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은 어떻게 브랜드의 무기가 되는가 - 파타고니아에서 이케아까지, 그린슈머를 사로잡은 브랜드의 플라스틱 인사이트를 배운다
김병규 지음 / 미래의창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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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문제가 심각해지면서 브랜드에 친환경 이미지를 만들려는 기업의 시도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하지만 환경 문제는 단순히 기업 마케팅의 활용도구가 아니다. 마케팅으로 기업에 친환경 이미지를 만들려고 해서도 안 되고, 친환경을 내세워 돈을 벌려고 해서도 안 된다. 기업은 가장 진실하고 순수한 마음으로 환경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7-)


플라스틱 용기와 포장재가 가장 큰 문제로 꼽히는 또 다른 이유는 플라스틱 제품 중 가장 짧은 생애를 가지기 때문이다. 일회용 생수병이나 테이크아웃 용기는 짧으면 몇 분, 길어야 몇 시간 사용하고 버려진다. 이 때문에 플라스틱 용기와 포장재는 사용량만큼 버려지는 폐기물의 양과 속도가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21-)


2019년 3월 미국 CNN 방송은 한국 경북 의성군의 거대한 쓰레기 산을 보도했다. 이곳에는 한 재활용업체가 불법적으로 방치한 17만 톤에 달하는 쓰레기가 10미터 높이의 거대한 산을 이루고 있었다. 이 쓰레기 더미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는 공기를 오염시키고 침출수는 주변의 땅과 강으로 흘러 들어가고 있었다. (-35-)


이런 순환경제 개념은 플라스틱 문제에 좋은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준다. 대부분의 플라스틱 제품은 화석 연료로 부터 마들어지고 사용된 후 폐기된다. 즉 자원이 '생산 -> 사용 -> 폐기'라는 일방향의 선형적인 흐름을 가진다. 이런 선형적 흐름은 천연자원을 고갈시키고 , 생산 과정에서 많은 탄소를 배출시키며, 버려진 폐기물은 환경을 오염시키고 동식물에 피해를 준다. 하지만 사용한 플라스틱 제품을 폐기하지 않고, 재활용 과정을 통해 새로운 제품으로 탄생시킨다면 플라스틱 폐기물로 인한 피해를 줄일 수 있다.이것이 바로 '사용 -> 수거 -> 재활용 ->재사용'이라는 순환 시스템이다. (-98-)


파아고니아의 '블랙홀'라인이 대표적이다. 이 가방은 두꺼운 합성 섬유를 사용해서 만드는데, 가방 외부에는 폴리우레탄으로 방수 처리가 되어 있어서 매우 튼튼하다. 내구성이 뛰어나 아웃도어 활도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갖고 싶은 가방이다. 매 시즌 선보이는 가방마다 1천만명에 달하는 일회용 프라스틱 용기들이 재활용되고 있다. (-158-)


아일린 피셔의 환경 보호 노력 가운데 가장 높게 평가받는 것은 옷의 순환시스템이다. 아이린 피셔는 2009년부터 고객이 입은 옷을 매입해서 수선한 뒤 다시 판매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파타고니아, 리바이스, H&M 등 이런 수선 - 재판매 시스템을 도입한 패션 브랜드들이 많아졌지만, 아일린 피셔는 옷의 순환 시스템의 선구자 격이다. (-174-)


플리츠마마는 2017년에 만들어진 한국의 신생 브랜드다. 니트 제품 회사에서 디자이너로 일했던 왕종미 대표는 회사에서 옷을 만들 때 많은 원단이 버려지는 모습을 보고 환경에 도움이 되는 브랜드를 직접 만들기로 한다.그녀가 만든 원사로 가방을 만들었다.그것이 바로 플리츠마마의 니트 가방이다. (-175-)


환경보호를 위한 노력에 시끄러운 홍보는 전혀 필요하지 않다.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말처럼 기업의 환경보호 활동은 조용하게 이뤄져야 한다. 이것이야말로 이 책에서 말하는 진정한 사일런트 리사이클이다. (-221-)


대한민국에서 한국인들의 의식구조를 보면, 한국인들이 새것을 너무 좋아한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1945년 이후 지금껏 경제 발전에 대한 자부심이 크고, 그 과정에서 가난한 나라가 선진국 반열에 오른 것을 자긍심으로 생각하고 있다.그런데 이러한 의식구조는 본질적으로 또다른 문제를 만들고 있다.새 것을 좋아하다 보니,재활용에 대해 관심이 적고, 화경문제를 등한시한다는 점이다. 실제 경북 의성군 쓰레기산이 만들어진 것도 대체적으로 한국인의 의식구조와 일치하고 있다. 경제성장과 환경보호를 저울질 할 때, 경제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환경보호를 외치는 환경운동자들을 색안경을 끼고 보는 이유는 그들이 진정으로 환경운동에 나서지 않고, 경제적 이익을 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우리 삶을 편리하게 해주었던 화학 제품 플라스틱은 우리 삶을 편한 라이프스타일을 만들었지만, 환경 문제를 고스란히 방치하고 있는 또다른 문제가 우리 앞에 놓여진 문제로 남아있다.


우리는 사실상 환경,경제 두 개다 소홀히 할 수 없다. 환겨을 생각하면, 경제가 죽고, 경제를 살리면, 환경이 죽는다. 말그대로 한국 사회의 근본적인 딜레마다. 이 책을 읽는 목적은 여기에 있으며, 딜레마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대한민국 경제에 환경과 플라스틱 쓰레기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또다른 관건이기도 하다. 특히 순환되지 않는 플라스틱 제품의 특징은 생산과 소비 그리고 쓰레기로 이동하는 주기가 상당히 짧고, 재활용하는 과정조차 소홀한 경우가 많다.유리 용기에서 플라ㅅ틱 용기로 바꾼 이유는 안전성 때문이다. 실제로 재활용 쓰레기 통에 플라스틱 재활용이 나와 있지만, 여러가지 부산물이 섞여 있기 때문에, 플라스틱 재활용은 10퍼센트를 조금 넘는 수준이다. 이 책에서 알수 있듯이 기업이 앞장서서 플라스틱 제품을 그들의 생산에 포함시켜야 하며, 이케아처럼 재활용이 가능한 제품을 직접 만들면서, 스스로 친환경기업이라 말하지 않는 용기와 도전이 필요하다. 대한민국 내에서 정부 인증 친환경 기업이라 내세우면서, 뒤에는 폐수를 몰래 방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환경보호를 전면에 내세우지 않고, 기업 저변에 기업 문화로 정착시키는 것, 경제적 이익과 환경을 동시에 생각한다면, 다양한 관점에서 환경 아이디어가 나타날 수 있으며,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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