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가 전부다 2 - 날개 단 K-콘텐츠와 크리에이터 전성시대, 완전히 새로운 콘텐츠의 세상으로 콘텐츠가 전부다 2
노가영.김정현.이정훈 지음 / 미래의창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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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토종 OTT 를 대표하는 웨이브, 왓챠, 시즌 등은 콘텐츠의 제한적 제공과 독자적인 오리지널 콘텐츠의 부족으로 코로나 특혜를 받았다 할 만큼의 가입자 성장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실제로 웨이브에는 CJ 와 JTBC 콘텐츠가 없고 티빙에서는 지상파 콘텐츠(실시간 채널 + VOD 다시보기) 시청이 불가능하여 이용자들은 국내 콘텐츠조차도 하나의 서비스에서 한 번의 월정액 요금으로 시청할 수 없는 실정이다. (-20-)


코로나 19로 인해 학교와 학원, 오프라인 강의 등이 제한되자 나 자신을 업그레이드하고자 하는 욕구를 가진 업글인간들이 홈족이 되면서 대거 유튜브로 몰렸다. (-87-)


페이스북이 나이 든 소셜미디어가 되고 있다는 것은 이제 공공연히 알려진 사실이다. 65세 이상의 중장년층이 페이스북 이용률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2배 수준으로 상승했는데, 밀레니얼 세대의 이용률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페이스북의 이용자는 40대가 1순위, 50대가 2순위인 것에 반해 인스타그램은 30대가 1위, 20대가 2위를 차지할 정도로 나이 격차가 벌어졌다. 이 책의 전작에서 "페이스북은 '아재들의 스크랩북'으로 전락했으며, 더 이상 매력 있는 소셜 미디어가 아닐 수 있다" 라고 언급했는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난 것이다. (-130-)


이밖에도 2010년 SK 텔레콤 고개을 대상으로 무료로 제공되던 멜론 프로모션 진행 중, 일부 단말기에서 SM 음원이 중단된 사례나 2011년 싸이월드의 SM 음원 서비스 중단 등, 지난 십여 년간 K-팝 기획사들은 (적어도 그들의 기준에서) 불합리한 콘텐츠 공긎 거래나 소속 가수들의 부적절한 예우 등을 사유로 거대 방송국이나 대기업 자본의 스트리밍 플랫폼들을 상대로 힘겨루기를 해왔다. (-206-)


실제로 이선희 교사는 콘텐츠를 제작할 때 '내가 재연배우인 것처럼 ,내가 뮤지컬 배우가 된 것처럼'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임한다고 했다. 물론 EBS 콘텐츠의 경우, 코로나로 본격화된 온라인 수업과 무관하게 지난 30여 년 간 전문화된 시스템으로 제작돼 왔다는 점에서 실제 학교에서 제작되고 있는 콘텐츠들보다 완성도가 높은 것은 사실이다. (-275-)


코로나는 우리의 일상을 바꿔 놓았다. 사람들은 매 순간 조심스럽고, 자신이 민폐가 되는 것을 극도로 아끼게 된다. 나의 시간을 타인에게 쓰되 남에게 힘듦이 되지 않으려는 심리가 겹쳐지게 된다. 그 와중에 언택트, 비대면 사회로 인해, 어니가 긍정적인 변화와 부정적인 변화가 서로 스처지나가게 된다. 미디어의 변화, 사람들은 직접 보고, 느끼고, 함께 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였던 일상들이 이젠 조용히, 혼자만의 시간을 쓰는 걸 미덕으로 하게 되었고, 미디어는 그런 사회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미디어의 급변에서, 기존의 미디어 제공자의 영향력이 컸다면, 이젠 미디어 소비자의 영향력이 커지는 추세이며, 생산자의 입장이 아닌 미디어 소비자의 입장을 먼저 우선하게 된다. 저자가 콘텐츠가 전부라고 말하는 이변에는 이런 불편한 진실이 숨어 있다.즉 콘텐츠가 전부가 될 때, 콘텐츠는 다양해지고, 소비자의 욕구가 콘텐츠에 반영된다.


콘텐츠가 전부일 때, 우리는 미디어를 취사 선택할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된다. 그건 미디어의 컨텐츠에 소비자의 욕구가 고스란히 반영될 수 있고, 방송통신심의회의 입장은 점점 축소되고, 협소해지고 있는 추세이다.그건 유투브 안에 다양한 동영상에 대해서, 방송통신심의회가 모두 걸러내지 못하는 상황이며, 미디어 생산자가 제목이나 컨텐츠 선정에 있어서, 어느 정도 자유로운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 넷플릭스와 유투브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반면에 국내 ott 사업자는 그 한계를 분명하게 나타내고 있다.그리고 실제로도 그런 상황이다.


미디어 콘텐츠를 한 곳에서 볼 수 없다는 건, 미디어 독점권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반증이다. 실제, 어떤 중국 드라마를 보고 싶어도, 국내 토종 ott 채널에는 없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국내 유저들은 다양한 컨텐츠를 값싸게 사용할 수 있는 넷플릭스로 이동하는 추세이며, 유투브는 채널마다 구독자를 끌어모으기 위한 묘수들을 만들어 나가고 있으며, 먹방에서 벗어나 지식과 자기계발, 생활과 밀접한 챔널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친근함과 익숙함, 일회성이면서, 자극적이지 않은 컨텐츠, 추억과 감동, 감사와 힐링을 얻을 수 있는 컨텐츠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이유는 현대인들이 안고 있는 다양한 문제점들이 고착화되고 있기 때문이다.소위 어떤 문제에 대해서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발생항는 컨텐츠의 미숙함, 기회가 찾아와도, 준비되지 못해서 그 기회를 잃어버리는 상황을 이제 털어 낼 수 있어야 하는 이유를 이 책에서는 명확하게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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