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우리 아이 교육은? - 문과 엄마가 들려주는 미래 시대 자녀 교육법
이윤영.박지호 지음 / 위키북스 / 2021년 3월
평점 :
절판



아이에게 처음으로 컴퓨터 공부를 했을 때 저는 모르는 것이 너무나 많았습니다. 그때만 해도 지금처럼 프로그래밍 교육에 대한 관심이 그다지 높지 않았기 때문에 '프로그래밍'이 뭔지도 몰랐습니다. 학원에서 선생님들과 아이를 위한 상담을 하면서 어깨너머로 배우고, 집에 와서 인터넷으로 찾아보고 나서야 조금씩 개념을 잡아갔습니다. (-10-)


정보화시대로 넘어온 우리는 짧은 시간 내에 많은 변화를 맞이했습니다. 자동화가 점점 더 늘어나면서 버스표 판매원, 은행 창구 직원, 음식 주문원, CD 판매원 같은 직업 역시 없어지거나 줄어드는 추세에 들고 있습니다. 인터넷을 통한 전자상거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동네상권이 설 자리가 줄어들었습니다. TV를 통해 공영 및 케이블 방송사의 콘텐츠만 소비하던 사람들은 유튜브, 인스타그램, 넷플릭스 등 다양한 인터넷 기반 채널을 즐겨 이용합니다. (-91-)


아이가 낲으로 스스로 자신의 길을 준비하고 크고 작은 결정을 자발적으로 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능력을 극대화하는 훈육방식은 바로 긍정적 훈육형입니다. (-217-)


내 앞에 기회와 위기 두 개의 선택지가 놓여졌을 때, 사람들은 기회보다 위기 쪽으로 쏠리게 된다. 위기를 회피하려는 인간의 심리가 여러가지 선택지 앞에서 망설이고,간망하려고 하는 심리가 감춰져 있었다. 모험보다 안정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인간의 심리가 반영되고 있다. 하지만 과거와 달리 지금 우리는 수많은 선택지가 놓여지고 있으며,그 선택지 안에서 무엇을 선택할 지 고민하고, 회피하려 한다.선택지의 수는 늘어나는 반면, 선택으로 인한 릿흐크는 치명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다. 진보사회를 지향하면서, 선택과 결정은 보수성을 띄며, 이러한 심리는 지금 현재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즉 이 책은 우리사회의 교육의 변화를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지 학부모의 시선으로 고찰하였다. 한국 사회에서 교육문제는 자녀와 어머니의 문제로 생각하는 정서가 반영되고 있으며, 소위 치맛바람이 분다는 말 속에는 내 아이의 교육이 엄마의 선택과 결정에 따라간다는 의미였다. 하지만 치명적인 문제점, 엄마의 교육의 판단은 문과적인 관점에서 일어나고 있으며, 제4차 산업혁명을 앞둔 현재에 부합하지 않고 있다. 즉 문과 엄마에게 소프트웨어,알고리즘, 코딩, 프로그래밍,HTML,파이썬을 알아간다는 것은 욕심이며, 불편한 현실적 문제였다.개념에 대한 이해조차 불가능합며, 그렇다고 안할 수 없는 문제이다.시대의 변화 앞에 놓여진 딜레마가 요즘 엄마들의 공통된 고민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 책은 문과 엄마에게 희망과 기대를 만들고 있다. 실제 제4차 산업혁명은 이과 출신 엄마라 하더라도, 판단과 결정이 흐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엄마의 이과적 소영이나 문과적 소양과 무관하게 우리의 교육 방향성은 불확실하며, 복잡하고, 애매모호하다.


그러나 대안은 있다.이과와 문과 상관없이 우리 사회가 요구하는 미래의 인재상은 단순하기 때문이다. 읽고, 쓰고, 말하고, 소통하는 것, 협력하고 설득하기, 이 것만 충분하다면, 언제 어디서든 자신의 전문성 뿐만 아니라 인재의 기본은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어떤 자리에서 앞장서서 말할 수 있고, 어떤 문서라도 읽고 합리적인 판단이 가능하다면, 전문성을 인정받게 되며, 우리 사회가 바뀌더라고 불변의 진리이기 때문이다. 즉 내가 가지고 있는 성향 뿐 아니라, 세상이 원하는 인재에 내가 스스로 달라질 수 있으며, 엄마가 요구하는 교육의 기준에서 벗어나더라도, 내 아이가 스스로 공부하고, 스마트해지면서, 독립적인 존재감을 스스로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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