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God 스물 - 스무 살 사용 설명서
최세라 지음 / 창해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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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이란 
마음을 다했던 사람과의 관계가 끝나는 것
반려동물이 아프거나 눈을 맞추지 못하는 일
건강을 잃어서 예전만큼 활동할 수 없는 일
비싸거나 소중한 문건을 뺏기는 일
타인의 슬픔을 바라보는 슬픔 (-22-)


"저는 가만히 앉아 있질 못합니다. 냉장고에 들어 있는 재료를 모두 꺼내서 음식을 만들곤 해요. 심심할 땐 공울 몰고 운동장으로 나갑니다. 여행을 좋아하는제 아직 근사한 캐리어를 못 구했네요. 멋진 캐리어 파는 곳을 알려주시는 분께 제 명함을 드리겠습니다." (-41-)


한동안 나의 정서 표현은 '대박' 과 '짜증 나' 뿐이었다. '너무 기쁨' 과 '아주 불쾌함'만 있었다. 이 사이에 있는 미세한 정서를 알아채지 못하다 보니 삶은 거칠고 건조해졌다.'희노애락애오욕'은 사람이 갖는 7가지 감정이다. 기쁨, 화남, 슬픔, 즐거움, 사랑함, 미워함, 욕심냄이다. (-106-)


'1인분'이라는 표현이 좋다. 사실 1인분은 개인마다 다르다. 많이 먹어야 하는 사람은 적을 테지만, 조금 먹는 사람은 남을 것이다. 나의 1인분은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았으면 좋겠다. 1인분의 영역을 지키고 싶다. 남을 조종하지도,남에게 조종당하지도 않는 관계로 지내고 싶다. 그런 상태로 지내는 일이 가능해질 때 만날 수 있을 것 같다.'너'라는 분야에서 가장 탁월한 너를. (-156-)


길을 걷다 보면'공증'이라는 글씨를 내건 사무실을 볼 수 있어.그런 곳에서 계약서, 차용증 ,유언장 등을 공증받으면 많은 분쟁을 예방할 수 있지.공증된 문서는 강력한 증거능력을 가져.그리고 공증 사무실에서 문서를 25년간 보관하기 때문에 문서 분실의 걱정에서 벗어날 수 있게 돼. (-217-)


물론 모든 원본이 복사본만 못한 건 아니다. 처음 삑은 답은 그 뒤에 적은 답들의 원본 격인제,이때는 대체로 원본이 맞다. 머릿속 생각은 그런 것 같다. 시간을 두고 둘릴수록 때가 탄다. 욕심껏 굴리다 보면 흙이 묻는 눈사람처럼. (-254-)


만18세가 되어 민증이 나오고, 금방 스물이 된다. 숫자 1과 숫자2가 바뀜으로서,마음가짐 마저 달라지게 된다. 하지만, 나이 스물은 사회적으로 모든 것이 미숙한 나이다. 할 수 있는 것도 할줄 아는 것도 부족한 상태,그래서 스물을 갓스물이라 부르는 이유다. 학교 교육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개 되었고, 스물이 되면,세상의 눈높이가 바뀌게 된다. 나이에 천착해, 모든 일에 대해서 책임을 지지 않으면, 스스로 무너지기 쉬운 나이다. 어정쩡하고,애매모호한 그 나이가 되면 깨닫게 된다. 다시 십대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이다.


하지만 돌아갈 수 없다.그래서 준비되어야 한다. 사회 전반에 대해 모두다 알수 없지만, 사기당할 수 있는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만들어 놓는 것이 필요하다.즉 이 책을 통해 느꼈던 건 , 삶의 기준 완성,살아가는 방식에 대한 스무살의 가치를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이었다.성장과 성공 뿐 아니라,나의 꿈을 키워가야 하는 나이다. 우리를 말하기 전에 나를 말할 수 있고,우리를 언급하기 전에 나를 소개할 수 있는 나이, 조직보다 나 개인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알아야 하는 이유는 우리가 그것을 해보고,습관화하지 않아서다.타인에 대해서, 많은 것을 언급하지만,정작 나에 대해 소개하지 못한 우리의 모습들은 스스로 부끄럽게 하고, 자기소개서 하나 못 쓰고 있다.타인에 대한 관심 이전에 나에 대한 관심이 절식하게 필요한 이유는여기에 있다. 그리고 그 안에서 스스로 답을 찾아가야 한다. 더 나아가 나라는 원본 그 자체에 대해서 말할 수 있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스스로 깨달아야 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즉 거절과 슬픔, 나에대해서 명확하게 알고, 명확한 선택이 가능한 스물이 때로는 실수하고,시행착오를 겪더라도, 회복이 바르고 정확하게 성장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 나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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