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크린 감정 - 민망함과 어색함을 느낀다는 것은 삶에 어떤 의미인가
멜리사 달 지음, 강아름 옮김, 박진영 감수 / 생각이음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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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인식하는 자아와 타인이 인식하는 나의 차이는 동료들과의 관계 맺음이 왜 그렇게 힘든 일인지 설명해준다. 우리는 내가 보는 나의 모습으로, 그게 아니더라도 최소한 그 순간 내가 봉여주려고 하는 모습 그 자체로 타인들이 나를 봐주길 원한다. (-45-)


타인과의 관계에서 자신에 대한 인식에 도전받는 듯한 느낌은 겁나고 혼란스럽다. 해소할 수 없는 간극을 어떤 물리적 공간에 비교해 상상해 본다면, 나와 상대방 사이에 벌어져 있는 바닥의 어둑한 심연이라 하고 싶다. 어색한 순간을 얘기할 때 '차라리 땅이 꺼져 날 삼켜버렸으면' 하지 않던가? (-127-)


민망함을 유발하는 것이 나와 전혀 관련이 없고 내게 있어 중요하지 않다면 민망함을 느끼지 않을 거라는 얘기다. 그로스는 이렇게 덧붙여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을 향한 창피함이 정치적 변화흫 추동하는 힘이 될지는 시간이 지나면 알게 될 것이다.어느쪽이든 ,이런 고달픈 시대에 창피함이 증오에 비하면 더 건강하고 투철한 반대 의견을 가진 시민의 공공 의식을 다지는 정서적 기반이다." (-193-)


"내 조언은 어색함을 너그럽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죠" 그린이 말했다. "그리고 그 안에서 유머를 찾으세요." 다음 장에서 살펴보겠지만,불확실성에 따르는 두려움을 극복하는 최고의 방법은 이 모든 게 재미있다는 식으로 자기 자신에게 상기시키는 일이다. 어색한 일로 웃을 줄 모른다면 인생이라는 자서전에서 최고의 일화를 놓치는 것이나 다름없다. 그린이 한번 더 얘기한다. "어색함이 당신을 죽이지 않아요." (-267-)


이런 순간들에 우리가 느끼는 자연스러운 충동은 이 어색함을 우리에게서 멀리 밀어내려는 것이다. 저건 진짜 내가 아니야. 난 저런 사람이 ㅇ아니야, 자신을 그런 식으로 조각내는 것은 상처다. 차라리 나는 그 어색한 부분을 내 안으로 가지고 들어오는 방법을 찾겠다. (-340-)


미디어가 발전하고, 기술과 과학이 발전하면서, 나의 또다른 모습을 볼 때가 있다. 어떤 장소에서 누군가의 카메라에 찍었던 나의 모습과 동일한 장면이 유투브에 올렸을 때, 똑같은 나임에도 불구하고, 또다는 나 자신을 느끼게 되고 낯설게 느껴질 때가 있다. 나의 또다른 나를 보면서 ,당황스러워지게 되고, 내가 만들고 싶은 이미지가 만들어질 떄, 숨어지내고 싶어한다. 내가 생각하는 자아와 타인이 생각하는 자아가 달르 때, 어색함과 민망함이 느껴지는 그 순간이 바로 이런 순간이다. 인생에서, 민망함과 어색함이 느껴지는 직업으로 정치인, 연예인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래서 이 책에는 정치인 이야기가 자주 언급되고 있다. 소위 카메라에 많이 노출되는 사람들은 어색함과 민망함을 극복해야만 자신을 내세울 수 있고 신뢰와 믿음을 대중에게 보여줄 수 있다.비즈니스를 하는 사람은 웅크린 감정을 극복해야 비즈니스 세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나의 웅크린 감정은 나 자신을 감추고 위축되어 있는 나 자신을 마주할 때이다. 하지만 나는 나의 웅크린 감정을 인식하지 못한다. 내성적인 사람에게 민함함과 어색함이 나타날 때, 감추고 쉽고 ,보여주고 싶지않으며, 쥐구멍에 숨고 싶을 때이다. 즉 웅크린 감정을 극복하고자 할 때, 나와 거리를 두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즉 나 자신의 또다른 나를 인정하고, 타인이 바라보는 나와 나 자신이 알고 있는 나의 간극이 보일 때, 유머스러움으로 그 순간을 벗어날 수 있을 때, 스스로 자신감을 가질 수 있고,나의 강한 면모를 부각시킬 수 있는 조건과 상황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웅크린 감정이란 나의 긍정적인 면을 사랑하고,나의 부정적인 면도 인정할 수 있는 것, 소중한 추억과 경험들을 민망하고 어색하다는 이유로 멀리 둔다는 내 삶을 바꿀 수 있는 기회를 놓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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