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크게 소리쳐! - 세상을 바꾸려는 십대들의 명연설문 특서 청소년 인문교양 11
아도라 스비탁 지음, 카밀라 핀헤이로 그림, 김미나 옮김 / 특별한서재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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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제안으로 기후 활동가인 그레타 툰베리의 연설을 본 아누나는 기후 투쟁에 발을 들여 놓기로 마음먹고 벨기에의 '유스 포클라이밋'운동을 이끌기 시작했다. 그녀는 세계 곳곳을 돌며 연설했고 다른 청소년 기후 활동가들과 함께 일하며 동료 학생들이 기후를 위한 세계적인 학교 파엊에 동참하도록 도왔다. (-31-)


열 네 살 때 아이디어가 하나 떠올랐습니다. 무선 조종 장갑으로 움직이는 로봇 손을 만들어 보자는 것이었죠. 주요 학습 도구로 인터넷에 의지해서 프로그래밍과 전자공학, 여러 종류의 기계학, 캐드, 소프트웨어 등 이 프로젝트에 필요한 모든 것을 독학으로 배웠씁니다. (-96-)


파키스탄의 평화 활동가인 말랄라 유사프자이는 여성의 균등한 교육 기회에 대해 특별한 열정을 가졌다. 오랫동안 활동가로 활약하며 2009년부터 영국 bbc 방송의 블로그에 글을 올려왔으나 전 세계가 처음으로 그녀의 이름을 기억하게 된 것은 2012년 10월이었다. 스쿨버스에 타고 있던 그녀를 향해 탈레반 무장 괴한이 방아쇠를 당긴 것이다. 탈레반 세력과 파키스탄 정부군 사이의 물리적 충돌이 벌어지고 있는 파키스탄 스와트 배리에서의 불안정한 삶과 교육 탄압에 대해 공개적으로 기고문을 올린 것에 대한 보복이었다.(-152-)


저는 고아가 되었습니다. 북한의 수많은 홈리스 아이들 중 하나가 된 거죠. 거리에서 음식을 구걸하기 시작했습니다. 시장 소님들에게 다가가서 이미 머릿속으로 천 번이 넘게 연습한 말을 크게 소리 내어 하는 겁니다."먹고 남은 국물을 좀 주시면 안 될까요?" 저는 인간으로 사는 것을 포기했습니다. 유일한 걱저은 살아남는 것뿐이었습니다. (-200-)


장애인 소냐로 산다는 건 사는 곳이 어디든, 그게 미국이라고 해도 결코 쉽지 안은 일입니다. 근이영양증 때문에 저는 뛰거나 얼음 위에서 스케이트를 타는 것처럼 다른 소녀들이 대수롭지 않게 하는 활동들을 하나도 할 수가 없습니다. 5학년 때 선생님이 학생들을 데리고 농장으로 현장학습을 하러 가는데 저는 버려져야 했습니다. 그 농장에 장애인 시설이 되어 있지 않았거든요. (-253-)


모든 사람이 세상를 변화시키고 싶어 합니다. 지자에게는 진실이라는 세상에서 가장 설득력 있는 무기가 있습니다. 그래서 훌륭한 기자가 세계 최고의 여론 칼럼니스트보다 더 많은 변화를 불러올 수 있는 것입니다. 독자들은 영리합니다. 정확한 사실들이 전달될 때 그들은 올바른 판단을 내리게 될 것입니다.그것이 바로 진실의 힘입니다. (-294-)


이 책에는 여론과 연설,실천력과 아이디어로 세상을 바꾼 십대 청소년의 모범 사례들을 언급하고 있다.그건 우리 사회가 십대 청소년의 시선과 편견, 선입견에 대해 어떻게 보아야 하는지 기준과 원칙, 유연함을 제시하고 있다. 즉 어른들의 시선으로 본다면 ,무제가 될 게 없고. 미숙하고,도와주어야 할 것 같은, 어려보이는 10 대 청소년이 가지고 있는 세상에 대한 문제 의식과 발언권, 소통과 대화에 대해 놓치고 살아가는 경우가 많았다. 그 경우에 대해서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들을 이 책에서 10대 청소년의 꿈과 희망, 변화들을 챙겨나갈 수 있는 방법을 하나 하나 찾아내, 대안을 찾아가게 된다.


청소년은 우리 사회 속에 불합리한 부분들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다. 전쟁, 난민, 탈북민, 암과 건강, 의료,기후, 환경, 장애,구가 ,경제에 대해서 말이다. 뭬가 보이면, 그 안에서 하나의 대안을 만들어 내고 자신이 부족한 것을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구해서 해결해 나가고 있었다. 연설은 설득을 위한 강력한 무기이기도 하다.자격증이나 공부에 의존하는 한국의 보편적인 모습들과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왜 공부하고, 어떻게 공부하는지에 대한 시선을 넘어서서, 공부로 세상을 어떻게 바꿔 나갈 것인가에 대한 인식과 변화까지 끌어들이고 있었다. 어른들이 놓치고, 잊어버리고, 방치하던 것들을 10대 청소년의 시선으로 본다면 얼마든지 해결할 수 있고 사회적 대안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얽혀 있지 않고, 복잡하지 않은 상태에서, 아이디어 하나로,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제시하고 연대하는 것은 한국 사회에는 흔하지 않는 모습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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