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곤의 재기를 믿으며 모든 궂은 일을 도맡아 하는 매니저 박민수는 "자기 혼자 빛나는 별은 없어. 별은 다 빛을 받아서 반사하는 거야" 라며 사람은 혼자 살 수 없고, 함께 도우며 사는 것이 최고의 삶임을 최곤에게 일깨워주죠. 오랜 세월 함께 하면서 신뢰를 바탕으로 한 파트너십을 잘 보여주고 있는 영화에요. (-13-)
독립할 때 김남길 씨와 윤승아 씨가 함께 했어요. 그런데 투자자와의 소통에 문제가 생겨 예정된 투자금을 받지 못해서 굉장히 어려웠었죠. 그래서 두 배우를 놓아줄 수 밖에 없었어요. 만약 김남길 씨와 계속 함께해서 '비담'으로 인기를 끌었던 시기에 같이 있었으면 회사 운영에 많은 도움이 됐을텐데 타이밍이 어긋나서 아쉬운 점이 있죠. (-104-)
10대 어릴 적 공부를 잘하면, 공무원, 대기업, 교사로 자시의 인생 진로를 설정하는 경우가 많았고, 부모님의 재산이 많거나 남다른 사업을 할 때면, 그 사업이나 가업을 물려받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나가며 진로를 바꾸는 경우가 있다. 마지막 세번 째 길로, 학교 교내에서 장기자랑이나 교실 내에서 끼가 있는 아이들은 연예계 혹은 방송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그 당시 보편적인 진로의 방향성이었다.지금과 달리 유투브도, 인터넷도 없었던 그 시절, 내 또래의 연예인들, 1세대 아이돌 가수 핑클이나 SES, 신화 들은 길거리 캐스팅 후 가수나 연기자가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지금처럼 연기 전문학원 혹은 가수를 키우는 전문 매니지먼트사에 오디션을 통해 발탁되는 것과 상당히 대조적인 현상이다. 이 책에서는 연예계로 나아갈 수 있는 길, 매니지먼트에 대한 이해, 연예인이 되거나, 매니지먼트사에서 연예인의 뒷바라지를 하는 매니저가 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특히 하나의 유명 연예인, 스타를 발굴할 때, 그 스타 뒤에는 스타를 빛나게 하는 궂은 일을 하는 매니저가 있다. 이 책을 통해서 습득해야 하는 것은 유망 신인을 발굴하며, 매니지먼트사에서 키워서, 누구나 알 수 있는 연예인으로 바꾸는 전과정이다. 그들은 소위 가수,연기자에게 돈과 시간을 투자하여, 그 안에서 그동안 투자했던 돈을 회수하는 것이다. 매니저로서, 코디가 있고, 로드매니저가 있으며, 저자처럼 스케줄 관리를 도맡아하는 매니저도 있다. 실제로 매니저가 되는 길은 힘든 일이다. 누구나 원하지만, 체력과 성실성, 인성이 필요하며, 연예인의 스케줄에 따라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자신만의 시간이 없고, 남이 부족할 때도 있고 , 스트레스 극복, 체력이 요구된다. 또한 자신의 실수 하나로 ,모든 일정을 망칠 수 있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담대함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은 용기도 요구된다. 즉 이 책에서 저자와 함께 했던 김남길, 윤승아와 같은 연예인들을 보면, 신인에서 시작하여, 서서히 경력을 쌓아가면서, 연륜있는 연예인으로서 새로운 길을 걸어갈 수 있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