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바이러스 쇼크 - 인류 재앙의 실체, 알아야 살아남는다
최강석 지음 / (주)에듀넷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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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축적하고 발전시켜온 과거의 경험으로 미래의 모든 것을 예측하고 대비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어쩌면 오히려 그 경험의 덫에 갇히는 순간 우리의 미래 또한 갇혀버릴 수도 있다." (-9-)


코로나 19의 감염 증상은 열이 오르면서 독감 증상으로 시작되는데, 바이러스의 일차 공격 지점은 상기도이고, 폐까지 침투하면 치명적이다. 감염자 중에 상당수가 냄새나 맛을 제대로 못 느낀다고 한다. 이들 감각을 관장하는 중추신경이 감염되었음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37-)


가끔 언론 기사를 보면 바이러스를 설명하면서 그 크기가 100나노미터 정도 된다고 하는 것을 자주 보게 된다. 정말 그럴까? 한 마디로 말하면 그렇지 않다. 바이러스마다 천차만별이다. 작은 것은 지름이 15나노미터인 매우 작은 바이러스가 있는가 하면, 무려 1,500 나노미터인 거대 바이러스도 있다. (-91-)


단 하루, 바이러스가 한 세대를 거치는데 필요한 기간이다. 바이러스 종류에 따라 수 시간에서 수일이 걸릴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바이러스는 세포 속에서 후손 바이러스를 만들어내는 데 하루면 충분하다. 한 세대를 거치는데 평균적으로 30년이 걸리는 우리 인간에 비교할 바가 아니다. (-110-)


"사람의 신종 감염병 병원체의 60퍼센트 이상이 동물에서 유래했으며 ,이중 75퍼센트가 야생동물에게서 유래한다. 그러므로 사람, 동물, 생테계의 보건을 따로 다룰 수는 없고 함께 다뤄야 한다." (-174-)


2016년 신생아 소두증(두부 및 뇌가 정상보다고 이상하게 작은 선천성 기형)을 유발하는 신종 바이러스인 지카바이러스가 중남미 지역을 중심으로 대유행하면서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었다. 2015년에만 브라질에서 감염자가 150만명을 넘어섰고, 임산부 감염으로 1,700여 명의 소두증 신생아가 태어났다. 당분간 남미 지역에서는 그 상황이 호전될 것 같지 않다. 아이를 키우는 입장이다 보니, 그 아이가 살아갈 인생을 생각하면 애잔하기 이를 데 없다. (-200-)


2014년 봄, 가장 빈곤한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등장한 에볼라는 과거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만큼 끔찍한 재난적 피해를 초래했다. 빈곤에 찌든 사회, 열악한 위생 보건 시설, 밀집된 인구 분포, 질병에 대한 무지, 미신과 민간요법 문화, 사망자와 신체를 접촉하는 장례 의식, 준비되지 않은 보건 대응 체계, 국제적인 긴급 의료 지원 미흡, 불안정한 사회 안전망 등 수많은 부정적인 요소들이 에볼라 유행 초기에 피해를 눈덩이처럼 키웠다. (-263-)


우연의 일치인지는 몰라도 , 코로나 19 유행 초기 마스크 착용에 미온적이었던 미국과 유럽 국가들은 2020년 내내 코로나 19 대유향으로 통제 관리가 불가능한 수준으로 혹독한 댓가를 치루었다. 반면에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 아시아 국가들은 코로나 19 방역에 상대적으로 성과를 보이고 통제 가능한 수준에 머물렀다. (-298-)


방송이나 언론에서 코로나 19 백신 개발과 관련된 뉴스를 접할 때마다 백신의 효능을 평가하는 지표로 자주 기사에 등장하는 용어가 있다.바로 '항체 생성' 과 'T 세포 생성'이라는 단어이다. 면역학 관련 공부를 한 사람은 익숙한 용어일 것이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코로나 19 백신 관련 언론 방송을 통해 접했을 것이다. (-323-)


코로나 19 바이러스는 2020년에 이어 2021년에도 여전히 맹위를 떨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이 언제 끝날지 모르는 상황에서 매순간 아슬아슬하게 버텨가는 삶이 여전히 우리 사회의 골칫거리였다. 서로 견다는 것도, 경제거 무너지는 것도 대책없이 진행된 상황 속에 우리는 여전히 불안과 걱정, 안도와 안전의 경계선에 서 있었다. 얼마전 메르스 사태가 불거질 때,우리가 보여졌던 전염병에 안이하게 대응했던 그 모습이 지금 우리 사회의 가장 큰 골칫덩이로 기억되고 있으며, 바이러스 대응에 있어서 어떻게 하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지 못하게 된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면, 20세기 이후 바이러스는 우리 사회와 함께 했고, 그 과정에서 많은 고통들을 느끼고 살아왔다는 하나의 일침에 다다르게 된다. 개나 고양이의 바이러스, 세균에 대한 걱정을 넘어서서, 인간이 숙주가 된 바이러스의 전파력은 상상 초월이며, 현재의 과학수준으로는 종식되지 못한 채 방칙된 상황 속에 있다.. 즉 과거 혹사병으로 인해 죽은 이들은 우리의 역사 속에서 그 시대를 살았던 이들에게 기억하고, 기록될 뿐이다. 홍역도 마찬가지며, 스페인독감도 마찬가지다. 인간에 의한 바이러스 전파력은 과학의 발달,교통의 발달로 인해 그 정도가 심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 과정에서 나라와 나라 사이에 보이지 않는 문젣점들이 도출하고 있으며, 우리가 어떻게 삶을 영위해 나가야 하는지 고민해 보는 시간이 놓여졌다. 즉 이 책은 지금의 코로나 19 팬데믹이 당장 종식되지 않지만, 설령 종식된다 하여도, 앞으로 가까운 미래에 또다시 우리에게 나타난다는 점을 결코 잊지 말아야 한다. 바이러스와 함께 공존하면서 살아남으려면, 바이러스의 다양한 특징, 그것이 가져오는 사회적 ,경제적 쇼크에 대해서 세밀한 부분까지 접근해 나가야 한다.


더 나아가 바이러스는 대체적으로 변덕스럽고 Volatile , 불확실하고 Uncertain, 복잡하고 Complex, 애매모호Ambiguous 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바이러스의 일반적인 특징이 지금 우리 제4차 산업혁명의 트렌드, 유행과 일치한다. 바이러스가 숙주에서 번식하고, 변이가 연속성을 가지고 확산한다. 바이러스 접종이 끝난 뒤에도 암심할 수 없는 이유는 여기에 있었다. 여전히 두렵고 긴장된 순간에 우리가 해야 할 것은 스스로 절제하고, 시간을 견디면서 함께 노력해 나가는 시간이다. 그것이 바이러스가 빠르게 전파되는 것을 막아주고, 인류의 재앙에서 벗어나, 현재의 경제 위축을 다시 회복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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