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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중국사의 주인공이라면 2 - 춘추전국편 ㅣ 고양이가 중국사의 주인공이라면 2
페이즈 지음, 이에스더 옮김 / 버니온더문 / 2021년 4월
평점 :
'춘추오패'는 춘추시대에 잇따라 나타나 패왕으로 불렸던 5명의 제후를 뜻한다. 춘추오패에 해당되는 제후들에 대해서는 지금까지도 다양한 주장들이 있지만, 가장 유력한 주장은 다음 두 가지다. 바로 제환공, 진문공, 진목공, 송양공, 초장왕,으로 구성되는 경우와 제환공, 초장왕,오왕합려, 월왕구천으로 구성되는 경우다. 패주는 각국의 관계를 조정하고 속국의 이익을 보호하는 책임을 맡게 되었다. (-26-)
옛날 중국인들의 '성(姓)' 과 씨(氏)'는 서로 다른 것이었다. 성은 민족을 나타내는 것으로 동일한 선조를 가리키는 데 쓰였고, 씨는 하나의 민족을 여러 갈래로 나눈 뒤 각각의 갈래를 일컫는 말이었다. 일부 역사서에서 한, 위로 기록한 것은 모두 성이 희인 (주나라 왕실과 같은 성인) 민족을 말하는 것이고, 한은 진나라 공족의 후손이다. 하지만 중국의 저명한 역사학자 바이서우이는 진나라를 셋으로 나눈 가문들의 성에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152-)
부유한 상인이었던 여불위는 투잘ㄹ 통해 성공적으로 진나라 승상이라는 유명 정치 인사로 변신했다. 이는 고대 역사상 드문 일이었다. 이뿐만 아니라 , 승상 자리에 있었던 13년동안, 그는 세차례에 걸친 삼진에 대한 대규모 공격을 감행했고, 큰 영토를 확보했다. (-274-)
중국의 역사를 들여다 보고, 삼국지, 수호지, 초한지를 읽게 되면, 중국의 역사의 한가운데로 들어가보고 싶은 생각이 저절로 들 때가 있다. 중국의 역사를 PC게임으로 만족하는 우리 현대인들에게 중국 통사는 상당히 흥미롭고, 그중 춘추전국시대는 중국역사의 요체이다.
책 <고양이가 중국사의 주인공이라면 2>는 상당히 재미있고, 쉽게 쓰여져 있다. 중국사에 대해서, 고대사 이후, 기원전 770년경, 그 이후 549년 동안 중국의 역사, 춘추전국시대는 수많은 나라가 생겨났고, 사라졌다. 그중 일곱 나라가 강한 중국의 제후국으로 남아있으며, 진,초,제,위,한,연, 조나라다. 그 중에서 진나라는 중국을 최초로 통일한 나라이며, 책에서는 패왕이라 부르는 진나라 송양공의 활약, 그가 진나라 진시황제 이전에 통일의 기틀을 닦는 과정들이 재미있게 서술되고 있다.
춘추전국시대는 기원전 770년에 시작하여, 기원전 221년에 끝나고 있다. 그 시작은 오랑캐라 보르는 소수의 민족과 그들이 만든 나라였다. 그리고 마지막 기원전 221년 무렵, 중국은 진나라의 진시황제에 통일되었으며, 중국의 안정과 하나의 국가로서의 기틀을 만들어나갔다. 그리고 묵자, 공자, 순자, 매자와 같은 중국의 뿌리로서 존재하는 사상가들이 등장하게 되었고, 춘추시대의 역사는 사마천의 사기, 진수의 삼국지를 통섭하면 된다. 여기서 이 책을 읽는다면 한 나라의 흥망성쇠에는 중요한 인물들이 등장하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오나라 합려가 등장함으로서, 초나라의 입지가 좁아졌으며, 중국의 상인이었던 여불위가 등장하여, 진나라의 실상을 알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역사속 인물이 되었다. 전국 시대 진나라의 승상이 되었지만, 비운의 인물이 되었던 여불위는 자신은 태후와의 간통사건으로 자살을 선택하였지만, 전국시대의 마지막 순간을 알 수 있는 역사적 사료 <여씨춘추>를 남겨서 그 시대의 모습을 회상할 수 있게 되었다.이 책을 보면, 한국의 역사 만화와 차별화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한국의 역사 교과서에 비교될 수 있는 중국의 역사 교과서 <중국통사>를 재미있게, 그리고 관심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중요한 역사적 사건과 중요한 인물, 그들이 바꿔놓은 역사적 흐름들을 동시에 이해할 수 있다는 걸 깨닫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