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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강대국의 입지가 흔들리다 - 냉전, 한국 전쟁, 베트남 전쟁 ㅣ 세계통찰 시리즈 15
한솔교육연구모임 지음 / 솔과나무 / 2021년 6월
평점 :
소련 병사가 독일 전역을 돌아다니며 물 쓰듯 마르크를 쓰고 다니는 바람에 소렴이 통치하던 동쫅 지역 뿐 아니라 ,연합구이 다스리는 서쪽 지역까지 돈이 넘쳐 났습니다. 이 때문에 돈의 가치가 폭락해 독일 전역에서 물가가 엄청나게 폭등하는 하이퍼인플레이션이 발생했습니다. 가방 가득히 마르크를 들고 가더라도 빵 한 조각 살 수 없을 정도로 돈의 가치가 급격히 하락해서 독일 국민은 극도의 고통을 겪게 되었습니다. (-25-)
그동안 소련 지도자들은 하나같이 서방 진영과 벌이는 대립을 내세워 자신의 권력을 강화하기에 급급했습니다. 원래 사회주의는 평등을 절대 가치로 중시하지만 소련은 극소수 공산당 간부가 부와 권력을 독점하는 기형적인 사회 구조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101-)
대한민국 대통령 이승만의 생각은 미국과 크게 달랐습니다. 반공포로가 북한으로 송환되면 집단 학살을 당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북한으로 돌려보낼 수 없었습니다. 더구나 대한민국은 국제 연합이 인정한 한반도 내 유일한 합법 정부로서 대한민국 헌법에 따르면 북한 사람도 모두 대한민국 사람이었습니다. (-208-)
한국 정부는 베트남 전에 1965년부터 전투 부대를 파병하기 시작해서 1973년 철군할 때까지 8년 5개월 동안 32만 여명에 달하는 인원을 참전시켰습니다. 이는 미군 다음으로 많은 수입니다. 한국군은 다른 참전국인 오스트레일리아,뉴질랜드, 타이, 필리핀처럼 미군 휘하에 배속되어 미군 사령부의 지시에 따라 싸운 것이 아니라, 독자적인 작전권을 가지고 주체적으로 전쟁을 치렀습니다. (-299-)
더구나 농사 경험이 전혀 없는 공산당 간부가 농업 정책을 주관하면서 시행착오를 거듭했습니다. 이 때문에 베트남의 농산물 생산량은 오히려 사회주의 이전보다 급감하여 수시로 기근이 발생해 국민은 굶주렸습니다. 남베트남 농민 입장에서 볼 때 과거에는 지주에게 수확한 곡물을 빼앗기다가 공산당 이후에는 국가에 곡물을 빼앗기는 것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334-)
<세계통찰> 시리즈 미국 편 은 총 16편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미국을 만든 사람들, 세계의 중심이 된 미국, 전쟁으로 일어선 미국으로 구분되며, 이 책은 전쟁으로 일어선 미국의 세번째 이야기다, 제1차 세계대전, 제2차 세계대전으로 초강대국이었던 영국의 해가 저물고, 그 자리를 미구이 차지하게 된다. 초강대국 미국은 유럽의 힘겨루기에서 탈피해, 태평양의 지배자가 된다. 그 과정에서 미국은 스스로 우뚝 섰고 ,과학기술 발달을 전쟁을 통해 자신의 과학적 업적들을 실험을 하게 된다. 변방국이었던 미국은 전쟁으로 초강대국이 되었고, 전쟁은 또다른 위기를 초래하게 된다. 1950년 한국 전쟁은 미국을 위협하는 공산국가 소련의 등장을 부추겼으며, 이후, 미소 냉전을 가속화시켰다. 그 과정에서 미소 냉전 구도는 남베트남과 북베트남의 전쟁에 미국 군인과 한국 군인이 투입되어, 한구인은 베트남에서 고엽제를 그대로 온몸에 덮히고 말았다. 68 혁명의 교두보가 되었던 베트남 전쟁은 전세계 반전운동의 원인이 되었고, 68혁명이 한국을 제외한 전세계 국민들에게 많은 인식 변화를 만들었다. 초강대국이었던 미국은 베트남 전쟁과 한국 전쟁으로 새로운 위기에 봉착하였고,미국의 이데올로기가 유일한 이데올로기가 아니라는 걸 알게 된다. 20세기 미국의 변화는, 미국이 유일한 강대국이 아니라는 걸 재확인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