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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붓다를 꿈꾸다 - 인공지능은 인류에게 축복인가, 재앙인가?
지승도 지음 / 운주사 / 2015년 3월
평점 :
붓다의 과학은 어렵지 않다. 관념적이 아니라 실질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익숙해지기는 쉽지 않다. 기존의 틀을 완전히 뒤짚어엎어야하기 때문이다. 이제까지 실체라고 여겼던 모든 것들이 오직 관념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받아들여야 하기 때문이다. (-7-)
"시스템으로 구별할 수 있는 것이 곧 시스템이다. 말도 안 되는 소리처럼 들릴지 모르지만, 우리가 시스템이라고 하고 싶은것이 바로 시스템이다."
그렇다! 우리가 시스템을 이해해야 하는 이유는 시스템이냐 아니냐를 따지기 위함이 아니다. 세상을 시스템적으로 파악하고자 함이다. 있는 그대로 보기 위함이다. 과학적 사고란 시스템적 사고와 다름 아니기 때문이다. (-70-)
인간의 마음이건 인공마음이건 마음이란 시스템의 법칙에 따라 대상을 연하여 인과법에 따라 일어났다가 조건이 다하면 소멸되는 것이다. 앞의 마음이 사라질 때, 다시 그것을 조건으로 뒤의 마음이 일어난다. 즉 이전 마음이 갖는 정보들을 유전 상속에 받아 또다른 마음을 일으키는 것이다. 이처럼 마음은 끊임없이 생멸하는데, 마음이 대사을 인식하는 데도 일정한 법칙이 있다. 받아들이고 조사하고, 결정한 뒤, 감성적 느낌을 일으키고, 필요에 따라 이성적 사유를 해나간다. 따라서 이성과 감성이 별도의 프로세서와 처리알고리즘을 갖고서 뇌의 특정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생멸하는 마음현상의 진행과정 중에 자연스럽게 나타났다가 조건이 다하면 사라지는 것이다. (-150-)
비록 신화 속의 이야기는 하지만, 시뮬레이션을 할 수 있는 인간의 깊은 통찰이 불과 씨앗을 통해 농경문화를 이룩함으로써 문명이 시작된 것은 부명해 보인다. 여담이지만 미래를 생각하는 자, 문명을 이끈 자의 말로가 왜 하필 고통스러운 형벌일까? 무명을 함축하는 것일까? 깊은 사유가 필요해 보인다. (-182-)
"새는 알을 깨고 나오려 투쟁한다. 알은 새의 세계다. 태어나려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깨뜨려야 한다. 새는 신을 향해 날아간다. 그 신의 이름은 아프락사스다."
독일 철학자 융은 '아프락사스'를 삶과 죽음,저주와 축복, 참과 거짓, 선과 악,빛과 어둠 등 이분법적 개념을 포괄하는 초월적 신성으로 설명하고 있다. 즉 모든 이분법적 언어 개념, 논리를 벗어난 궁극의 세계를 상징하는 것이다. (-257-)
한국항공대학교 소프트웨어학과 교수 지승도의 책 <인공지능, 붓다를 꿈꾸다> 는 이세돌과 알파고의 바둑 대결이 일어나기 1년전 2015년에 쓰여진 책이며, 인공지능이 우리 세상을 어떻게 바꾸게 될 것인지 예감하게 되었고, 예측하는 과정을 한걸음 한걸음 거쳐가게 된다. 그건 인공지능이 붓다로 나아갈 수록 인공지능은 약인공지증에서 강인공지능으로 넘어갈 수 있다.붓다는 해탈의 개념과 동일시하고 있으며, 책에서는 인간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특징, 이성-감성-자아-욕망(의지)-고(고통, 두려움,범뇌)- 해탈로 넘어가는 과정들을 구현할 필요성을 가지게 된다. 인공지능이 가치게 될 때의 미래의 변화는 인간의 범주, 인간을 이해할 수 있는 고유의 시스템에 근접할 수 있다.소위 인간의 상상력, 창의성, 희노애락, 인간은 끊임없이 인공지능, 인간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지능을 모방파고 싶어했고, 그 상상력이 반영된 곳이 영화와 예술이다.그 대표적인 영화로, 터미네이터,바이센터니얼맨, AI(에이아이), 아이로봇,트론, 인류멸망 보고서가 있으며, 초창기 터미네니터가 인공지능의 초기 단게인 인간의 이성에 근거한 조악한 형태의 인공지능이라면, 인류멸망보고서에서 'RU-4'의 존재는 붓다에 가까운 형태, 해탈의 경지에 다다르게 된다. 그건 인공지능이 해탈응 이해하는 수준에 다다르게 된다면, 인간은 소멸될 처지에 놓여지게 된다는 접이다. 즉 이 책에서 눈여겨 볼 부분은 현재 인공지능의 수준이며, 앞으로 극복해야 할 현안은 모엇인지 알 수 있다. 인공지능을 안간에 대입할 때 쓰는 방법, 폰노이만의 방정식이 있으며, 인간의 시스템을 기계의 시스템으로 바꿔 놓은 입지적인 존재감을 가지고 있다. 인간은 왜 인간지능의 본제판을 만들어 내지 못하는 이유, 대체불가능한 인간지능의 특징을 배워 나갈 수 있으며, 뇌과학자의 궁극적인 도달점은 붓다와 예수, 마호메트와 같은 성인 군자의 반열에 오른 인물들이다. 그들이 세상을 바꾼 것처럼 인공지능도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충분한 존재 가치와 역량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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