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인생을 알지만 누구도 인생을 모른다
이석연 지음 / 새빛컴즈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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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들 중 누군가 정의의 이름으로 벌하고자 악의 나무에 도끼를 대려 한다면 그로 하여금 그 나무의 뿌리 또한 살펴보게 하라, 그려면 그는 진실로 선과 악의 뿌리, 열매 맺는 것과 맺지 못하는 것의 뿌리란 대지의 말 없는 가슴 속에 뒤엉켜 있음을 알게 되리라. "(-26-)


좀 더 솔직하고 인간적이 되자.
좀 더 성실하고 일관된 생활의 영역을 개척하자.
좀 더 적극적이고 단락짓는 생활 관념을 구체화하자.
이제 현실에 적응하기보다는 능동적으로 현실을 받아들이면서  해나가야 할 때가 된 것이다. (-86-)


1979년 후반기부터 매년 격동기의 연속이었다. 특히 10.26이후와 궤를 같이 하면서 한 해 한 해 Dramatic 한 굵직한 일들이 개인적으로 몰아닥친 것은 나의 진운과 국가의 진로와의 어떠한 관련성을 암시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지나친 자기 비상이고 합리화이고 영웅화인가! (-169-)


"지난 일에 연연하지 말고 특정인을 미워하지 말고, 작은 일에 화내지 말며 최선을 다하는 생활자세, 앞으로의 일은 신에게 맡기고 현재의 이 순간 오늘의 이 시간 자체를 즐기는 것이 행복한 삶을, 보람 있는 삶을, 건강한 삶을 사는 길이다." (괴테) (-183-)


요즘 내 강의의 주된 관심사는 "책과 더불어 남이 가지 않는 길을 간다"는 내 좌우명을 낳게 한 책 이야기다. 특히 내 인생을 사로 잡은 책과 그 키워드를 통하여 삶의 지혱롸 인간의 길을 모색하고 더 나아가 우리 사회가 나갈 방향 내지 바람직한 지식인(공직자)의 길을 성찰하는 체험적 강연이다. (-233-)


인명진 목사, 성직자이기도 한 , 때로는 시민웅동을 함께 한 나로서는 그를 시민운동의 원로로서 존경했다. 그런 그가 관여하고 있는 경실련에서는 영구제명이라는 규약에도 없는 처분을 했겠는가! 안타까운 일이다. 이 모두가 나에게는 노욕의 소치라고 밖에 보이지 않는다. (-290-)


저자 이석연은 1954년 정읍에 태어나, 1970년대 고졸 검정고시 통과 후 , 행정고시(제23회), 사법고시 (제27회)에 합격하였고, 법제처와 , 헌법재판소에서 일하게 된다. 시민운동에 적극적인 활동을 하였고,지금은 '헌법포럼'대표로서, '법무법인 서울' 의 대표 변호사이기도 하다. 그가 보여준 발자취를 본다면, 원로 변호사로서, 공직자로서의 자세가 어떤 건지 파악할 수 있고, 선택이 가능하다. 소위 이 책은 공직에 임하는 자세 뿐만 아니라 저자의 정신가치의 근본을 이해할 수 있고, 삶의 가치를 얻어가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나의 삶에서 놓치고 있었던 것으로, 나를 위한 삶에서 탈피해, 신생,그리고 지혜를 탐구할 수 있다. 이 책에서 언급하는 <누구나 인생을 알지만 누구도 인생을 모른다>를 보면, 인생은 지혜로 대체될 수 있으며, 누구나 지혜를 알지만, 그 지혜를 완전하게 내 것으로 얻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을 저자는 자신의 삶을 돌아보면서,소회를 밝히고자 한다.스스로 삶에서 느끼고, 겸손과 배려 ,존중이 필요한 이유, 소신과 신념에 따라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갸늠할 수 있다.


저자는 자신의 역할에 대한 책임과 의무에 충실했다. 책에 근본을 두고,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간다는 것, 소신과 신념에 따라 살아가면서, 어긋나지 않는 방법을 스스로 택하는 길이며, 시대의 시류에 따라 가지 않겠다는 합리적인 방안이기도 하다. 그건 헌법학자이면서, 변호사로서,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고,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하는지 알고 있다는 것이며, 그 안에서 바른 길을 걸어가는 기준점을 스스로 만들어 낸다는 의미였다. 나를 세우고, 타인에 의해 살아간다는 것, 때로는 불의에 타협하지 않겠다는 의지는 스스로 정해놓은 목표를 반드시 지키겠다는 의지였다. 그리고 그는 노추한 원로가 아닌 존경받는 원로가 되는 것이 자신의 노후를 스스로 지킬 수 있는 기본이라 생각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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