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주은이 소통하는 법 - 일에 관한 열 가지 생각
강주은 지음 / 열린책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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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이라면 <손님들이 몰상식하다, 오늘은 운이 없다> 하고 그냥 넘어갈 수도 있는데, 거기서 평생 써먹을 나만의 교훈을 챙겼네요. (-40-)


<바보가 되어도 괜찮다>라는 것에는 전제 조건이 있는 것 같아요,내가 나한테 만족스러운 사람이 되어야 하는 것, 용산국제 학교 설립 때 스스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잘하고 있다고 생각했죠.어떤 일에 게으름 피우지 않고 최선을 다했다면 그 결과가 어떻더라도 당당할 수 있어요. 누가 아무리 그 과정이나 성과에 대해 과소평가를 하더라도 , 그 과정을 잘 걸어온 사람은 모든 것에 대해 할 말이 있고 만족감도 느끼고요. (-93-)


<손해 봐도 괜찮다>고 생각하고 자연스럽고 담대하게 대처하면 <손해> 가 제자리를 찾아가요. 전 삶에서 그걸 느꼈어요. (-181-)


굉장한 의미를 가진 구매네요.

네 그렇죠. 제 학교를 설립하고 나니 성취감도 컸고요. 일에 더욱 몰입하여 앞으로 더 단단한 내 세상을 만들어 가야겠다는 결심을 했어요. 

<내 세상을 만들어 가겠다>라는 것은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인가요?

남편의 세상에서 오랫동안 살았어요. 남편의 언어인 한국어만 써야 했고 남편이 사준 차를 타고 다니면서 남편과 일하는 사람들을 관리하고 남편을 통한 방송 일도 해야 했죠. (-239-)


1970년생 강주은, 1993년 미스코리아 캐나다 진이었던 그녀는 캐나다에서 한국에 오게 되었고, 최민수를 만나 1994년 결혼하게 된다. 한국 생활 28년 째, 결혼 후 1995년 모래시계로 한층 주가를 올리고 있었던 최민수는 자신이 배우로서 존재감과 함께 사생활에도 구설수에 오르던 시기였다. 소위 자유로운 영혼 최민수의 아내 강주은이 우리의 보편적인 상식이었고, 최민수의 아내 강주은으로서 방송인으로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었다. 강주은에 대해서 사람들의 시선은 연민이었다. 하지만 서서히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으며, 자신만의 강점, 리더십과 소통을 통해 한국에서 서울 외국인 학교에서 대외협력이사와 부총감으로 일을 하게 된다. 이처럼 그녀의 사회 활동은 서서히 달라지게 되었다. 한 자리에 오랫동안 자신의 역할을 꼼꼼히 체크하였고, 자신을 믿고, 그 과정에서 2009년 주한 외국 대사들을 인터뷰하는 아리랑 tv 디플로머시 라운지의 진행자로서 활동하고 있었다. 소위 나답게 살아가고,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한다면, 나만의 원칙과 기준이 있다면, 세상 사람들이 인정해 주고, 자신의 폭이 넓어질 수 있게 된다. 즉 강주은께서 내 세상을 살아가겠다는 강한 의지, 자신에게 포르쉐를 선물을 주겠다는 의지는 그냥 만들어 지지 않았다. 소위 한국에서 스스로 견딜 수 있는 에너지이며, 남편 최민수를 다룰 수 있는 강주은식 대화법, 소통법이다. 외모를 중시하며,외모가 신뢰의 척도가 될 수 있다는 걸 너무 잘 알고 있다. 신뢰가 소통의 출발점이며, 때로는 바보스럽더라도, 손해를 보는 삶을 살더라도, 자신의 삶을 지킬 수 있다는 것을 강주은은 보여주고 있으며,그녀의 돋보이는 커리어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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