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마인드, 이메일에 갇힌 세상 - 단톡, 이메일로 일한다는 착각
칼 뉴포트 지음, 김태훈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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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럽게 찾아온 '이메일의 상실'은 아차리아의 업무 중에서 특정한 부분을 '몹시 힘들게' 만들었다. 다른 부서들은 여전히 이메일에 크게 의존했기 때문에 그는 중요한 회의나 요청을 놓칠까 봐 걱정했다. 그는 "기존 정보 파이프라인이 있는데 나는 거기서 빠져 있었다" 고 설명했다. 또 다른 어려움은 업무 진행이었다. 아차리아의 직무는 회의가 잦았고, 이메일을 통해 회의 일정을 조정하지 못하면 훨씬 성가셔지는게 사실이었다. (-11-)


이메일은 1980년대와 1990년대에 직업 세계로 퍼지면서 새로운 것을 선보였다. 바로 사용하기에 너무 손쉬운 대규모 의사소통이었다. 이 새로운 도구 덕분에 일과 관련한 사람과 의사소통하는데 필요한 시간과 사회자본 측면의 비용이 급감했다. (-16-)


앨런은 "시간관리와 개인적 업무 체계화에 대한 전통젇 접근법은 당대에는 유용했다"고 지적한다. 그러나 1980년대가 지나고 1990년대가 되자 코드화된 과제로 구성된 짧은 목록으로 정리한다는 생각은 낡은 것이 되었다. 앨런은 이 변화에 대해 이렇게 쓴다."갈수록 많은 사람의 업무가 하루 수십 통, 심지어 수백 통의 이메일로 구성되었다. 게다가 단 하나의 요구나 불평 혹은 명령을 간과할 여지조차 없었다. 상사의 간섭 때문에 곟뢱이 완전히 어그러지지 않고 미리 정해진 과제 목록대로 일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 (-95-)


이런 실험을 협력적으로 만드는 데 필요한 3가지 단계다 닜다.첫번째는 교육이다. 당신의 팀이 업무 흐름과 업무 실행의 차이점을. 그리고 하이브 마인드 활동과잉이 수많은 업무 흐름 중 하나일 분이며 아마도 그다지 좋지 않은 것이라는 사실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많은 지식노동자에게 이메일은 일과 같은 의미를 지닌다. 그래서 일을 하기 위해 하이브 마인드에 편하게 의존하던 습관을 깨는 일을 논하기 전에 오해붙처 깨는 일이 중요하다. (-180-)


개념은 단순하다. 직원들은 더 이상 개인별 이메일 주소를 갖지 않는다.대신 각 개인은 하루 중에서 의사소통이 가능한 2~3번의 시간 단위를 표시한 일정을 올린다. 이 '오피스 아워' 도안 그 사람은 직접 만나거나 전화 혹은 슬랙 같은 인스턴트 메신저를 통해 연락할 수 있다고 보장한다. 그러나 누군가가 공표한 오피스 아워 이외의 시간에는 그 사람의 주의를 끌 수 없다. 그 사람이 필요하면 다음에 연락할 수 있을 때까지 필요한 내용을 확인해야 한다. (-262-)


기술은 전문화가 감소하고 과부하가 증가하는 길로 우리를 떠밀었다. 개인용 컴퓨터 때문에 전문가들이 더 많은 지원 업무를 처리하게 된 이후 버거운 수의 의무를 감당하는 것이 새로운 관행이 되었다. 그에 따라 하이브 마인드 활동과잉 업무 흐름이 분주한 직업적 삶과 씨름하는 최고의 선택지로 굳어졌다. (-338-)


1980년대는 지금과 달랐다. 컴퓨터도 없었고, 이메일도 없었고,인터넷도 없었다. 수기로 적었고,전화번호부가 있었고, 개개인이 전화번호를 외우면서 다녔다. 이젠 이런한 일들이 사라졌고, 스마트폰 하나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디지털 세계가 열리고 있다. 그리고 직장인에게 이메일과 단톡을 활용한 업무조건이 구축되고 있다. 여기서 기술은 세상을 바꾸지만, 그 기술로 인해 기술이 없었던 과거로 돌아가지 못한다는 역설에 빠지게 된다. 이메일이 없을 때는 정전이 나도 큰 어려움이 없었다.지금은 전기 하나로 모든 것이 해결되는 세상에 살아가면서, 정전이 되는 그 순간 깜깜함과 답답함미 밀려올 가능성이 항상 나타나고 있다. 지금 우리 사회 안에서 아흑, 번아웃이 나타나고 있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번아웃은 불안ㄱ롸 걱정 속ㄷ에 살아가는 현대인의 근본적인 문제에 봉착하게 된다.


이메일이 있는 세상과 없는 세상은 이렇게 차이가 나고 있다. 먼저 어떤 업무 지시가 이메일을 통해 실시간으로 전달되고, 그 일을 끝마쳐야 자신의 업무 역량의 평가가 이루어진다. 과거에는 퇴근 후 , 모든 자유로운 시간이 있었지만,지금은 이메일이 있기 때문에, 퇴근후에도 일을 가지고 집에 돌아갈 때가 있다. 디지털 문명이 바꿔 놓은 세상이지금 우리 앞에 놓여진 세상 그 자체이다.이렇게 됨으로서, 자신의 역량을 개발할 기회조차 놓치고 , 스스로 도태된다는 기분으로 살아가고 있다.함께 하지만, 일에 치이다 보니, 일에 대한 전문성이 떨어지고 있으며,이메일이 없는 세상은 상상조차 하지 못한다. 저자는 이 부분을 지적하고 있으며, 일과 생활의 균형접힌 모습을 강조하고 있으며,이메일이 없는 직장생활을 위해서 선행되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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