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륵삼부경

[큰글씨 한글경전] 미륵삼부경 ㅣ 큰글씨 한글경전
경전연구모임 엮음 / 불교시대사 / 2021년 4월

천인들의 손에서 일곱가지 보배로 된 무수억만 송이의 연꽃이 생길 것이니, 하나하나의 연꽃마다 무량억만 광명이 나오고 낱낱의 광명 가운데 온갖 악기가 갖추어져 있어서 연주하지 않아도 저절로 미묘한 하늘 음악이 울려나올 것이다. (-26-)


수범마에게는 범마월이란 아내가 있는데 옥녀들 중에도 몸시 뛰어나게 아름다운 하늘임금의 왕비같으니라.이 여인의 입에서는 우발라 꽃향기가 나오고, 몸에선 전단향이 퍼지며, 여자가 갖추어야 할 마흔 네가지 훌륭한 태도를 지녀, 질병이나 산란한 생각이 없느니라. (-63-)


미륵 부처님의 세계는 깨끗하기 짝이 없는 삶이라 거짓과 아첨이 없는 세계이니라. 보시 지혜 반야바라밀을 닦지만 얽매이거나 집착하지 않는 세계이며,미묘한 열가지 큰 원으로 장엄된 국토이다.그래서 그 나라 중생들은 다 부드러운 마음으로 살게 되느니라. 또 미륵 부처님의 자비는 꺼안아 거두는 힘이 있어서 저 세상에 태어나는 중생들은 모두 감관을 잘 다스리고 길들이며 ,부처님의 교화를 따르지 않는사람이 없느니라. (-99-)


'비록 천억년을 두고 오욕락을 다 채운다 해도 ,마침내는 삼악도를 면하지 못하리라. 부모, 형제, 처자, 재산으로도 어찌할 수 없고 세상 모든 것 또한 애오라지 덧없는 것, 목숨 역시 영원한 것이 아니로다. 내 이제 부처님의 법에 의지하여 깨끗한 수행을 닦으리라. ' (-126-) 


땅을 밟는 것이 물을 밟고 가는 것 같기도 하고, 물을 밟는 것이 땅을 밟는 것 같기도 하며, 허공에서 앉거나 눕기도 하고,동쪽에서 나타났다가 서쪽으로 사라지는 일, 서쪽에서 나타났다 동쪽으로 사라지는 일, 혹은 남이나 북에서도 마찬가지의 일을 보이느니라. (-162-)


깨끗하고, 거짓 없고, 아첨 ,이간질,억압이 없는 세상, 험한 삶, 폭력이나 파괴가 없고, 집착이 없는 평온한 세계,그 세계를 부처님의 세계이며, 미륵의 세계라 부르고 있었다. 우리는 그 세상을 바라고 있으며, 번뇌와 고통에 가득한 삶에서 벗어나고 싶어한다. 나의 삶이 세상에 이롭게 이루어지고, 물질에 집착하지 않고, 사람에게 집착하지 않는 온전히 나만의 삶을 꿈꾸게 된다. 이 세상이 연꽃으로 활짝 피어있는 아름다운 세상이 바로 미륵이 꿈꾸는 이상적인 삶이자 부처의 세계관이었다. 하지만 우리는 그런 삶을 이상적인 삶으로 바라보고, 더 이상 다가갈 수 없는 세상으로 인식하고 있다.지혜와 부처님의 말씀은 미륵의 세상을 완성시킬 수 있고, 삶과 죽음에서 자유로운 삶을 내 것으로 얻게 된다. 즉 미륵의 세계가 열릴 수 있는 조건을 우리가 만들어 나가는 거다. 


미륵의 세계는 자유로운 세상이며, 자연스러움을 추구한다. 인간이 행하는 더러움도 미륵의 세계에는 자연스럽게 더러움이 씻겨 내려가며, 자연정화가 만들어졌다. 아름다움과 향기로 가득찬 세계가 열리게 된다. 살아가면서 인공적이지 않으며, 인위적인 틀에서 벗어나 내 삶을 풍요와 행복으로 가득차게 되며, 번뇌와 고통에서 자유롭게 해주었다. 안전한 삶과 내 삶을 이롭게 하는 삶, 보시와 부처님의 지혜를 통해서, 내 삶을 건강하고, 세상에 대한 불편함과 억업에서 벗어나는 것, 자비로움과 베품과 나눔을 실천하면서, 상대방을 존중하고, 아끼고, 사랑하는 삶이 미륵의 세계이며, 부처님이 의도한 연꽃 향기가 있는 세상이다. 인간의 삶은 죽음으로 향하고,그 죽음에서 내가 자유롭다면, 유혹에서 벗어나 나와 타인을 이롭게 하며, 세상을 부처님께서 원하는 아름다움 삶으로 완성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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