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균형 있게 살기로 결심했다 - 나를 행복하게 하는 균형의 힘
이현주 지음 / 메이트북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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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 보면, 이런 모든 변화가 한꺼번에 닥쳐오는 날을 맞기도 합니다. 갑작스러운 변화는 안정적이던 평형을 깨뜨리고, 마음을 혼란스럽게 합니다. (-41-)


남을 돌보듯이 자신을 볼봅니다. 동료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다면, 타인에게 적용하는 기준을 자신에게도 적용하고 있는지 돌이켜봅니다. 주변의 부정적 반응에 둔감해지는 연습을 합니다. 항상 좋은 소리만 듣고 세상을 살 수는 없습니다. 간혹 부정적 평가를 듣는다고 해도 전반적인 나의 평판은 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102-)


가까운 사람에게 도움을 주고 나면 그 사람으로부터 신뢰를 얻고 좀 더 가까워집니다. 그런데 분명 호의를 베풀었는데 기분이 좋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바로 이럴 때 친절과 거리두기의 균형에 대해서 점검해봐야 할 때입니다. 균형점을 점검해야 할 첫번째 상황은 상대방이 친절을 감사하게 여기지 않는 경우입니다. (-141-)


인간은 균형과 조화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평온한 삶, 조용한 삶 속에서 안정적인 삶을 추구하고, 평온하 삶이라고 느껴질 때, 변화를 거부하는 속성이 강한 이유는 여기에 있었다. 균형적인 삶을 꿈꾸지만 현실은 비균형적인 상황에 매몰되고 있었으며, 내 삶에 대한 회의감이 한순간에 들 때가 있다. 인간은 본질적으로 나약한 존재이며, 함께 살아가고 싶은 마음과 독립적으로 자유로운 상황을 즐기고 싶은 양면적인 속성을 가지고 있다. 오늘 이 책을 읽는 시점 ,겅교롭게도 나의 마음은 무너졌으며, 삶의 균형이 무너지는 순간과 민낯을 목도하고야 말았다. 소위 인간에 대한 배신감과 좌절은 사람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스스로 균형점을 놓칠 때가 많았다.이 책에서 친절하기와 거리두기를 중요하게 짚고 넘어갔던 이유는 여기에 있었다.


오늘 있었던 일은 택배직원과 실랑이였다. 5년 넘게 단골처럼 거래해 왔던 택배 직원이 나에게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었고,나의 생각에 이반되는 불편함을 고스란히 비추고 있었다. 내가 택배직원에게 지불해야 하는 돈과 택배직원이 나에게 요구하는 돈에 대한 차이에서 벌어진 사소한 실랑이는 결국 택배 고객센터를 통한 불편신고로 이어지게 되었고, 택배 기사의 잘잘못이 검증되고 말았다.소위 나 자신이 피해자임에도 불구하고,택배기사에게  합리적인 요구를 상대방에게 제시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상대방이 무리한 불통과 오만한 자세, 협박성에 가까운 말은 나에게 자괴감과 비참함 그 자체였고, 친절과 신뢰에 대한 배신감을 느끼고 말았다. 이 책을 읽는다면 , 그 상황에서 나에게도 문제가 있음을 알게 된다.나에게 문제가 잇다고 새각하는 그 순간 내 안의 억울함은 잠시 내려놓게 된다. 택배기사와의 실랑이의 본질은  상대방과 친절거리두기가 실패한 나 자신다. 상대방의 성향에 따라서,나의 친절이나 배려,호의를 달리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누구에게나 똑같이 호의와 배려,친절을 제시함으로서, 상대방은 나를 호구로 보았으며,무시하는 상황을 고스란히 노출시키고 말았다. 친절과 거리두기가 실패함으로서 ,나 스스로 약자라느 것을 노출시킨거나 마찬가지였다. 균형과 조화가 무너질 때 ,느끼는 삶의 회의감은 몸이 떨릴 정도로 감정이 요동치게 되었으며, 수습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판단이 서지 않았다.즉 감정이 크게 요동칠 때, 냉정한 이성이 내 앞에 필요하였다. 냉정한 이성은 그 최악의 상황에서, 더 나쁜 상황으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고,나의 합당한 요구를 상대방이 만들어 놓은 원칙과 절차에 맞게 맞춰 나갈 수 있다. 그도안 이론적으로 배웠던 지식과 지혜,처세술은 적절하게 쓰여졌고,합당한 결과가 도출될 때, 나는 스스로 균형있게 살아가는 단단함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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