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레이션 : 실전편 - 만족스런 큐레이션을 위한 실질적인 가이드북
스티븐 로젠바움 지음, 엄성수 옮김, 임헌수 감수 / 이코노믹북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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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베라는 알고리즘은 왜 절대 인간만큼 효율적으로 큐레이션을 할 수 없는지 그 이유를 이렇게 설명한다. "자동화 중심의 접근법으로 모든 걸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 많은 사람들은 어떤 뉴스 스토리도 결국 한물간 스토리가 된다는 걸 미처 깨닫지 못한 것입니다." 그러면서 그는 어떤 기사가 설사 수백만회의 링크와 트윗을 받을 정도로 인기 있다 해도 금방 대체될 수 있다고 말한다. (-35-)


업워디의 글을 좀 더 보자."가장 뛰어난 큐레이터들은 사람들이 뼈 속 깊이 공감할 만한 콘텐츠들을 찾아낼 수 있다. 물론 그게 늘 쉬운 일은 아니다. 인터넷에는 중요한 사회 문제들을 깊이 파고든 각종 백서들이 널려 있다. 각종 풍자, 영감을 주는 스토리, 많은 걸 시사하는 분석, 본능적인 관심을 끄는 문제들도 있다. 업워디가 하는 일은 늘 벤다이어그램의 중심부, 즉 모든 것의 공통분모를 찾아내는 것이다." (-157-)


설립자 필리페 바티스타와 세리지오 산토스는 번들러는 인터넷에 넘쳐나는 정보 문제에 대한 답이라며 이렇게 말한다."현재 인터넷 정보 과인 공급 상태입니다. 게다가새로운 웹 미디어들이 계속 출현 중이고, 전문가들은 온라인에 올라온 그 많은 정보 속에서 필요한 정보를 찾는 중입니다. 그러나 온라인에서 적합한 정보를 최대한 빨리 찾아내 정리하고 공유할 수 있게 해줄 툴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254-)


늘 염두에 두어야 할 5가지 큐레이션 법칙들:
고객들의 말에 귀 기울여라.
트윗을 덜하라.
비디오는 당신 생각보다 더 중요하다.
큐레이션은 양방향 도로이다.
미래의 당신 고객들은 그 많은 정보들을 필터링 할 것이다. (-355-)


큐레이션은 갑자기 나타난 것은 아니다.미술관에서, 미술관 관장이 하는 기본적인 일이 큐레이터, 큐레이션이기 때문이다. 수백만 건의 미술관내에서 소정하고 있는 미술품 중에서 , 해외에 전시를 할 때, 그 주제에 맞는 미술품을 전시하게 되고,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여 나간다. 미술관 뿐 아니라 박물관도 비슷하게 국내 전시,해외 전시를 할 때, 반드시 큐레이터에 의해서, 작업이 이루어지게 된다. 하지만 그 특수한 전문적인 일이 이제는 일반화되고 말았다. 소위 일반화된 소양이 되어 버렸고, 큐레이터가 하는 일이 크리에이터가 하는 일을 병행하게 된다. 여기서 정보의 홍수에서 큐레이터가 하는 큐레이션 작업은 맥락과 공감이 선행되어야 한다. 즉 큐레이터를 할 때, 주제와 목적에 걸맞는 큐레이션이 필요하며, 그 안에서 여러가지 작업들이 선행된다. 즉 큐레이션은 대중,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여주고, 공감과 가치를 얻게 된다. 즉 맥락에 부합하지 않는 큐레이션은 배제되고,고객의 관심을 가지지 않게 된다. 큐레이션 작업이 크리에이터 작업과 같은 성격을 지닌다고 말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즉 철저히 분업화되어야 하며, 큐레이터로서 경험과 노하우가 필요한 이유는 여기에 있다.즉 정보의 홍수 속에서 큐레이터에 의한 필터링은 고객이 원하는 정보를 제때 얻을 수 있고, 시간과 노력을 줄여준다. 물론 모 대형 서점처럼 큐레이션 작업이 매대 판매 수익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고,그 피해가 고객에게 고스란히 나타나게 된다. 잘못된 큐레이션이 고객의 이익이 아닌 고객의 피해로 나타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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