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된 로봇 신나는 새싹 162
김종혁 지음 / 씨드북(주)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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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은 여행을 하며 궁금한 게 참 많아졌어요.
궁금한게 많은 만큼 질문도 많았지요.
할머니는 로봇의 어떤 질문도 귀찮아하지 않았어요.

"할머니는 왜 꽃을 좋아하세요? 배에도 꽃이 많이 달려있고요."

"꽃은 예쁘거든."
"예쁘다는 건 뭐예요?"
"그건 뭔가가 사랑스럽게 보이는 거야."

"그러면 사랑은 무엇인가요?"
"사랑이란 말이지...."
할머니는 잠깐 뜸을 들였어요.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어요, 할머니.."
"넌 로봇이라 모를 수도 있겠구나. 사람이라면 알 수 있을테데."
할머니는 안타깝다는 듯 한숨을 짧게 쉬었어요. (본문)


그림책 <꽃이 된 로봇>은 주인공 할머니와 로봇이 등장한다. 꽃가게를 운영하는 할머니와, 여행을 떠나려 하는 할머니의 동반자 로봇이 있다. 할머니의 손과 발이 되면서, 발동부가 되어주는 로봇의 가치는 여행의 의미 뿐 아니라, 로봇의 효용가치까지 이해할 수 있다. 이 그림책은 바로 인간에게 여행과 도전, 모험에 대해서 말하고 있었다. 나이가 먹으면, 어련히 아무 것도 못하게 하는 모습들은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그림책에서 할머니께서 여행을 떠난다 하니, 이웃 뿐만 아니라, 가족들까지 다들 말리고 있다. 주변 사람들의 시선은 아랑곳하지 않고, 할머니는 직접 로봇을 개발하여, 여행의 동반자처럼 함께 여행을 떠나는 할머니는 우리에게 불가능은 없다는 걸 일깨워주고 있다. 그건 지금 우리들의 미래의 모습이기도 하다.즉 이 책에서 우리는 상상력 뿐만 아니라 지혜까지 얻을 수 있다.그리고 그것은 누구에게나 해당될 수 있는 보편적인 사회 문제이다. 소위 일을 하다가, 퇴직하여 아무것도 못하게 될 때, 우리 사회는 그 과정에서 보이지 않는 폭력을 행하는 경우가 있다. 움직여도 되고, 걸어다녀도 되지만,가만히 있어 달라는 암묵적인 의도와 목적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걸, 할머니와 로봇의 대화에 그대로 나타나고 있었다. 사랑과 공감, 메시지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는 책이다. 상상력과 공감,인성, 논리력과 질문력을 얻을 수 있는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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