 2서 1표는 흠흠심서, 목민심서, 경세유표에 있으며, 그 시대의 선각자라 불리고 있다. 소설은 바로 21세기 미국 주도의 팍스 아메리카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나라, 팍스 코리아나를 언급하고 있으며, 그 가치와 정치 철학을 본다면, 정조 임금의 원대한 꿈과 다산 정약용이 원하는 나라의 이상적인 모습이 서로 결합된 형태가 완벽하게 연결된다면, 팍스 코리아는 꿈이 아닌 현실이 될 수 있으며, 그것을 세세하게 이해하게 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