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뜻밖의 뇌과학 - 뇌가 당신에 관해 말할 수 있는 7과 1/2가지 진실
리사 펠드먼 배럿 지음, 변지영 옮김, 정재승 감수 / 더퀘스트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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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삶은 단순했다. 매우 기본적인 이동체계를 갖추고 있어 물속에서 스스로 나아갈 수 있었다. 먹는 방식도 매우 단순해서 마치 풀잎처럼 바다 밑에 자리를 잡고 ,작디 작은 생물체가 자신의 입으로 흘러들어오면 그것이 무엇이든 섭취했다. 맛과 냄새는 전혀 상과없었다. 왜냐하면 활요어에게는 우리와 같은 감각기관이 없었으니까. (-20-)


진짜 뇌가 이런 비유가 이야기하는 것처럼 작동하지도 않고 삼위일체의 뇌도 근거없는 신화에 불과하다면, 우리는 실제로 어떤 뇌를 갖고 있어서 우리를 우리와 같은 종류의 동물로 만드는 것일까? 어던 뇌가 우리에게 협력하는 능력,언어 능력, 타인의 생각이나 느낌을 추측할 수 있는 능력을 제공하는 것일까? 인간의 마음을 만들기 위해서는 어떤 뇌가 필요할까? (-59-)


이러한 사회적 방치의 결과로 루마니아 고아들은 지적 장애를 입은 채 자라났다. 그들은 언어를 배우는 데 문제가 있었고 ,집중하거나 주의가 흐트러지는 것을 제어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것은 누구도 그들과 관심을 공유하지 않아 뇌가 효과적인 스포트라이트를 위한 배선을 발달시키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93-)


우리는 모두 인간의 뇌 속에만 존재하는 사회적 현실의 세계에 살고 있다. 당신이 지금 미국을 뒤로하고 캐나다로 들어서는 중인지, 저 드넓은 바다에서 조업을 해도 되는지 안 되는지, 또는 태양 둘레를 도는 지구 궤도의 한 부분을 '1월'이라고 부를지 등을 결정하는 일은 물리학이나 화학으로 할 수 없다.하지만 어쨋든 이러한 것들은 우리에게 진짜다.'사회적' 실재다. (-165-)


학문은 시대적 트렌드에 따라간다. 그 시대가 요구하는 학문의 트랜드가 있고,그것이 반짝 성장할 수 있는 여러가지 조건들이 갖춰지게 된다. 춘추전국시대,그리스 로마시대는 철학의 시대였고, 철학이 그 시대의 트렌드였다. 지금은 과학의 시대이며, 과학이 현시대의 트렌드이다. 이 조건을 인프라라고 부르고, 눈문이나 학술의 형태로 나타나며, 그 결과에 대해서 관심 가지게 된다. 지금 우리가 뇌고학에 관심가지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과거에도 뇌과학 연구는 있었다. 하지만 지금처럼 뇌과학이 전면에 등장하지 않았다. 이제의 세계이면서, 난공불락의 영역이라 생각하였기 때문이다. 지금은 뇌과학을 통해서,무언가 이룰 수 있을거라는 생각에 미치게 되고, 뇌과학 연구가 돈으로 전환될 수 있을거라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 그 과학적 성과와 결과에 관심가지는 과학자가 늘어나고 있다. 뇌과학연구의 활성화는 인간의 세계관, 가치관을 이해하고, 뇌 매커니즘을 분석한다면, 때가 되면,모방할 수 있을거라는 계산이 서 있기 때문이다. 지금은 여전히 상상 속의 이야기지만, 앞으로 얼마든지 가능성은 충분히 열려 있고, 그것을 누군가가 이루어낼 거라는 생각들이 뇌과학의 효용가치를 높여나갈 수 있다.


이 책을 읽고 뇌과학의 연구결과가 궁극적으로 인간의 뇌 모방에 있다면,그 이후는 어떻게 될까 생각하게 되었다.즉 인간의 원시 뇌가 지금의 뇌로 발전하기까지 뇌의 진화는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었는지, 찬찬히 살펴볼 수 있다. 여기에 덧붙여, 어떤 일을 완성해 나가기까지, 사회와 현실 속에 뇌가 만들어낸 세계관이 존재한다. 나의 삶과 나의 가치관, 그 가치를 서서히 만들어가는 과정들을 하나하나 알아가고 그 깊이를 이해하고, 뇌를 안다는 것의 궁극적인 목적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면,인간의 과거 , 현재, 미래의 전 흐름을 이해할 수 있다고 단언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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