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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뭐 읽어? - 초등학교 교사 엄마와 아이의 독서일기
이효민.오하람 지음 / 바람길 / 2021년 6월
평점 :
책으로 내려고 지난 일기들을 여러 번 읽어보니 편향된 독서가 맘에 걸린다. 다방면의 책을 읽으려고 하지만 취향을 뿌리치긴 어렵다. 일단 소설을 지속적으로 읽고 그 절반쯤 인문학 책을 자주 읽는다. (-7-)
[어둠의 눈]을 다 읽는 날, 코로나의 시작에 힘입어 예언서처럼 홍보된 소설. 예언은 '우한 -400'이라는 바이러스의 이름뿐. 스티브킹에 비교한 작가 소개와 더불어 과한 홍보.'우한 -400'이라는 것을 홍보호 사용한 것의 기회비용으로 소설이 주는 긴장감을 지불했다. (-39-)
어제에 이어 [콜롬바인]을 읽는다. 그리고 상담치료사가 쓴 [어른들은 잘 모르는 아이들의 숨겨진 삶]도 시작했다.
"나 때는 말이야.애는 알아서 컸어!"
라고 말하기엔 어른의 삶도 그때완 많이 달라지질 않았던가. (-104-)
둘째는 책 읽기 좋아하는 엄마와 형 덕분에 책은 참 많은데 그게 대체로 득이 되지만 어떨 땐 독이 된다. 그건 큰 아이 때도 느꼈다. 사방이 책이라 책이 고프지 않다. 뭔가 갖고 싶고 읽고 싶은 간절함이 드물다. 그래도 득이 더 많다. (-152-)
아들 학교에 꾸러미 받으러 가기 전 커피 한 잔 마시며 먼저 [하버드 중국사 진한]을 읽다. 내가 워한 스타일이 아니라 [한서본기]로 변경.난 역시 편년체가 맞다. [한서열전]이 더 구체적일 것 같은데 분랴이 부담스러워 [한서본기]에 만족하기로. (-197-)
나 또한 책을 즐겨 읽지만, 책을 읽는다는 것은 만만치 않은 도전이며, 하나의 습관이다. 독서는 즐거워야 하고, 즐거움 속에 독서에 대한 관심이 커질 수 있다. 그래야 독서의 지속성이 이어질 수 있다. 누군가 강제로 책을 읽게 한다는 것은 독서에 대한 부담감을 느끼고, 저항이 생길 수 있다. 다만 책을 읽을 수 있는 환경이 주어진다면, 어떤 한 권의 , 책 제목이 낯설거나, 책에 대해서 친숙한 삶을 살아갈 수 있다. 그것은 책과 독서가 우리 삶에 영향을 주고, 삶의 여러 방면에 보탬이 된다는 걸 알 수 있다.
저자는 초등학교 선생님이다. 책을 즐겨 읽고,자신이 읽은 책을 아이들이 같이 읽기를 원한다. 그리고 아들은 초등학교 6학년이다. 엄마와 아들이 함께 쓰는 독서 일기는 내요은 자유롭되 어떤 형식을 갖춰 나가고 있었다. 여기서 저자의 독서의 패턴 뿐만 아니라 아이에게 책이 다가갈 수 있도록 돗서의 접근성을 강화시키고 있다.그건 현재 나의 삶과 독서과 연결되어야 한다는 독서의 효용성, 독서의 목적과 의의에 충실하며, 나의 독서 패턴과 수준을 이해할 때, 어ㄸ언 책을 고르고, 그 책을 내 일상과 연결하는지 알 수 있다. 다만 이 책을 보면, 저자와 아이가 읽는 책의 수준은 상당히 높다고 말할 수 있다. 중국의 역사를 두꺼운 책으로 읽는 것, 우주의 역사가 쓰여진 코스모스를 읽는다는 건 ,독서의 내공이 어느 수준에 다다를 때,가능하며, 사회,정치,과학, 역사 등등 포괄적인 독서를 지향하고 있다.독서의 욕구를 넘어서서, 독서와 도전욕구를 병행할 수 있는 긍정을 얻어나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