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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순간, 여기, 내 안 - 평온함이 나를 채울 때까지 마음을 봅니다
진세희 지음 / SISO / 2021년 6월
평점 :
절판
이 세상에 '내 것'이라고 말할 것이 하나 없고,
'내가 했다' 라고 내세울 것도 하나 없습니다.
'나'라는 생각을 내려놓고 또 내려놓으면
이 삶에서 두려워하거나 불안해할 게 하나도 없습니다. (-22-)
일어난 일은 그저 일어날 뿐입니다.
거기에 의미를 부여하는 건 내가 지어낸 생각과 감정입니다.
모든 일은 중립이고
그 일이 좋은 일이 되느냐, 나쁜 일이 되느냐는
온전히 나의 해석에 달린 일입니다.
우주에는 좋은 일 나쁜 일이 없으며
더 낫고 못함도 없습니다.
그저 일어날 뿐입니다. (-57-)
상대방이 나에게 쏟아내는 말과 행동에 따라 자동반사로 반응하지 않고
그 순간 내가 먼저 상대방을 품어버리고 예쁘게 봐버리면
나는 그야말로 내 삶의 온전한 주인이 될 수 있습니다.
궁극의 사랑은
상대방이 나를 사랑하든 사랑하지 않든 상관없이
내가 상대방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상대바이 나를 사랑한다는 사실이 중요한 게 아니라
내가 상대방을 사랑한다는 사실이 나에게 의미가 있기 때문입니다 (-116-)
이 무의식에 입력된 프로그램을 다시 설정하고
내가 갇힌 세계를 뚫고 나오기 위해선
계속해서 앞으로 나가야 합니다.
행동과 행동 사이에 생각을 없애고 그저 행해야 합니다.
내가 가는 이 길에서 무엇을 만나고
이 길의 끝에 무엇이 있을지 모르지만
그냥 앞으로 나갑니다.
행하지 않으면, 가지 않으며
결코 새로운 세상을 만날 수 없습니다.(-153-)
내 모습이 맘에 들지 않는다고,
거울을 깨버릴 수는 있겠지만,
맘에 들지 않는 내 모습까지 깨지지는 않습니다. (-207-)
우리는 우리의 머릿 속의 환상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생각이 지어낸 규칙과 이야기 안에서 울고 웃고 분노하고 기뻐하며
이 현실이라는 꿈속을 살고 있습니다.
순간순간 이 모든 것들이 꿈임을 기억합니다.
심각할 것도 하나 없고
그리 중요할 것도 하나 없는
깃털처럼 가볍고 바람처럼 사라지는 이 삶이라는 꿈에서
내가 무서워하거나 두려워할 것은 하나 없습니다.
그저 이 순간에만 온전히 존재할 뿐입니다.(-241-)
저자는 세 아이의 엄마이자 약사였다. 어느날 교통사고로 차가 폐차될 정도로 파손된 이후, 죽음이 먼 곳에 있는 게 아니라 내 코앞에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경험의 힘이 깨달음과 지혜로 이어지게 되고, 기존에 당연하고 절대작인 가치로 여겨졌던 것들이 한순간에 절멸되고 만다는 사실을 스스로 자각하게 된다. 살아가되 집착하지 않는 것, 인간의 시간을 과거 현재,미래로 재단하지 않는 것, 무의미한 것에 의미르 담지 말고,그 안에 자신을 거두어 두지 않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스스로 깨닫게 된다. 자신에게 자유를 주면, 어떤 상황이 일어나도, 그것이 불행이 되지 않을 수 있다. 인간이 옳고 그름 속에 자신을 내몰고 있음으로서, 그럼으로서, 불행의 늪으로 빠져들게 되는 또다른 이유가 되고 있었다. 행복하되 행복에 모든 것을 걸지 않는 인생,그것이 어떤 문제가 내 앞에 나타나도 ,나의 행복을 스스로 내가 만들 수 있다. 자연의 이치에 탐구하되 그것이 절대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 생각과 감정에 도취되어서,행동하지 않은 삶이 자신의 삶을 스스로 무너뜨릴 수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균형잡힌 삶을 살아가되, 그 삶에서 자신에게 중요한 것과 가치들을 스스로 챙길 줄 아는 적극성이 필요하다.때로는 나를 아끼고, 타인을 배려하면서, 어떤 한 시점에 모든 것을 거는 어리석음을 버려야 한다는 것은 살아가는데 있어서 아주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었다.나를 위해 살아가되,나만을 위해 살아가지 않는 것,그것이 나를 위한 균형적인 삶이라는 걸 이 책을 통해 깨우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