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의 리셋, 클럽하우스 - 소셜 미디어의 새로운 미래를 만나다
김경헌 외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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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왕좌의 게임>을 막 시청한 로한은 다이얼 버튼을 눌러 친구들과 드라마의 줄거리를 놓고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겁게 토론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이 서비스에서의 모든 대화가 항상 즐겁지는 않았다. 하지만 주제와 시기, 대화 상대가 잘 맞아떨어질 때는 정말 마법 같은 순간이 연출됐다. (-31-)


초기 클럽하우스가 각자 이곳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지를 열심히 탐구하는 분위기였다면, 지금은 저마다 정체성을 찾아 전문 영역을 개척하고 있다. 클럽하우스 방은 크게 정보형, 치유형, 유희형 등 세 유혀으로 나눌 수 있다. 정보형에 속하는 분야으 예시로는 경제 , 경영(IT, 투자, 스타트업, 리크루팅, 커리어 관리 등) ,예술,무화, 정치 (전시, 독서, 시사, 오디오북 등) 가 있다. 치유형은 마음 상담, 명상 등이 있고 ,유희형은 성대모사, 각종 게임(마피아,. 라이어 등),비대면, 소개팅, 비대면 술자리 , 함께 음식을 먹으며 대화를 나누는 '소셜 다이닝'등을 들 수 있다. (-89-)


2021년 3월 갑자기 페이스북으로 '클하'라는 단어가 올라왔었다. 처음엔 클하가 뭔지 몰랐고, 클럽하우스가 어떤 목적인지 알지 못했다. 그 당시 클럽하우스 앱의 인지도는 바닥이었다. 그건 이 책에서 소개하는 클럽하우스 앱이 아이폰에 최적화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에 설치하고 싶어도, 아이폰 계정이 없다면, 클럽하우스의 사용법, 효용성을 즉각 확인할 수 없다. 과거 pc 기반 티스토리가 초대장이 있어야 가입할 수 있었던 것처럼, 클럽하우스도 기존의 유저의 초대장이 필요하다. 초창기 한국인 유저가 적었던 이유는 여기에 있다. 물론 이 앱은 해외에서 개발되었기 때문에 앱 초기개발 버전에는 한국어가 UX에 추가되지 못하였다. 어느 정도 확장성을 가지게 되면서, 한국 유저가 한달 가까운 시간동안 증가되었고, 한국 특유의 클럽하우스 문화가 만들어지고 있다.이 앱은 음성기반 플랫폼으로서,기존의 SNS 와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다.그건 그동안 사용하였던 SNS 가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과장성이 있다면, 클럽하우스는 음성기반 플랫폼이기 때문에 진정성과 신뢰성을 플랫폼 안에 추가시켰으며,가이드라인에는 클럽하우스 특유의 가치와 플랫폼 철학이 묻어난다. 소위 보이는 SNS가 캡쳐될 수 있고, 공유될 수 있다는 두려움에 속마음을 잘 드러내지 못하였으며,익명성을 악용한 유저가 많아졌다.즉 클럽하우스는 캡쳐되지 못하고, 녹음되지 못하는 음성기반 플랫폼이다. 소위 안티와 악플이 간헐적으로 나타난 폐단을 클럽하우스는 원천 차단하게 된다. 실시간 채팅 기능과 음성기반 플랫폼으로, 소비자에게 상호작용이 가능하게 설계되었으며, 유저의 문제나 고민들, 관심가는 주제의 클럽하우스 방으로 들어가서, 자신이 원하는 정보와 지식, 문제해결책을 얻게 된다. 즉 SNS 소멸성을 강화함으로서, 클럽하우스 방에 있는 스피커와 리스너를 둠으로서, 자신의 역할에 맞게 방에서 역할을 하고 있었다. 경청을 할 것인가 말을 할 것인가에 따라서, 방에서의 권한과 규칙을 달리하게 함으로서, 최소한의 제한을 플랫폼화하였으며,가수 사이먼 도미닉(쌈디) 처럼 클럽하우스 에 최적화된 가수가 도출되었으며, 지상파, 케이블에서의 약점을 클럽하우스에서는 강점으로 전환하게 된다. 여기에 동참하게 된 가수 호란, 미미시스터스는 자신의 제약을 클럽하우스 공간에서, 그 제약이 약점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었고, 소수의 덕후 팬들과 적극적인 상호작용을 할 수 있게 되었고, 차별화된 경험을 플랫폼으로 가상의 공간에서 기능과 소통을 극대화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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