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에게해의 시대 - 고대 그리스 문명의 충돌, 자유를 향한 끝나지 않은 싸움
송동훈 지음 / 시공사 / 2020년 7월
평점 :
"만약 크로이소스가 페르시아와 전쟁을 하면 대국을 멸하게 될 것이다." (-24-)
델포이의 신택은 실현됐다. 크로이소스는 전쟁을 시작했고, 신탁이 예언한 대로 대국을 멸했다.그러나 멸망의 대상은 페르시아가 아닌 자신의 왕국이렀다. 크로이소스가 정말로 현명했다면, 그때 다시 한 번 물어야 했다. 자신이 멸하게 될 대국이 어느 왕국인지, 돌이켜 보면 크로이소스는 솔론을 대할 때나, 델포이 신탁을 해석할 때나, 키루스와 싸울 때나 맴번 조금씩 부족했다.(-26-)
살라미스 해전의 패배로 그리스 정복의 꿈은 깨졌다. 크세르크세르는 즉각 철군을 결정했다. 대왕은 살라미스에서의 패배가 더 큰 문제, 즉 보급의 단절과 이오니아의 반란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간파한 것이다. 세계 젣굳 페르시아 입장에서 그리스는 작고 가난한 변방일 뿐이었다. 제국에는 중요한 지역이 더 많았고 , 대왕을 필요로 한은 중요한 일도 수없이 많았다. 더 이상 얻을 것도 없고 , 큰 위험을 불러올 수 있는 원정에 대왕이 계속 참전하는 건 어리석었다. (-94-)
파우사니아스는 더 나아가 플라타이아이가 공격하면 여기 모인 동맹군 모두가 '있는 힘을 다해' 도울 것이라고까지 맹세했다. 위대한 승리에 이름을 부여했고, 마라톤에서 플라타이아이에 이르기까지 도시의 모든 것을 걸고 지속적으로 페르시아와 싸운 폴리스에 대한 감사이며, 배려였다. 플라타이아이의 주적은 언제나 테배였으니, 이 선언은 사실상 테배를 향한 경고였다. (-182-)
알렉산드로스의 아버지인 필리포스 2세 역시 대단히 탁월한 왕이었다. 다방면의 천재로 , 삼류 국가에 지나지 않았던 마케도니아 왕국을 단 20년만에 그리스 세계의 패권 국가로 변모시켰다. 그런 아버지로부터 인정받는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군사 원정을 떠나는 아버지가 열여섯 어린 나이의 알렉산드로스에게 마케도니아의 섭정 자리를 아버지와 함께 카이로네이아 전투(B.C 338) 에서 기병대 사령관으로 싸웠고, 승리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281-)
권력자들의 욕망은 더 많은 피를 요구하고 있었다. 페르디카스와 안이파트로스가 죽은 이후 후계자들 중 최강자는 애꾸눈 안티고노스였다. 알렉산드로스 제국의 중심부에 자리한 터키, 시리아, 팔레스타인이 권력 기반이었다. (-357-)
에게 해의 패권을 물려받은 건 동로마 제국이었다. 콘스탄티노플을 수도로 삼은 이 제국은 이탈리아 반도의 로마가 수도인 로마 제국과는 성격을 달리했다. 옛 제국의 동쪽을 배경으로 한 좀 더 그리스적인 제국이었다. 서로마 제국이 여러 게르만 부족에 정복되면서 깊은 암흑기에 바져들던 순간 동로마 제국은 문명은 수호자가, 법통의 계승자가 에게해와 동지중해 전역을 지켜냈다. 그러나 게르만 부족들에 잃은 서로마 제국의 옛 영토를 되찾지는 못했다.동쪽으로는 페르시아 제국의 후손을 자처하는 사산조 페르시아 제국과 격렬한 투쟁을 벌여야 했다. 그 와중에 에게해에서는 불안한 평화가 그럭저럭 유지됐다. (-407-)
2500년 전 유럽의 세계는 페르시아 제국이 있었다. 페르시아 제국은 신화와 전설, 역사, 그리고 문화의 중심이었다. 지원전 5세기경 리디아가 멸망하고 페르시아가 알어나게 된다. 그 시대는 문명과 문명의 충돌이 일어났고, 강하던 낡은 문명은 새로운 문명으로 대체되었다. 페르시아 전쟁은 낡은 문명과 새론운 문명의 충돌의 시작이었고, 해양 폴리스 아테네가 에게해의 패권을 거두게 된다. 그들은 민주주의를 위한 전잼을 벌였고, 그리스의 두 폴리스 아테네와 스파르타는 서로 충돌하게 되는 여러가지 조건들이 만들어지고 있었으며, 해양제국으로 나아가고 있었던 아테네의 강력한 지도자이자 군인이었던 페리클레스에 의해 완성되었다. 그 과정에서 육지의 싸움에 강했던 스파르타는 아테네 침공에 나서게 되었고, 두 폴리스의 흥망성쇠가 에게해 바다를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었다.전쟁과 평화, 행운과 불행, 그 과정에서 전염병이 도래하였으며, 이길 수 있었던 모든 조건들을 전염병으로 그 시대의 영웅 페리클레스의 죽음으로 인해 아테네는 서서이 허물어지게 된다. 그 과정에서 마케도니아의 왕이자 거대한 제국을 만들어낸 알렉산드로스 전쟁이 시작되었다.그에 의해서 그리스의 폴리스 아테네는 마케도니아에 의해서 패권이 이동되었으며, 페르시아 마저 정복하면서, 알렉산드로스 대왕은 유럽의 패권에 만족하지 못하고,인도로 원정하였으며, 유럽을 확장시키는 기적을 완성시키게 된다. 헬레니즘 전쟁은 아테네의 항복과 알렉산드로스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일어난 전쟁이며, 후계자와 적자를 남겨놓지 않았던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마케도니아는 시리아와 로마의 분쟁으로 이어지게 된다. 안티고노스가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후계자라고 자처하게 되었다. 이러한 유럽 역사의 패권 전쟁과 권력이동, 페르시아 제국에서 그리스 아테네로, 그리고 로마제국으로 이어지게 되었으며, 헬레니즘 전쟁으로 인해 헬레니즘 시대가 저물게 되었으며, 로마의 시대가 열리게 된다. 즉 이 책은 그리스의 폴리스 아테네와 스파르타를 들추고 있었다. 2000여 년전 상대적으로 그리스 아테네는 카르타고보다 약한 전력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 두 나라 사이의 폴리스 네부의 패권전쟁, 문명의 충돌은 서서히 저물었고, 새로운 유럽으로 재편되었다.500년 동안 에게 해를 중심으로 일어났던 수많은 전쟁들과 동맹 관계(델로스 동맹,펠로폰네소스 동맹),그 과정에서 분열과 통합이 있었으며, 그들은 서로의 이해 관계에 따라서 살 궁리를 찾아나가고 있었다.그리고 2000여년이 지난 21세기 현재에도 에게해 주변에는 그리스와 터키는 새로운 국제관계를 만들어 내고 있으며, 다른 목적으로 두 나라가 충돌하고 있다. 우리는 아테네와 카르타고, 두 폴리스 충돌이 지금의 미중 전쟁과 흡사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