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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피보팅 - AI는 어떻게 기업을 살리는가
김경준.손진호 지음 / 원앤원북스 / 2021년 7월
평점 :
아날로그 시대 기업의 핵심 자산이 토지, 노동, 자본이라는 유형자산이라면 디지털 시대에는 데이터, 알고리즘이라는 사이버 자산으로 변모하고 있다. (-30-)
21세기 디지털 경제가 전개되면서 부가가치의 원천이 무형자산 중에서도 데이터와 알고리즘이라는 사이버 자산으로 이동하고 있다. 소매 교통, 대중 교통, 숙박, 교육 등 산업 전반에서 고객 데이터를 확보하고 알고리즘으로 분석해 사업으로 연결시키는 역량이 핵심이다.(-34-)
클라우드 기반 아키텍처는 아날로그 방식의 대면 서비스 위주의 기업들이 소비자들에게 언택트 기반 서비스를 신속하고 유연하게 제공하게 하는 기술적 기반이다. 클라우드 사업자들은 기업들이 소비자 수요 변화에 대한 대응 능력을 높여주었다. (-79-)
AI 매니저들이 실제 AI 가 필요한 영역을 탐색해 발굴하고 검증하는 역할을 담당한다면 AI엔지니어들은 이를 토대로 경쟁력 있는 AI 모델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전통적인 AI 엔지니어 영역에 대한 교육과 AI 보편화 흐름에 맞는 시스템 활용 능력을 갖추도록 유도하는 2가지 형태의 교육이 필요하다, (-147-)
디지털 트렌드에 대응해 업의 본질을 '맞춤형 금융 데이터 뷴석 사업'으로 재정의했다. 모바일 앱인 에리카(Erica)를 주축으로 데이터 수집과 Ai분석을 통해 고객 개개인별 특성에 맞는 금융 서비스 기업으로 변신하고 있다. (-209-)
일본군은 1942년 싱가포르 점령 후 입수한 영국군의 레이더 관련 문서에 '야기(Yagi)'란 단어가 반복되다 암호로 생각하고 영국군 포로를 심문했다. 안테나 발명자인 일본인 이름이라는 대답에서 전후 사정을 파악하고 부랴부랴 레이더 개발에 나섰으나 때는 늦었다. 연합군은 레이더를 적극 활용해 영국 본토 항공전, 미드웨이 해전 등 주요 전투에서 승리하면서 전쟁의 주도권을 확보해나갔다.
이러한 일화에는 기술이 경쟁 우위의 필요조건이라면 조직의 기술 변화 수용성은 충분조건이라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기술의 함정은 신제품 개발 영역 뿐 아니라 새로운 기술을 흡수해 혁신을 추진하는 과정에서도 적용된다.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는 아날로그 기업은 이러한 교훈을 명심해야 한다. (-253-)
1990년대 대한민국 사회의 교육의 근간은 '경제'였다. 경제 관련 교과서에는 디지털 기술보다 아날로그와 그 아날로그를 뒷받침하는 기업들이다.기업이나 자영업자들은 경험과 장인정신을 강조하였고, 시간의 연차가 쌓일수록 인재의 역량과 경험에 가산점을 주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외부의 기술보다 내부의 경험을 더 중요하게 생각했고,그 경험을 높이사게 된다. 그 혜택을 고스란히 누린 세대가 386세대가 586 세대가 되는 딱 그 시점이다. 그들은 컴퓨터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없어도, 경험과 노하우 그 자체만으로도 ,아날로그 기술력을 기반으로 어떤 프로젝트를 추진할 수 있었고, 전문가로서 많은 혜택을 누리게 된다. 시대의 트렌드 변화와 무관하게 자신들은 생존력을 키워나갈 수 있었던 거다. 하지만 586세대 이후 ,다음 세대는 그들이 누렸던 혜택을 추구하지 못하고 있다. 고금리와 고성자을 꾀했던 586 세대와 달리, 지금의 40대인 ,x세대와 그 이후의 세대에게는 새로운 변화가 나타나고 있으며, 기술이 중심이 되는 사회가 보여지고 있다.그리고 아날로그에서 디지털 전환이 일어나고 있으며, 그 전환을 이 책에서 언급하고 있는 '피봇팅'이라 부르고 있다. 이 책에서 말하는 피봇팅이란 외부 환경의 변화에 따라서,사업 전환을 꾀하는 것을 의미하며, 외부의 기술이 ai 피봇팅을 부추기고 있으며,기술의 변혁이 나타나고 있었다. 중요하게 다룰 부분은 수십년간 기업을 운영해온 주체들이다. 그들은 과거와 다른 선택과 결정을 할 수 밖에 없고, 과거 어떤 기업이 외부 변수를 등한시함으로서 무너진 사례들을 눈으로 똑똑히 보았기 때문이다. 노키아, 대우, 코닥과 같은 기업들은 아날로그적 가치에서 스스로 벗어나지 못함으로서, 외부 변수에 대해 능동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피봇팅에 실패한 케이스였다. 즉 인재를 수혈하고, 교육에 대한 방향성을 제안하고, 비전을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내부의 혁신을 꾀할 때, 신생 기업 혹은 디지털 기술을 근간으로 하는 후발 주자 기업에게 뒤처지지 않기 때문이다. 책에서 외부 기술과 내부 경험을 연계하라고 강조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이런 전환점에 실패한 케이스가 과거 일본의 전쟁에서 실제 나타났기 때문이다. 외부의 변수를 놓치고, 승리에 도취하였던 일본은 그 당시 레이저 기술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인해 패전 국가가 된 아픈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한 상황을 전쟁에서 기업에 대입한다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고, 어떻게 일을 도모해야 하는지 명확한 선택과 기준을 스스로 만들어 낼 수 있다. 실패하더라도, 넘어지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지금처럼 기술경쟁력에 밀리지 않으며, 외부의 환경 변화에 대해 , 내부에서 스스로 혁신을 꾀하여야 기업은 도태되지 않고, 스스로 생존할 수 있는 방법을 완성해 나갈 수 있다.바로 그 전환점이 AI와 로봇, 사물인터넷과 빅데이터와 같은 디지털 기술이며, 그 기술을 적극 활용하면서,시대의 트렌드에 발맞춰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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