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들에게 어떻게 말해야 좋을까? - 욱하는 부모가 어색해서 아이에게 해주지 못한 말들
김은정 지음 / 리더북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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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태어나서 첫 돌이 되기 전까지는 이와 같이 약간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잘 먹지 않는다든지, 밤에 잠을 자지 않는다든지, 소화를 못 시키는 문제가 일어날 수 있다. 첫 돌이 지나면서부터는 조금씩 또다른 문제들이 생긴다. 고집을 부리고 짜증을 내며 물건을 던지는 공격적인 성향을 보이기도 한다. 때로는 서럽게 울거나 조금만 다른 환경에서 겁을 집어먹기도 한다. (-28-)


셋째와 넷째가 맏언니와 나, 두 사람의 서로 다른 성향을 이야기해 주었다..
1.맏언니는 안정주의, 둘째인 나는 도전주의
2.맏언니는 뭔가 조금 으심스럽거나 불확실한 것을 배제한다. 나는 그 너머의 어떤 가능서을 보려고 한다.
3.맏언니는 나름의 정해진 순서에 따라 일을 한다. 나는 목표는 같지만 그때그때 길이나 방법이 달라질 수 있다.맏언니는 이건 이래야 하고 저건 저래야 한다는 원칙을 가지고 있다. 나는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하면 그냥 하면 된다고 여긴다.

이처럼 엄마도 성격과 기질이 있다. (-96-)


엄마가 평정심을 잃을 때가 있습니다. 그때는 바로 공부를 가르칠 때입니다. 몇 번을 알려줬는데고 문제를 풀지 못하는 것을 보면 부글부글 끓지요. 알아듣지 못하는 아이가 이해가 되질 않고요.이럴 땐 우리 아들이 아니라 다른 아이를 가르치고 있다고 생각해야 할 정도입니다. 아이에게 직접 공부를 가르치는 일은 신중하게 해야 합니다. 마치 운전 연습을 남편과 함께하지 않는 이치와 같습니다. (-191-)


세상에서 가장 어려울 때 마지막까지 힘이 되어 주는 사람은 바로 부모이다.그런데 아이들은 부모에게 알리는 것을 가장 싫어한다. 어려운 일이 생기면 가장 가슴 아파하고 도와 줄 사람이 부모인데도 말이다. 부모님에게 너무 죄송하고 볼 낯이 없어서 숨기고 싶을 수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아이들은 부모에게 감정이 상한 상태이다. 더더욱 좋지 않은 일로 마주하고 싶지 않다고 한다. (-266-)


대체적으로 부모는 역할에 따라서 갑의 위치에 ,아이들은 을의 위치에 놓여진다. 그건 부모의 명령과 지시에 아이들은 반드시 따라야 한다는 암묵적인 룰이 존재한다. 그 과정에서 감정 교환이 일어나고, 자신의 상황에 대한 인식을 하지 못한 아이는 부모가 의도하지 않은 방향으로 이끌릴 때, 반항하고,저항하려는 성격을 가지고 있다.자신의 성격과 기질, 좋아하는 것,취향에 대해서 전혀 이해하려 하지 않고, 공감하지 않으려면, 부모의 모습들이 아이의 성장 발달에 악영향을 끼칠 때가 있다.특히 가정 폭력이나, 폭압적인 행동이 지속적으로 일어날 때, 아이의 부정적인 경험, 트라우마는 평생을 안고 가야 하는 성격으로 세상에 고스란히 반영된다.이 책을 읽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내 아이가 바른 길,옳은 아이로 성장하는 것이다. 모성애,부성애를 가지고 있는 부모들이 내 아이가 바른 길, 옳은 길로 유도하지만,그 의도에 벗어날 때, 어떻게 대처하고, 상황을 바꿀 것인가에 있다. 아이의 돌발적인 행동의 원인을 파악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지만, 아이의 상처와 아픔을 이해하고,공감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요소이며, 남들히 해 주지 못하는 부모의 고유의 역할이기도 하다. 아이의 문제의 근원에는 환경의 문제, 부모의 문제까지 복합적으로 나타난다는 것이며, 부모의 잘못된 선택과 판단이 내 아이를 아프게 하고, 죄책감과 자절감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욱하는 부모의 모습, 폭력적인 부모의 모습은 내 아이가 성장하고 ,어른이 되면,그러한 행동이 답습될 수 있고, 비뚤어진 어른의 자화상이 고스란히 나타나게 된다. 즉 화가 날때 ,그 화가 나는 이유가 부모의 화풀이가 될 때,아이는 그 화풀이의 희생양이 되며, 심리적인 성장에 있어서,나쁜 상황을 야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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