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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택트 시대 비대면 말하기 수업 - 온라인 환경에서 말하기가 어려운 당신을 위한
강은하 지음 / 슬로디미디어 / 2021년 5월
평점 :
비대면 커뮤니케이션의 장점은 무엇보다 '시간과 공간의 절약'을 꼽을 수 있습니다. 지역마다 계열사나 지점이 있는 기업의 경우, 직접 출자을 가서 회의하던 업무 패턴이 온랑닌 회의로 대체되었고,먼 거리를 통학하던 대학생들은 온라인 수업으로 이동 시간을 줄이게 되었지요. (-9-)
그러나 온라인 세계에는 이런 서열별, 직급별 자리가 존재하지 않는다. 그래서 결정권자라고 해서 권위를 업고 할 수 있는 소위 "말빨"을 내세울 수 없다. 그냥 온라인 회의 도구에 익숙한 사람이 매일 자연스러워 보이고, 화면에 자료 공유조차 못하는 사람은 답답해 보일 뿐이다. 어쩌면 그 부장님은 서열을 확인할 수 없고 , 직급에 따른 권위를 내세울 수 없는 온라인 환경에 영 내키지 않았던 건 아닐까. (-57-)
비대면 상황이 잦아지면서 말하기에 부담을 느끼는 사람이 많아졌다. 나의 말이 공기가 아닌, 마이크와 이어폰을 통해 상대방에게 너무도 또렷이 전달되기 때문이다. 일반 강의실에서는 내 말이 모든 이에게 똑같이 전달되기 때문이다. 일반 강의실에서는 내 말이 모든 이에게 똑같은 성량으로 전달되지 않지만, 온라인 공간에서는 그렇지 않다. 게다가 마이크와 스피커를 통해 증폭되고 왜곡되어 좋지 않은 발음이나 음정일 경우 더 안 좋게 들리기도 한다. (-130-)
기존 SNS는 어떤 메시지를 전하는 송신자와 메시지를 받는 수신자만 존재했다. 그 메시지는 텍스트일 수도, 사진이나 영상일 수도 있다. 이와 달리 클럽하우스는 기조에 없는 역할인 '모더레이터'가 추가되어 있다. 모더레이터는 분쟁의 조정자, 토론의 사회자라는 뜻을 가진 단어로 클럽하우스에서는 방을 개설해 발이 토론의 주제에서 벗어나지 않게 하는 역할을 한다. 드엏다면 클럽하우스는 왜 다른 SNS 에는 없는 모더레이터라는 역할을 만들었을까. (-165-)
2020년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개학이 늦어졌고, 모든 축제가 중단되었다. 언텍트,비대면 접속이 트렌드로 , 텍스트로 유행처럼 번지게 된다. 집에서 화상회의를 하고, 화상교육 전면 시행이 되었으며, 재택근무를 시작하게 된 것은 코로나 팬데믹이 가져온 우리 가회의 변화이다. 코로나 19 팬데믹 2년차가 된 지금도 여전히 비대면 상황이며, 코로나 팬데믹에서 어느 정도 자유로운 지역은 최소한의 조건으로 대면 접촉을 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 2020년 초 우리 사회의 혼란과 당환스러움을 알 수 있다. 비대면 화상회의 툴인 줌 ZOOM을 통해 화상회의를 통해 진행할 때, 사람들 사이에 회의 동참자들 간에 이해와 전달력에 있어서 미흡한 부분들이 발견되었고, 지연 접속과 마이크 사용이나 스피커 문제에 있어서 많은 문제점을 노출하고 말았다. 그 과정에서 장비의 문제점, 진행자의 미숙함이 동시에 나타났다.
돌이켜 보면 이 책을 통해 500일 가까운 시간동안 우리 사회의 변화가 대면에서 비대면으로 나타는 경로를 파악할 수 있으며, 우리의 비대면 문화의 현주소를 살펴볼 수 있다.나쁜 점이 있다면, 좋은 점도 분석해 본다면, 코로나 19 팬데믹이 마냥 나쁜 건 아니다. 특히 장소 이동하지 않아도, 시간을 절약하면서 똑같은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과거 유튜브를 통해 어느정도 비대면 효과를 누릴 수 있었지만, 한정적이었다. 우리는 대면을 통해 소통 ,커뮤니케이션 뿐만 아니라 사회적인 부수효과도 얻었다. 대면 회의의 특혜와 장점에 익숙했던 우리의 라이프스타일에 전면 개편이 일어나게 되었으며, 환경 변화에 따라서 ,여러가지 실험이 나타났다. 그중에서 오프라인 독서모임이 온라인 독서모임으로 바뀌게 된 것이다. 즉 오프라인 중심의 양재나비 모임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었던 지역민들이, 어떤 행사를 하고 싶어도, 행사의 구색을 갖추기 위해서 사람수를 채우려 했던 우리의 당연함 모습들이 , 코로나19 팬데믹으로 , 줌 ZOOM으로 독서모임을 함으로서, 소소한 인원에 의해서, 다양한 경험을 확장할 수 있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제약사항들이 하나 하나 해소되고 있다. 즉 <온택트 시대,비대면 말하기 수업>을 읽는다면, 말빨이 먹혀들고 있으며, 환경변화로 인해 우리가 가지고 있는 환경적 리스크도 발견할 수 있다.처음 낯설었던 것이 이제 익숙함으로 바뀐다면, 또다른 대안, 또다른 하나의 언택트 문화로 정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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