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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선교의 징검다리 - 선교사가 뽑은 올해의 책
박청민 지음 / 가나북스 / 2021년 5월
평점 :
일본 정부와 정치인들은 역사적 사실을 외면하고 역사를 구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지난날의 잘못을 사죄하는 일본 그리스도인이 있다는 것을 한국사람들이 기억해주길 바랍니다. (-16-)
어릴 적에는 변기에 소변을 보고 바로 물을 내리면 혼이 났다. 그리고 분명히 음식이 상했는데도 버리기 아깝다고 냉동실에 넣어둔다. 그것도 모르고 상한 김밥을 먹어서 식중독에 걸린 적이 있었다. 지독한 구두쇠였던 스크루지 영감도 흐뭇하게 여기지 않을까.이런 나는 어머니의 삶의 방식을 이해할 수 없었다. (-66-)
그런데도 일본선교를 해야 하는 이유는 기독교 선교 470여 년간 주님은 일본을 한 번도 포기하지 않으셨고, 많은 사람들을 통해서 선교의 바통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네 원수를 사랑하라는 주님의 말씀을 기억한다면 한국이 일본선교를 해야 하는 이유가 분명해진다. (-99-)
"참을 인(忍)이 세번이면 살인도 면한다는 속담도 있듯이, 일본에서 복음의 씨앗을 뿌리고 싹을 틔우기까지 많은 인내가 필요합니다. 물론 여러 시련으로 속이 상하고 화가 나지만 훈련의 과정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161-)
"주님, 혹시 수술이 발못되어서 앞이 바로 보이지 않는다면, 솔직히 살아갈 자신이 없고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두렵기만 합니다. 그러나 모든 것이 주님의 뜻이라 믿어질 수 있는 확신과 용기를 주세요." (-229-)
일본는 복음에 척박한 땅이지만, 끊임없이 땀과 눈물을 흘리며 일본 선교를 위해 헌신하는 무명의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다. 빛도 없이 이름도 없이 일본 선교를 위해 수고하고 헌신했던 코바야시 학장님의 모습 속에 일본 선교에 대한 뜻이 전해졌다. (-262-)
일억 오천의 인구를 가진 나라 일본에서 기독교 교인은 60만명에 불과하다. 대형교회가 밀집한 한국과 다른 일본은 천황의 나라이며, 집에 신을 모시고 있다. 그런 일본에 살아가며 선교활동을 하고 있는 , 한국인 어머니와 일본인 아버지 사이에 태어난 이가 이 책을 쓴 박청민 일본선교사이다. 그는 대한민국 부산에서 태어났지만, 일본 유학후, 오사카에 건너가 경영 컨설턴트, CEO로서 입지를 굳혀가게 된다. 그에게 예고되지 않은 장애물 공황장애,우울즐, 대인기피증이 찾아오게 되었다. 스스로 자신앞에 놓여진 상황을 견딜수 없는 삶이 눈앞에 펼쳐지게 되었고, 새로운 진로, 일본 기독교인, 일본 선교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된다.
살다보면 실패와 성공이 마주하고, 크나큰 위기가 나타나, 인생의 큰 전환점이 나타날 수 있다. 그 위기를 극복하느 사람이 성공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일본과 한국인 사이에 태어난 혼혈인, 한국에서도 인정받지 못하고, 일본에서도 인정받지 못하였던 저자의 새로운 인생길을 기독교인으로서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살아가는 것이었다. 복음과 선교, 묵상을 실천하면서, 일본의 1퍼센트에 불과한 기독교인에게, 하나님께서 걸어왔던 길, 척박한 황야의 길을 스스로 걸어하게 되었다 .임진왜란 이후, 지금껏 470여년 동안 일본에 정착하지 못한 기독교의 발자취를 한 권의 책을 통해 알수 있다. 죄는 미워해도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인간의 도리에 따라 살아간다는 것을 되새기면서, 저자에게 일본과 한국 두 나라의 정체성을 가진 이로서, 믿음의 동역자로서 척박한 일본 땅에 살아간다는 것은 무엇이며,기독교 복음의 의미와 선교의 목적, 삶의 방향성은 무엇이며, 일본은 일본이 저지른 과거사에 대해 사과를 하지 않았지만, 일본 기독교인은 일본의 과거의 잘잘못을 인지하고 있으며, 역서적 과오에 대해 화해와 용서를 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