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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사장의 탄생 - 경제적 자유와 인생의 가치를 위해 도전한 사람들의 비밀
데이비드 색스 지음, 이승연 옮김 / 어크로스 / 2021년 3월
평점 :
창업자가 되려는 사람 중에 얼마나 많은 수가 앞의 '세 성인'을 자신의 영웅으로 삼았을까? 얼마나 많는 수가 빈약한 책장에 그들의 전기를 꽂아두고 이쓸까? 얼마나 많은 수가 그들의 이미지를 흉내낼까? 그들의 버릇, 극단적인 식단, 옷차림, 행동거지를 따라 하고, 직원을 질책하고, 규범(그리고 법)을 어기고, 그들의 틀에 자기를 맞추어 그들이 내세운 역할을 수행하고자 할까? (-054-)
"우리는 이걸 생존 창업이라고 부릅니다. 처음부터 위기를 안고 시작하죠. 당신이 시리아를 떠날 수 밖에 없고, 자격증이나 졸업장 등을 챙길 시간도 없는 상황이라면 , 본국에서 무슨 일을 했는지 누가 알아주겠어요. 어느 나라든 이민자와 난민들에 대해 비판적입니다. 당신은 수입이 있어야 하고, 요리 솜씨를 가지고 있어요. 사실 사람들 입맛은 비슷비슷합니다. 그러니 이 일 저일 하다가 결국 사업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105-)
"나는 이 나라에 내 아이들을 위한 뭔가를 만들고 싶었어요. 여기가 이 아이들의 본거지가 되도록 말입니다. 그러면 애들은 이곳에서 편안함과 안정감을 느꼈으면 합니다" 그가 말했다. (-123-)
가장 가난한 사람들로부터 가장 부유한 사람들까지, 가장 야심찬 스타트업 창업가들로부터 가장 소박한 부업을 하는 사람들까지 , 모든 사업가들을 한대 묶는 한 가지가 있다면, 그것은 다른 사람 밑에서 일하지 않겠다는 신념이다. 그 신념은 대게 좌절에서 싹터서, 계속되는 짜증을 바탕으로 자라나다 자기 사업을 시작할 준비가 될 떄쯤 되면 목적의식으로 피어난다. (-144-)
유명한 창업가들을 떠올려보면, 그들의 가치가 뚜렷이 드러난다. 토머스 에디슨의 가치는 발명이었고, 헨리 포드의 가치는 효율성이었고, 스티브 잡스의 가치는 아름다움이었다. 성공한 차업가들은 인류애를 내세워서 사업에 접근하지만 , 한편으로는 여러 다양한 가치를 가졌다.앤드류 카네기와 존 록펠러는 가장 악랄하게 노동자들을 탄압하면서도 수백만 달러를 기부하여 세계 곳곳에 도서관과 공원 같은 아주 중요한 공공시설을 설립했다. (-236-)
"한 세대는 이전 세대의 발자취를 기반 삼아 새로이 만들어갈 수 있죠. 하지만 와인 사업에는 정말 긴 시간이 필요합니다. 1년 만에 되는 일은 아무 것도 없어요. 이 사업에서 5년, 10년은 짧은 시간입니다. 가족 사업에는 장기 투자라는 기회가 있습니다. 우리는 다함께 상화을 진전시키는데 전념할 수 있습니다. 그냥 회사라면 할 수 없는 일이죠." (-297-)
암호화폐 세상이 손쉬운 돈벌이, 자기중심성, 날치기 전문가들로 얼룩져 있었지만, 장기적으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은 언제나 합의를 이루어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 오랫동안 공들여 쌓은 노력이었다.도시와 사회와 과학과 테크놀로지와 컴퓨터와 인터넷과 월드와이드웹을 만든 것은 팀워크이지, 개인들이 아니었다. (-399-)
사장은 남 밑에 일하지 않는 사람이다. 도전을 즐기고, 사업 성공을 꿈꾸는 이들은 창업을 통해, 자신의 꿈을 현실로 바꿔 나가고 경제적 자유를 꿈꿀 때가 있다. 소위 벼락부자를 꿈꾸는 이들이 여기에 해당된다. 실래콘밸리 스타트업 창업가들에 대한 환상에 빠지게 되는 이유는 여기에 있었으며,기술을 활용한 돈벌이를 찾아내고, 그 안에서 성공을 위한 사회적인 인프라를 만들어내는 과정에서 다양한 실험을 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하지만 핵심 가치를 발견하지 못하면, 창업에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 수많은 창업가들이 벼락부자가 되기 위한 각종 사업을 시작하지만, 대다수 실패로 종결되는 이유는 여기에 있었다. 사업과 사장이 되는 길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는 목적은 사장에 대한 환상에서 벗어나 사장의 본질,창업의 목적에 대해 접근해 나가는 것이다. 일확천금을 꿈꾸는 것보다 체계화된 시스템에 의존한 창업을 원하는 이들에게 필요한 책이며, 그냥 성공을 꿈만 꾸는 것으로는 사장이 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부딪치는 어려움은 현실과 엮여 있다. 가업을 물려받거나, 현재의 상황에서 벗어 나기 위해 사장이 되는 경우가 있다. 자신의 열등감을 현실로 바꾸어 나갈 수 있고, 현실적으로 누구 밑에서 일할 수 없는 사람들은 창업을 통해 자신의 현실을 바꿔 나가고 있다.즉 북한에서 탈북하여, 대한민국에 정착할 때, 그들이 누군가의 밑에 일하지 못하고, 사업을 시작하고, 창업을 통해서 대한민국에 정착하려는 이유, 탈북자들 대부분이 북한 음식을 무기로 한 식당을 개업하고 있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그들은 대한민국 사회, 대한민국 문화의 이질성으로 인해 동화되지 못하고, 독립적인 형태의 일을 시작하게 된다. 더군다나 난민이나 사회적 소수자들이 창업이나 사장이 되어서, 자신의 힘든 상황을 극복하고 있는 이유만 보더라도, 그들이 사장으로서 반드시 성공할 이유는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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