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 압둘와합을 소개합니다 - 어느 수줍은 국어 교사의 특별한 시리아 친구 이야기
김혜진 지음 / 원더박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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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와합은 신입 변호사로 일하면서 유학 준비를 하고 있었다.프랑스 소르본대학 법대에서 장학금을 전제로 이미 입학 허가를 받은 상태였다. 그러나 갑자기 계획을 바꾸어 한국 유학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40-)


"와합, 한국에서 살려면 한국 음식에 적응해야 하지 않겠어요? 그냥 눈 감고 , 숨 쉬지 말고, 오래 씹지도 말고 삼켜요. 아이들이 싫은 음식 먹을 때처럼요. 음식을 맛으로 먹지 말고 생존을 위해 먹는다고 생각해요. (-99-)


2016년부터는 터키 국경을 통해 본격적으로 구호 물품을 시리아에 들여보냈다. 터키는 시리아 안으로 구호물품의 민간 반입을 허락하는 인도적 게이트를 열어 주었다. 와합은 터키에서 일하고 있는 시리아 활동가들에게 조언를 받아서 일을 진행했다. (-183-)


2011년부터 2013년까지 고문소에서 숨진 수감자들의 시신을 사진으로 문사화하느 임무를 맡았던 한 군인 사진작가가 있습니다. 그는 2013년 아사드 정부에 의해 참혹하게 인권을 유린당한 1만 1000명의 시신 사진 5만 5000장을 빼내어 도망쳤습니다. 그리고 카이사르란 닉명으로 이 사진들을 우연과 미국 의회에 넘깁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미국은 아사드 정권을 제재하기 위한 '카이사르 법(Caesar Syria Civilian Protection Act)'을 재정합니다. (-191-)


2011년 시리아 사태 이후 10년 째 시리아 내전이 일어나고 있었다. 아랍계 중동 지역 시리아는 뜨거운 화약고 마냥 ,국제적으로 우범 지대로 손꼽히고 있었다.시리아 정부군과 반군의 대치 속에서 압둘와합과 같은 시리아인은 자신의 꿈도 펼쳐 보지 못한 채, 난민으로서 생존권을 걸어야 하는 상황에 놓여지게 된다. 실재 시리아 내전을 통해서 수백만명의 시리아인이 시리아 정부군의 공격과 폭력에 죽임을 당하였고, 시리아와 접격지대인 터키는 시리아에서 건너온 난민들을 받아들이면서, 국제구호와 국제 구조를 바라고 있는 현상황이다. 물론 한국으로 건너온 압둘와합은 시리아 난민 중에서 다행 스럽게도 안전지대로 옮긴 케이스였다. 그런 압둘와합은 터키에 머물러 있었던 압둘와합의 가족 거취 문제로 고민하게 되었으며,다양한 루트를 통해 가족의 안위를 해결하려고 하느 압둘와합의 진성성이 느껴진다. 하지만 압둘와합은 시리아인이다. 한국에서 살면서 ,한국인 특유의 음식과 요리, 문화는 향수병에 걸리게 되었고, 맞지 않은 음식, 다른 문화와 역사로 인해 혼란스러움을 감내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졌으며, 시리아 난민들을 위해서 자신이 알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직접 찾아 나서게 되었다.


학교에서 조교 장학금을 받아서 대학을 다니고 있는 압둘와합, 그를 통해 시리아의 역사와 문화,전통을 이해할 수 있다. 한국에 살면서 매일 매일 전화기를 꺼두지 못하는 내면속의 불안도 감지할 수 잇었다. 소위 한국인들 사이에 공공기관에서 전화기를 꺼야 한다는 불문율은 압둘와합에게 통하지 않았다.자신의 현재 상황이나 공부, 여건들보다 더 중요한 것이 시리아와 터키에서 날라오는 가족 친지들의 실시간 소식이기 때문이다. 전화기를 꺼 놓으면, 갑자기 생기는 돌발적인 상황을 해결할 수 없었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의 양해를 구하고 있었다. 이 책을 통해 시리아 내전이 왜 일어났으며, 수많은 시리아인들이 죽어야 하는지 그 원인과 근본 해결책을 재시하고 있었다.IS와 시리아정부군의 차이, 종교와 인종 문제로 일어난 시리아 내전 문제, 남들이 놓치고 있었던 것들, 그 안에서 그들이 마주해야 하는 현실적인 어려움, 우리가 놓치고 있었던 시리아 문화와 전통 사회의 본 모습 속에서 한국 사회가 배워야 항 것은 무엇인지 알수 있으며, 더 나아가 한국인들에게는 없는 시리아인 고유의 국가적인 독특한 정서, 낯선 이방인이 시리아 공동체에 들어오면 진심으로 기뻐하고 함께 연대하며, 같이 물건을 사주고, 팔아주는 그 모습이 있었다. 한국에는 없는 그들만의 독특한 문화가 시리아인의 독특한 정(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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