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 개의 시간이 흐르는 나라가 있다고? - 세계 지리 문화 이야기 파랑새 영어덜트 3
서해경 지음, 비올라 그림, 류재명 감수 / 파랑새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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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의 북쪽은 아타카마 사막이야. 세계에서 제일 건조한 사막이지. 100년이 넘도록 비 한 방울 내리지 않은 곳도 있어. 칠레 동쪽은 세계에서 가장 긴 안데스 산맥이 막고 있어. (-26-)


"스페인은 낮이 길어서 집 밖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지, 그래서 미술이 발달한 것 같소. 입체파 피카소, 낭만주의 고야. 초현실주의 달리는 알지? 나도 니들처럼 스페인을 대표하는 화가가 되고 싶었다네. (-54-)


 "예전에 중국 북경 지역 물엔 석회질이 많이 들었었군요. 그래서 수돗물 대신 차를 끓여 마셨나 보다." (-99-)


"블라디보스토크는 이곳보다 7시간이 빨라요. 그곳은 지금 11시랍니다. 같은 나라여도 시간이 서로 다르니 불편할 때가 많아요." (-121-)


"국제공항이 있는 보리비아의 수도 라파스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도시야.해발 3,250~4,100 m 사이에 있지, 대한민국에서 가장 높은 산이 한라산이지? 한라산의 높이는 1,947m 야.라파스는 한라산의 2배 정도 높은 곳에 있는 거지." (-139-)


뜨거운 여름, 7월의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다. 해외 여행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여행에 대한 갈증을 실제 경험이 아닌 책을 통해 접하게 된다. 전세계 각국의 대채로운 지리,지질과 지형, 역사, 문화, 생활양식까지,우리와 비슷한 정서를 가지고 있는 중국과 싱가포르, 베트남,몽골,반대로 다른 문화를 가지고 있는 칠레,스위스, 스페인, 독일, 러시아, 핀란드,볼리비아가 있다. 이 책의 제목을 본다면, 지리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러시아가 바로 나올 거라는 걸 알 수 있다. 실제 러시아는 가로로 제일 긴 나라이며, 유럽과 아시아를 넘어드는 큰 영토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러시아는 11개의 경도선이 그어져 있으며, 중국과 달리 각 지역마다 시계가 다르다. 즉 러시아 여행을 할 때,시베리아 횡단 열차를 탄다면,현재 내가 어디에 있는지에 따라서 시간이 있으며,시차가 존재한다는 건,여행에서 참고할 만하다. 반면 중국은 베이징을 중심으로 하는 하나의 시계가 있기 때문에, 거대한 땅덩어리를 가지고 있지만, 어떤 위치에 있더라도 같은 시간을 간직하고 있다. 


한 나라를 알기전에 우리가 먼저 알아야 할 것은 지리학적인 위치다.그 위치에 따라서,그들의 문화와 역사가 달라지기 때문이다.대나무의 나라 베트남, 벌금으로 시작하여,벌금으로 끝나는 싱가포르, 차를 즐겨 마시는 거대한 나라 중국, 거대한 아타마마 사막이 있는 칠레, 알프스 산맥이 있는 스위스까지, 낮의 시간이 긴 스페인은 유명한 화가를 잉태하였고, 예술가의 나라로 일컫고 있다. 또한 앞서 이야기하였듯 9개의 시간을 가지고 있는 러시아는 공산주의 체제에서 세계의 지배자로서,미국에 맞서왔다. 그리고 대한민국의 가장 높은 산 한라산보다, 더 높은 곳에 있는 도시는 남미 볼리비아에 있으며,우리가 그 도시에서 여행을 할 때, 산소호홉기가 필요하지 않을까 상상하게 되었다.여행의 즐거움, 여해의 기쁨, 그리고 한국과 이질적인 나라의 특징을 하나 하나 이해할 수 있으며,그들의 삶과 우리의 삶을 서로 비교해 나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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