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의 교육을 말하다 - 관계 본질 변화
김용 외 지음 / 지식의날개(방송대출판문화원)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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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을 단축하고 재량을 모두 활용한 상태에서 등교 연기가 중단되고 학교는 다시 문을 열었다. 현행 법령에 따르면 수업 일수를 채우지 못하거나 , 정해진 날짜 중 어느 정도 이상 결석하면 다름 학년으로 진급할 수 없다. 만약 2020년 코로나 19 상황이 엄중하여 수업일수를 충족하기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었다면, 모든 학생이 한 해 유급하는 초유의 일이 발생했을지도 모른다. 반대로 ,우여곡절 속에서도 2020년 간신히 수업일수를 채웠기 때문에, 교육자들은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 (-13-) 


코로나 19는 학교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배움들, 누군가와의 '사이'에서 일어나는 배움의 다양한 모습을 새롭게 발견하는 계기가 되었다. 먼저 우리가 개인의 능력이나 특성으로 생각했던 것들이 상당 부분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형성된은 '사회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예를 들어'끈기','학습동기' 와 관련하여 그것을 '소유'한  학생과 부족한 학생으로 평가하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72-)


또 한가지 문제는 대학 강의가 온라인화가 진행됨에 따라 대학 외부의 지식 전달 플랫폼과의 경쟁도 심화된다는 것이다. 유튜브,지식백과 등 인터넷 기술에 기반한 지식 전달 플랫폼의 발달은 대학교육과 교수자의 지식정보 독점력을 앗아 가고 있다. (-158-)


맞습니다. 대학교육에서는 확실히 코로나 19가 교육 재발견 시기였습니다.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교육의 연구력 향상이라거나 ,특히 국내 유수 대학들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다면서 알게 모르게 연구에 더 많은 자원을 투자했었는데요, 코로나 19로 교육이라는 문제를 들여다보게 된 것 같습니다. (-227-)


그동안 교육관행이라고 해왔던 여러가지 교육관련 일들이 코로나 19팬데믹으로 멈추게 된다. 학교 교내 행사 는 물론이거니와, 개학이 미뤄지면서, 한 학기를 졸업할 수 있는 수업일수마저 간당간당할 정도이다. 대면 교육에서 , 비대면 교육으로 바뀌면서, 교육의 질이 나빠졌다는 공통의 문제점이 발생하게 된다. 소위 코로나19 팬데믹은 교육의 불평등을 가중시켰으며, 공교육의 취지에 벗어나는 일들이 반복되었다. 그건 저소득 아동의 교육 문제 뿐만 아니라, 하교 재량에 의해 결정된 수업 중단은 아이들 스스로 만들어진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곳이 사라졌다는데 있다. 학교 교육이 학원교육과 다른 특지을 가지고 있어서다. 친구들과 혐동심을 기르고, 끈기 ,학습동기, 친화력과 절제력을 키우는 것은 학교 교육을 통해 완성되었다. 소위 검정고시가 대체할 수 없는 학교의 공교육 마비가 실현되면서, 아이들의 스트레스는 부모의 스트레스로 되물림 되었다.그 과정에서 학교 교유그이 취지, 교육의 목적과 개념ㄴ을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었고, 학교의 교육행정 시스템을 어느 정도 파악하게 된다. 더군다나 암암리에 언론에 도마처럼 올라왔던 대학교육의 취지와 교육의 질 저하 문제들은 이번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인해, 대학교 등록금 반환청구 소송이 진행되었고, 대학 교육의 실질적인 문제가 우리 앞에 놓여지게 된다. 그 과정에서 생겨나는 여러가지 문제들은 현실 속의 우리 문제가 나타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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