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슨서클 살인사건 에드거 월리스 미스터리 걸작선 5
에드거 월리스 지음, 양희경 옮김 / 양파(도서출판) / 2021년 6월
평점 :
절판


 
키 큰 철제 남간을 따라 천천히 걷고 있는 남자의 몸이 벌벌 떨렸다. 옷을 겹겹이 챙겨 입기는 했지만 ,미지의 인물이 맹렬한 폭풍우를 전혀 막아줄 것 같지 않은 이곳을 만남의 장소로 택했기 때문이다. (-13-)


금요일 오후 3시 30분에 데릭 에일  탐정사무소에 돈을 마련해 놓으시오. 은행권 번호가 연속되면 안 되오. 만약 그때까지 돈이 준비되지 않으면 당신은 그날 밤 죽음을 맞이할 것이오. (-154-)


당신은 패배할 쪽을 섬기고 있소, 그들 대신 우리를 섬기면 열배의 보상을 받을 것이오. 하지만 혀내 하는 일을 계속한다면 다음 날 4일에 당신은 죽게 될 것이오. (-219-)


파르경감의 집안 사정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잭은 안심되었다.경감과 나누는 아주 무의미한 이야기들은 잭의 괴로운 마음을 달래주는 진정제와 같았다. 경감의 박식한 조모와 함께 보내는 저녁이 심지어 자신을 정상으로 회복시킬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321-)


고전추리소설 에드거 월리스 미스터리 걸작선 다섯 번째 이야기 크림슨 서클 살인사건은, 미제로 남은 한 연쇄살인사건의 범인을 물색하고 있었다. 죽은 자, 살해당한 자의 배후에 감춰진 크림슨서클 일당이 벌이는 행동 뒤에는 어떤 패턴과 습관이 있었으며, 그 습관이 범인을 찾는 결정적인 힌트가 될 수 있다. 그 중 어떤 범죄의 아바타가 되었던 인물이 있었으니 탈리아 드러먼드 였다. 탈리아는 범죄조직 크림슨서클 조직에 속해 있으면서, 아바타처럼 , 조직의 목적에 따라 움직이는 악녀였다. 하지만 그녀가 어떤 죽음에 있어서, 결정적인 범인이 될 수 없었고, 숨어있는 누군가가 감춰져 있다.


소설의 끝자락에 범인이 들통나게 된다. 그 범인이 누군지 모를 때는 , 소설 속 메시지와 편지,그리고 연쇄살인의 범죄자를 유추할 수 있는 결정적인 단서들을 놓칠 수 있다. 소위 탐정 소설,미스터리 소설에서 하나의 복선으로 연결되는데, 이 소설에서 , 범인이 행동 뒤에 감춰진 음모가 있었으며, 마지막 그 순간까지 손에 진땀이 날 정도로 범인이 누구인지 궁금할 정도이다. 점점 범인을 좁혀 나가는 파르 경감, 그리고 그 범인을 찾아내기 위해 투입된 데릭예일 탐정, 이들은 어떤 결정적인 순간,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고 있으며, 범인이 누구인지 알게 되는 그 순간, 독자는 뒤통수를 크게 얻어맞게 된다는 걸 알 수 있다. 그 누구도 믿으면 안 된다는 걸 느끼게 해 주는, <크림슨 서클 살인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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