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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오름 트레킹 가이드 - 오늘은 오름! 제주의 자연과 만나는 생애 가장 건강한 휴가
이승태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1년 7월
평점 :
함덕 해수욕장은 파랗고 투명한 바다색으로 유명하다. 여름이면 피서객과 서핑, 바다카약을 즐기는 이로 발 디딜 곳이 없고, 다른 계절도 예쁜 바다 풍광을 보러 찾는 이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서우봉은 함덕해수욕장 동쪽에 언덕처럼 자리를 잡았다. 동 서쪽 사면엔 밭뙈기가 많고, 북쪽은 제주바다에 발치를 담근다. (-68-)
'이게 오름이냐 쉽게 시시해 보이던 것이 듬성마루에 올라서는 순간 경이의 탄성으로 일변한다. 눈이 휘둥그레지는 원형 대분화구가 거기 숨겨져 있는 것이다. 숨겨져 있다기보다 오름 전체가 분화구로 이뤙졌다는 표현이 알맞다. 안팎으로 잔디를 입혀놓은 고대 로마의 원형 투기장을 방불케 한다.' -김종철의 <오름 나그네> 중에서
(-160-)
서쪽으로 비치미오름과 성불오름, 큰사슴이오름을 지나 붉은 오름, 물찻오름, 불칸디오름, 성널오름이 한라산의 품에 안긴린 듯한 아스라한 풍광이 감동 그 자체고, 부대오름과 부소오름,거문오름, 안돌,밧돌오름,체오름 등이 시선을 사로잡는 북쪽 조망도 압권이다. (-239-)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부수적인 효과를 누리는 곳이 국내 여행 중에서 제주도 여행이다. 해외 여행이 단절되어 버린 지 1년이 넘어서면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제주도의 다양한 비경들이 눈에 들어오게 된다. 섬, 그리고 바다, 여자가 있는 제주도는 문화적으로, 지형적으로, 엿사적으로 육지와 차별화하고 있다. 화산섬 제주도에는 남한 최고봉 한라산이 있다. 한라산과 화산활동에 의해 형성된 섬은 책속에도 소개되어 있듯, 124개의 오름들을 쭈욱 살펴보게 된다. 현무암과 돌하루방으로 대표되는 제주도 여행에서,빠질 수 없는 곳이 오름이며, 한라산을 중심으로 걸어다니기 좋은 올레길이 있다. 실제 제주도 올레길은 소백산 둘레길의 모티브가 되었으며, 건강을 중시하고, 여유와 소확행,명상하기 좋은 길이자, 여정이기도 하다.
제주도에는 해녀가 있다.그리고 올레길, 전망대, 해넘이역사 탐방 ,곶잔왈,굼부리가 있으며 외계어처럼 쓰여지는 제주도 방언이 있다.똥돼지를 볼 수 있고, 자연의 에메랄드 바닷가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그 제주도는 함덕해수욕장이 있으며, 한라산의 분화구를 실제 볼 수 있는 오름도 있다. 또한 억세가 우거진 곳, 싱그럽고 선명한 녹음을 즐길 수 있느 오름 여행, 술과 골짜기, 동굴로 이어지는 제주도는 확 트여 있는 곳이며, 역사적 아픔이 실제하는 곳이기도 하다.제주도 여인이 된 이효리가 뮤직비디오를 찍은 금오름은 정상까지 차가 다다를 수 있는 곳이며, 오름 중에서 갑으로 불리는 곳이다. 걷는 즐거움, '희망의이 숲길' 탐방로가 있는 곳, 한라산에 백록담이 있다면, 금오름에는 금악담이 있다. 여행과 힐링, 남만이 있는 곳,그곳이 바로 오름 여행의 백미이며,제주 곳곳에 숨겨져 있는 오름 여행만으로도,제주를 거의 다 보았다고 감히 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