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후 세계사 두 번째 미래 - 우리가 결정해야 할 11가지 거대한 이슈 10년 후 세계사 2
구정은.이지선 지음 / 추수밭(청림출판) / 2021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시작했을 때만 해도 먹고 살 수 있었지요. 하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매번 바뀌고, 우리가 버는 돈은 매전 줄어들기만 하거든요. 이제 이 바닥은 헝거 게임이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21-)


로켓 배송, 당일배송, 자정 전 주문하면 새벽 배송,유통과 소비의 흐름이 빨라지고 삶의 속도도 빨라진다. 21세기의 로지스틱스(물류)를 결정하는 것은 속도다. (-83-)


그렇다면 WHO는 왜 팬데믹을 선언하기까지 시간을 끌었을까. 2009년 신종플루 당시 팬데믹을 선언한 뒤 엄청난 후폭풍이 따랐던 전례를 지나치게 의식했기 때문이라는 얘기가 나왔다. 당시 마게릿 챈 사무총장은 팬데믹을 선언한 뒤 제약업계의 공포 마케팅에 편승 과잉대응을 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142-)


who는 2020년부터 2030년까지를 '건강하게 나이들기'를 위한 10년으로 정의했다.'건강하게 나이들기' 는 2015년 논의되기 시작한 개념으로, 단순히 질병이 없고 쇠약하지 않은 상태를 잁컫튼 것이 아니라 노년기에도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기능을 개발하고 유지하는 모든 과정으로 정의된다. (-200-)


민족국가가 세계지도를 메운 이래로 국경은 한 나라에 사느 이들의 생각을 가두는 경계선이 돼 왔다. 특히나 국경을 건너는 검문소가 없는 한국에서 ,국경은 생각의 한계를 짓는 철통같은 경계선이다. 유일한 국경이라 할 수 있는 휴전선에는 사람들이 오가지 못하는 것은 물론이고 비무장지대라는 부자연스런 장치가 한 꺼풀 씌워져 있다. (-235-) 


세상은 변하고, 그 변화 속에서 불확실한 미래가 펼쳐지고 있다. 2019년을 보더라도 우리는 코로나 18 팬데믹이 가져오는 사회의 변화,국제 관계의 변화를 전혀 감지하지 못했다. 팬데믹이 가져오는 경제적 손실, 소위 책임져야 하는 주체는 책임을 회피하고, 책임지지 않아도 되는 주체가 그 짐을 떠맡게 된다. 그 과정에서 역동적 세계사는 과거에 비해 시간 간극이 좁혀들고 있으며, 역사에 대한 이해와 해석에 대해 100년 단위의 세기에서 ,10년단위로 바뀌어야 한다는 걸, 이 책은 보여주고 있다. 우리가 10년전 과거와 현재룰 배교할 때, 과거의 10년전이 낯설게 느껴지기 때문이다.항상 혀재를 관찰하고 역사적 인식을 감지해야 할 때이다.


이 책은 지금 변하고 있지만, 변화될 미래릐 세계관을 예측하도록 도와주는 구심점이다. 과거의 나와 현재의 나, 미래의 나를 서로 시간적인 흐름으로 엮음으로서, 어던 변화의 흐름은 서로 동떨어지지 않았다는 걸 자세히 보여주고 있으며, 기후, 환경, 젗이, 기술,과학,문화에 걸쳐 각각의 주제를 세계사,세계관과 엮어나가고 있는 특징이 있다. 우리의 인식 속에 과거의 기후는 어떠했는지 이해하고, 현재를 보면서,미래의 변화를 관찰하고, 세밀하게 짚고 넘어가야 한다는 의미다.그건 현재 어떤 일이나 사건이 벌어지면, 반드시 미래에 영향을 끼칠 것이기 대문이다. 세계사의 흐름을 파악하는 건 역사의 진화, 기술의 진화, 과학의 진화를 동시에 본다는 의미다. 앞으로 우리의 일자리에 대한 변화, 기술이 바꿔 놓는 가까운 미래의 모습,기후 문제와 환경 문제,그리고 국제 간의 갈등과 반목을 적극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의지가 선행될 때, 역사가 추구하는 방향성을 알 수 있고, 앞으로 10년 이후의 세계사, 20년 이후의 세계까지 들여다 볼 수 있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