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바이러스 쇼크 - 인류 재앙의 실체, 알아야 살아남는다
최강석 지음 / (주)에듀넷 / 2021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가 축적하고 발전시켜온 과거의 경험으로 미래의 모든 것을 예측하고 대비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어쩌면 오히려 그 경험의 덫에 갇히는 순간 우리의 미래 또한 갇혀버릴 수도 있다." (-9-)


코로나 19의 감염 증상은 열이 오르면서 독감 증상으로 시작되는데, 바이러스의 일차 공격 지점은 상기도이고, 폐까지 침투하면 치명적이다. 감염자 중에 상당수가 냄새나 맛을 제대로 못 느낀다고 한다. 이들 감각을 관장하는 중추신경이 감염되었음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37-)


단 하루, 바이러스가 한 세대를 거치는데 필요한 기간이다. 바이러스 종류에 따라 수 시간에서 수일이 걸릴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바이러스는 세포 속에서 후손 바이러스를 만들어내는 데 하루면 충분하다. 한 세대를 거치는데 평균적으로 30년이 걸리는 우리 인간에 비교할 바가 아니다. (-110-)


2016년 신생아 소두증(두부 및 뇌가 정상보다고 이상하게 작은 선천성 기형)을 유발하는 신종 바이러스인 지카바이러스가 중남미 지역을 중심으로 대유행하면서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었다. 2015년에만 브라질에서 감염자가 150만명을 넘어섰고, 임산부 감염으로 1,700여 명의 소두증 신생아가 태어났다. 당분간 남미 지역에서는 그 상황이 호전될 것 같지 않다.아이를 키우는 입장이다 보니, 그 아니가 살아갈 인생을 생각하면 애잔하기 이를 데 없다. (-200-)


2014년 봄, 가장 빈곤한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등장한 에볼라는 과거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만큼 끔찍한 재난적 피해를 초래했다. 빈곤에 찌든 사회, 열악한 위생 보건 시설, 밀집된 인구 분포, 질병에 대한 무지, 미신과 민간요법 문화, 사망자와 신체를 접촉하는 장례 의식, 준비되지 않은 보건 대응 체계, 국제적인 긴급 의료 지원 미흡, 불안정한 사회 안전망 등 수많은 부정적인 요소들이 에볼라 유행 초기에 피해를 눈덩이처럼 키웠다. (-263-)


방송이나 언론에서 코로나 19 백신 개발과 관련된 뉴스를 접할 때마다 백신의 효능을 평가하는 지표로 자주 기사에 등장하는 용어가 있다.바로 '항체 생성' 과 'T 세포 생성'이라는 단어이다. 면역학 관련 공부를 한 사람은 익숙한 용어일 것이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코로나 19 백신 관련 언론 방송을 통해 접했을 것이다. (-323-)


이 책을 읽으면, 21세기 이후 바이러스가 지속적으로 나타났다는 걸 알수 있다. 지나갔지만, 국가적으로 문제가 크게 부각되지 않았을 뿐이다. 그건 코로나 19 팬데믹을 바라보는  패착이 되고 말았다. 지카 바이러스 사스 바이러스가 지구촌에 나타났어도, 남의 국가 이야기였고, 홍역, 흑사병, 천연두 처럼 전세계의 지형을 바꾸었던 전염병도 과거의 역사처럼 생각했다. 메르스가 한국 사회를 흔들었지만, 대응방법을 찾기 보다 정치적인 논쟁에 그치고 ,소멸된다. 문제는 그것이 과학적으로 해결되었다고 생각하는 국민적인 정서이다. 그 정서는 코로나 19 트라우마를 만들어 냈다.2020년 ,2021년동안 2년 동안 겪었돈 코로나 19 펜데믹으로 여러가지 변화가 나타났으며, 전염병, 감염병에 대한 상식의 수준이 올라갈 수 있게 되었다.그리고 국민들은 감염학, 전염병, 면역학에 대해 관심 가지게 된다. 즉 그동안 우리 삶을 불편하게 했던 기후 변화, 환경 파괴의 직접적인 효과보다 간접적인 효과가 대부분이었다. 지구촌에 전쟁이 나타나도, 내 앞에 전쟁이 나타나지 않으면 , 남의 일처럼 생각하고, 미지근하게 대응했다. 코로나 19 팬데믹은 그런 우리의 일반적인 정서의 문제를 고스란히 지적하는 효과를 만들었고, 마스크를 왜 써야 하며, 스페인 독감이나 홍콩 독감이 어떤 형태로 나타나게 되었는지, 과거의 전염병의 역사를 들추고 이해했다. 


바이러스의 특징을 보면 변덕스럽고 Volatile , 불확실하고 Uncertain, 복잡하고 Complex, 애매모호Ambiguous 하다. 바이러스의 일반적인 특징이 지금 우리 사회의 트렌드,유행과 일치한다.그건 바이러스가 숙주에서 번식하고, 다른 숙주로 전파하는 과정에서 변이가 나타날 수 있고, 그 과정에서 검사와 추적을 통해 바이러스 검사를 진행하게 되고, 백신을 개발할 수 있게 된다.그동안 전염병 관련 백신을 개발할 때, 절차가 상당히 오래 걸린걸 비추어볼 대, 코로나 19 바이러스는 그런 절차를 근본적으로 바꿔 놓았고, 간편 검사 키트가 등장하여, 코로나 19 진단 및 검사를 일원화할 수 있는 효과를 부수적으로 얻게 된다. 왜 우리가 매년 독감 주사를 맞는지 근본적인 이유를 알수 있었던 이유는 여기에 있다. 즉 에볼라 바이러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인간의 면역력 약화로 인해 쉽게 침투할 수 있고, 질병을 일으킨다. 단순히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걸릴 때 가볍게 생각해왔던 우리의 정서들로 비추어 볼 때,  이 책을 잃게 되면 ,가벼움을 무거움으로 받아들인다. 즉 인간은 ,인류는 바이러스를 완벽하게 퇴치할 수 없고, 과거처럼 공생 공존해야 한다. 다만  서로 조심하면서, 기본적인 위생습관을 철저할 때,환경과 사회의 균형과 조화가 중요하며, 바이러스에서 자신의 건강을 보호할 수 있고, 백신효과를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다. 코로나 19 팬데믹은 이번 뿐만 아니라 앞으로 10년 안에 또 일어날 수 있는 여지가 있기 때문에, 철저한 방역과 예방을 목적으로 한 감염병 예방 메뉴얼이 필요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